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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178만원이 36만원" 폭락에 개미들 '눈물'…애널도 포기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6
2024-04-09 08:53:2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78만원 웃돌던 주가 3년 만에 30만대로 '뚝'<br>"본전치기라도…" 개미들 '줍줍' 나서지만<br>증권가 "아직 바닥 아냐…살 때 아니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WUK5PBWv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BAkH47vh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LG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 ‘숨37°’의 모델인 배우 수지. 사진=LG생활건강"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ked/20240409084120050kbcf.jpg" data-org-width="813" dmcf-mid="tPUzJlEQC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ked/20240409084120050kbc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LG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 ‘숨37°’의 모델인 배우 수지. 사진=LG생활건강 </figcaption> </figure> <p dmcf-pid="pbcEX8zTvE" dmcf-ptype="general"><br>"주가가 많이 내렸다고 저가 메리트만 생각해서 덥석 사기에는 전망이 안 좋아요. 아모레퍼시픽이면 몰라도 LG생활건강은 사지 말길 권합니다." (모 애널리스트)</p> <p dmcf-pid="xXqf3R2XyZ" dmcf-ptype="general">한때 178만원을 넘던 주가가 꾸준히 밀리기만 해 약 3년 만에 30만원대 신세가 된 종목이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화장품·생활용품 제조사 LG생활건강이다. 이 기간 약 80%나 폭락했지만 증권가는 아직도 바닥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고가 브랜드인 '후' 중심으로만 중국 판매 전략만 고수해 온 게 현지 수요가 불확실해진 지금으로선 오히려 독이 됐다는 평가다.</p> <p dmcf-pid="yF2Q7n6FyX" dmcf-ptype="general">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LG생활건강은 2.56% 밀린 36만1000원에 장을 끝냈다. 최근 한 달간 반등세를 타면서 이달 1일 40만원선을 찍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p> <p dmcf-pid="W3VxzLP3WH" dmcf-ptype="general">주가는 2021년 7월 1일 장중에 역대 최고가인 178만4000원을 찍었지만 이후 수시로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2월 중에는 장중 30만원까지 밀려나며 고점 대비 83.18%의 낙폭을 기록했다. '주가 200만원'을 외치던 주주들의 환호성은 3년도 채 안 된 지금 곡소리로 바뀌어 있다. 시가총액은 2021년의 고점 기준 27조8629억원에서 전일 종가 기준 5조6382억원으로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p> <p dmcf-pid="UfrsFM9Hyk" dmcf-ptype="general">고점과 현재 주가와의 괴리가 큰 만큼 '물려있는' 주주들이 많은 상태다. NH투자증권 디지털 서비스인 나무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통해 LG생활건강에 투자 중인 약 2만명(총 보유수량 33만5216주)의 평균 단가는 약 82만원으로 손실투자자 비율이 무려 94%에 이른다. 종목토론방에서 한 주주는 "물타기만 몇 개월째인지…이러다 대주주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적었다. 다른 한 주주는 "스트레스 받다가 결국 손절했다"며 "LG생활건강 때문에 내 생활과 건강은 무너졌다"고 밝혔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4mO3R2XC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LG생활건강의 후, 숨, 오휘 등의 화장품. 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ked/20240409084121433qxjj.jpg" data-org-width="1000" dmcf-mid="FRoaTK3Il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ked/20240409084121433qxj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LG생활건강의 후, 숨, 오휘 등의 화장품. 사진=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HOX0vbFOTW" dmcf-ptype="general"><br>이처럼 개미들의 한숨이 짙지만 수급을 보면 외국인의 공백을 개인이 채워가는 모습이다.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본전이라도 찾겠다는 심리에 많은 투자자들이 '물타기'에 나선 것이다.</p> <p dmcf-pid="XIZpTK3ICy" dmcf-ptype="general">최근 1년 동안 개인과 기관은 각각 LG생활건강 주식을 4098억원, 1113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547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기간을 최근 6개월로 좁혀봐도 매매 양상은 변함없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36억원, 1487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 홀로 2909억원어치 순매도했다.</p> <p dmcf-pid="ZbRo4EnbyT" dmcf-ptype="general">LG생활건강은 대부분 사업부의 실적이 쪼그라든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672억원과 54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 57.6% 감소한 수치다. 중국 수요 약세와 면세 채널 부진으로 화장품 부문 실적이 안 좋게 나온 영향이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에는 매출액 1조7055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직전 분기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추정되는 셈이다.</p> <p dmcf-pid="5Keg8DLKSv" dmcf-ptype="general">하지만 증권가는 LG생활건강의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개인들의 '줍줍'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오랜 시간 굳어진 '화장품주 왕좌' 자리를 아모레퍼시픽에 완전히 내줄 때가 됐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pLgvbFOh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최근 1년 주가 흐름 비교. 차트=야후파이낸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ked/20240409084122772fpaa.jpg" data-org-width="1189" dmcf-mid="3MiLlq1mS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ked/20240409084122772fpa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최근 1년 주가 흐름 비교. 차트=야후파이낸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t0fMqoQ0hl" dmcf-ptype="general">중국에 대한 의존을 벗어날 경우를 가정한 대비책들을 만들어 뒀는가가 두 회사의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에서다. 이미 시가총액으로는 전일 종가 기준 아모레퍼시픽(7조8556억원)이 LG생활건강 대비 2조원 넘게 앞서있다.</p> <p dmcf-pid="Fp4RBgxpWh" dmcf-ptype="general">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악은 지났지만 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만큼 불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추정 지배순이익은 3054억원으로 8년 만에 아모레퍼시픽(3447억원)에 왕좌를 내줄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두 회사의 격차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p> <p dmcf-pid="3U8ebaMUhC" dmcf-ptype="general">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후' 브랜드에만 집중했던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등 비중국 국가로의 지역 확장, 제품 카테고리 확장 등을 시도해 왔다"며 "중국 경기가 워낙 안 좋은 데다 중국 내에서도 자국 제품 사용도가 높아져서 후와 설화수를 예전만큼 쓰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소폭 반등했다가 다시 뱉어낸 것 또한 추세적 반등은 어렵다는 방증"이라며 "미국에서 비중 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는 매수를 할 만한 시기라고 보지만 LG생활건강은 아직 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p> <p dmcf-pid="0u6dKNRuyI" dmcf-ptype="general">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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