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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관심 있어요" 접근한 남자…"돈 좀" 요구도 없이 1300만원 뜯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9 16:41:3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DM →친분 쌓기→중간 배당까지 '로맨스 스캠'의 모든 것…경찰 수사 착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OEVJeVZB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fXVLi8t2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쇼핑몰 팀장은 50만원, 110만원을 각각 선입금해서 물품을 구매하면 수익금 14%, 13%를 합쳐 되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사진=독자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moneytoday/20240409162650814xykg.jpg" data-org-width="1024" dmcf-mid="u9SAvlEQ2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moneytoday/20240409162650814xyk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쇼핑몰 팀장은 50만원, 110만원을 각각 선입금해서 물품을 구매하면 수익금 14%, 13%를 합쳐 되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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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HbUmYymebm" dmcf-ptype="general"><br><strong>"안녕하세요. 관심 있습니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strong></p>
          <p dmcf-pid="XALu8fuSVr" dmcf-ptype="general">지난달 김모씨 인스타그램에서 모르는 남성 A씨에게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관심이 있으니 앞으로 자주 연락하자는 내용이었다. 두 사람은 채팅과 전화를 하며 친분을 쌓았다. 전화상으로 들리는 A씨 목소리는 평범했다. 그는 해외를 오가며 바쁘게 사업을 한다고 했다.</p>
          <p dmcf-pid="ZoeF9bFOVw" dmcf-ptype="general">열흘 뒤, 김씨는 A씨로부터 1300만원 가량을 잃었다. 상대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요구하는 일명 '로맨스 스캠'이었다. A씨는 김씨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하기보다 자신의 업무를 도와달라며 접근한 뒤 수천만원을 가로챘다. </p>
          <div dmcf-pid="53XNIsNfBD"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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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나 좀 도와줄 수 있어?" 친분 쌓고 쇼핑몰 업무 요청</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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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A씨가 운영하는 쇼핑몰에 가입하면 오른쪽 상단에 포인트 내역이 자동으로 나온다. /사진=독자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moneytoday/20240409162652035squu.jpg" data-org-width="662" dmcf-mid="7eebdR2XV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moneytoday/20240409162652035squ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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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가 운영하는 쇼핑몰에 가입하면 오른쪽 상단에 포인트 내역이 자동으로 나온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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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tbUmYymeKk" dmcf-ptype="general">
           <br>김씨에 따르면 A씨는 해외 출장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김씨에게 간단한 쇼핑몰 업무를 부탁했다. A씨는 한국에 가족도, 지인도 없어서 당장 부탁할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는 김씨에게 쇼핑몰 담당 팀장을 연결해줬다. 
          </div>
          <p dmcf-pid="F5WLrDLK2c" dmcf-ptype="general">팀장은 쇼핑몰 사이트에 가입한 후 포인트 20만원을 바탕으로 주문 리스트를 대리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물품을 구매하면 수익금도 각각 8~10% 준다고 했다. 쇼핑몰에는 유아용 치발기를 비롯해 화장품, 무선 이어폰, 건강식품 등이 있었다. </p>
          <p dmcf-pid="3tGgsrg2fA" dmcf-ptype="general">김씨는 "애초에 돈 벌자고 시작한 게 아니었다"며 "그냥 도와달라고 하니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간단한 업무고 사실상 내 돈이 들어가는게 아니니까 그냥 해줬다"고 했다.</p>
          <p dmcf-pid="0LRtKBtsbj" dmcf-ptype="general">업무를 완료하자 팀장은 홈페이지에 김씨 계좌번호를 적어주면 수익금 5만원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당시 김씨와 연락을 주고 받던 A씨 역시 "맛있는 음식이라도 사먹으라"며 수익금을 받도록 유도했다. 그렇게 김씨 통장에는 수익금 5만원이 찍혔다.</p>
          <div dmcf-pid="phr8Li8tBN"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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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수익금 맛보기 끝나자… "본격적으로 팀 구매 진행합시다"</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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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씨가 물품 대금으로 손해를 본 금액은 수익금을 제외하고 1304만원 가량이다. /사진=독자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moneytoday/20240409162653194nhph.jpg" data-org-width="1024" dmcf-mid="z9xzMQbYf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moneytoday/20240409162653194nhph.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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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씨가 물품 대금으로 손해를 본 금액은 수익금을 제외하고 1304만원 가량이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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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kgzP8zTVg" dmcf-ptype="general">
           <br>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1~2시간 뒤에 다시 팀장에게 연락이 왔다. 이번엔 대량 구매가 들어왔다며 라인 앱(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고 했다. 단톡방에 들어가보니 새로운 남자 실장을 비롯해 여러 사람이 접속해있었다. 
          </div>
          <p dmcf-pid="7mc9eM9HVo" dmcf-ptype="general">실장은 지금부터는 팀 구매가 진행된다고 했다.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 모두 물품 구매를 완료해야 다음 주문 건을 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원금은 팀 구매가 모두 끝난 뒤 전체적으로 반환해준다고 했다. 중간에는 건당 수익금만 선지급한다고도 했다. </p>
          <p dmcf-pid="zXTiDkiBKL" dmcf-ptype="general">첫 물품 대금은 50만6000원이었다. 김씨는 고민에 빠졌다. 이전까지는 포인트 내역으로 지급하면 됐지만 지금부터는 김씨 개인 돈으로 선지불해야 했다. 김씨는 반신반의 심정으로 A씨에게 연락했다. A씨는 "수익이 있으니까 괜찮지 않느냐"며 입금을 유도했다. </p>
          <p dmcf-pid="qKusGWsdBn" dmcf-ptype="general">50만원을 입금하자 실장은 더 큰 금액을 요구했다. 83만원, 110만원, 189만원, 207만원, 240만원, 443만원, 115만원. 김씨는 6만~10만원씩 수익금을 받긴 했지만 원금은 모든 팀 구매가 끝나기 전까지 돌려 받을 수 없었다. 김씨는 "중간에 포기하면 원금을 다 잃는 것 아니냐"며 "중간에 멈출 수가 없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p>
          <p dmcf-pid="B0ZjCOj4Vi" dmcf-ptype="general">김씨는 수익금을 제외하고 총 1304만원 피해를 봤다. 홈페이지 포인트 내역에 1514만원이 있어 출금 신청을 했지만 연락은 없었다. 실장은 오히려 소득세 15%를 추가로 입금하면 돌려주겠다고 했다. 현재 A씨와 실장 모두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다.</p>
          <p dmcf-pid="bALu8fuSqJ" dmcf-ptype="general">전남 광양경찰서는 김씨로부터 진정서를 접수하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현재 김씨가 돈을 입금하고 수익금을 받은 대포통장 계좌주는 특정이 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주가 통장을 도용했는지, 고의성을 가졌는지 등은 수사 중"이라며 "대가를 받고 통장을 넘겼다면 처벌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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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팀구매가 완료된 뒤 쇼핑몰 팀장은 원금을 30분 내로 정산하겠다고 했지만 김씨는 돌려받지 못했다. /사진=독자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moneytoday/20240409162654150owya.jpg" data-org-width="844" dmcf-mid="qxTkyvwMV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moneytoday/20240409162654150owya.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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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구매가 완료된 뒤 쇼핑몰 팀장은 원금을 30분 내로 정산하겠다고 했지만 김씨는 돌려받지 못했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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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9EaqQ6qyKe" dmcf-ptype="general"><br>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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