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4인용식탁
배우 송선미가 은퇴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송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송선미는 그간의 심경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선미는 2017년 남편 사별 후 9살 딸을 홀로 육아 중이라고. 그는 “둘이서 나눠서 할 수 있는 걸 혼자 다 해야 하지 않나.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도 봐야 한다. 집안일도 해야 하고 사회생활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채널A ‘4인용식탁
이어 “한동안은 딸이 남편과의 첫 만남을 계속 묻더라. 딸에게도 자주 아빠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 했다”며 “(사별 후) 처음 가장 힘들었던 건 남편이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게 한 3년 정도 됐을 때 비로소 (남편이) 없구나를 인식했다. 그다음에는 그리운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왔다.
송선미는 “한 5~6년을 비슷한 꿈을 매번 꿨다. 꿈에서 신랑을 찾아다니고 신랑은 계속 다른 데로 갔다. 요즘은 (꿈을) 안 꾼다. (남편은) 나에게 많은 사랑을 줬던 사람이다.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는 건 그 사람을 닮은 아이가 옆에서 커나가고 있으니까 그게 또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채널A ‘4인용식탁
송선미는 배우 은퇴까지 생각했다며 “인터넷에 들어갔는데 6~7년 전 그 사건으로 도배가 돼 있었다. 나는 계속 미래를 향해 살아가는데, 인터넷상의 송선미는 그때 머물러있더라”며 “그게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 사건 이후에 작품을 여러 개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만 보이는 게 ‘내가 변화가 없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내가 뭔가를 해도 그걸 덮을 수도 이길 수도 없는 것 같더라. 그걸 보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현실이라는 걸 깨닫고 나는 내 삶을 살아나가자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선미 남편은 2017년 재일교포 사업가를 돕던 중 살인 교사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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