대전 지역에 출마한 7명의 국민의힘 후보들이 9일 대전시의회에서 큰절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제공
대전 지역 여야 후보들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읍소전에 나섰다.
여당 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삼위일체를 강조하며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고,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본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날 오전 잇달아 대전시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충청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후보(유성구을)는 "이번 총선은 비리·부패세력을 퇴출시키는 선거이자, 21대 국회를 역대 최악의 국회로 만든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창현 후보(동구)도 "국민의힘은 세종을 워싱턴DC 처럼 만들고, 대전을 뉴욕처럼 만들 것"이라며 "누가 더 대전의 미래를 아름답게 만들 것인지 보고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은권 후보(중구)는 "민주당 대전지역 7석 전석 석권이야기가 나오는데, 국민의힘이 더 반성하고 노력하겠다"며 "도와주시면 민생에 도움이 돼 기쁨과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대전을 발전시키는 충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후보 7명은 모두 유권자들을 향해 합동으로 큰절을 올리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허태정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9일 대전시의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민주당 후보들도 곧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를 통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재차 촉구했다.
동구에 출마한 장철민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투표장에서 한 표, 한 표를 행사해야 대한민국과 대전이 희망이 생기고 더 나은 꿈을 꿀 수 있는 미래로 변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절실한 마음을 모아 반드시 새로운 대한민국과 더 나은 대전의 미래를 위해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승래 후보(유성구갑)는 지역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한 뒤 "지역발전은 비전과 계획,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정치 세력이 할 수 있다. 여당과 야당이 힘을 모아서 함께 지역 발전을 도모할 때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고 능력 있는 후보를 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현 후보(대덕구)도 "내일은 심판의 날이기도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내팽개친 민생, 끝도 없이 타락시킨 민주주의, 남북 평화 문제 그리고 지역 문제를 다시 새롭게 세우는 국민들의 승리의 날, 대전 시민들의 승리의 날"이라며 "투표해야 국민이 승리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황운하 후보도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충청권 공약을 소개했다.
황 후보는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정권심판의 민심이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거침없이 터져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R&D) 예산을 정부 총지출액의 최대 7%까지 확대,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완전한 수도 이전, 연무대 독립전쟁영웅실 설립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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