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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온앤오프 따라 몬스터가 돼…다크해진 명곡맛집 ‘Bye My Monster’[들어보고서]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8 1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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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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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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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온앤오프(효진, 승준, 이션, 민균, 와이엇, 유)가 리스너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신곡으로 돌아왔다.
 온앤오프는 4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8번째 미니 앨범 'BEAUTIFUL SHADOW'(뷰티풀 쉐도우)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온앤오프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니 7집 'LOVE EFFECT'(러브 이펙트)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온앤오프는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6일과 7일 양일간 개최한 단독 콘서트 'SPOTLIGHT IN SEOUL'(스팟라이트 인 서울)에서 신보 타이틀곡 'Bye My Monster'(바이 마이 몬스터)와 수록곡 'Breath, Haze &amp; Shadow'(브레스, 헤이즈 앤 쉐도우)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비단 퓨즈(온앤오프 공식 팬덤명)들뿐 아니라 숱한 K팝 팬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앨범은 사랑의 이중성을 빛과 그림자로 표현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순수한 사랑을 온앤오프만의 서정적 기법으로 풀어 낸 작품이다. 온앤오프는 신보 작업 과정에서 어김없이 모노트리 황현 프로듀서와 합을 맞췄다. 황현은 2017년 데뷔 앨범 'ON/OFF'(온앤오프)를 필두로 7년간 꾸준히 차진 시너지를 자랑해 온 '황버지'(황현+아버지)다. 황현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온앤오프는 다수 명곡을 보유한 그룹이라는 의미의 수식어 '명곡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타이틀곡 'Bye My Monster'는 데뷔 8년 차에도 여전히 낯선 온앤오프의 팔색조 면모를 입증하는 노래다. 온앤오프는 음원 발매 전 각종 티징 콘텐츠들을 통해 강렬하고 다크한 콘셉트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청량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던 전작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 (Love Effect)'와 확연히 대비돼 반전 매력으로 다가온다.
 'Bye My Monster' 작곡과 편곡 역시 황현이 도맡았다. 이번 타이틀곡은 클래식한 분위기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혼재하는 팝 댄스 곡이다.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번, 3악장의 테마를 차용함으로써 한결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해진 멜로디는 K팝 덕후(무엇인가를 열렬히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이에 빈틈없이 얹어진 여섯 멤버들의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랩, 조화로운 화음은 청자들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이끈다.
 메시지적으로도 과몰입을 유발한다. 황현은 온앤오프 멤버 와이엇과 함께 "I cannot handle this anymore/혼돈 속에 갇혀 선 채로/뒷걸음질을 하다가도/내 시선은 너에게로/보이면 안 되는 것이 보여/널 원할수록 난 괴물이 될 것 같아/I don't wanna be a Monster/나를 완전히 끊어내줘/내가 죽을 것 같아도/넌 모른 척 지나쳐줘/나를 구원하려 한다면/내가 절망을 더 느끼게 놓아줘/안녕", "너를 탐한 죄로 나 저주에 빠진다면/한 찰나라도 좋으니 널 가지고 싶었는데/환상이 될 수 없는 우리/이어갈 수 없는 이야기 마침내/안녕" 등 노랫말을 통해 사랑을 넘어 절망으로 치닫게 하는 상대에게 고통스러운 관계를 끊어내 달라는 화자의 처절한 외침을 구현했다. 긴 호흡으로 연계된 각각의 구절은 치밀한 서사를 구축하며 하나의 이야기로 완결된다.
 수록곡 퀄리티 역시 타이틀곡 못지않다. 민균이 모노트리의 GDLO, 황현, LUKE 등과 함께 작곡한 2번 트랙 'Aphrodite'(아프로디테)는 사랑의 고통은 아프로디테의 놀음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는 발상에서 출발한 일렉트로 펑크 곡이다. 모노트리 이주형 등이 작곡가로, 황현이 작사가로 나선 3번 트랙 'Breath, Haze &amp; Shadow'(브레스, 헤이즈 앤 쉐도우)는 청춘의 불안함을 피아노 및 첼로만으로 이뤄진 반주에 맞춰 펼쳐 낸 온앤오프 표 새로운 발라드다. 지금 내쉬는 한숨은 안개와 같아 내일이면 걷힐 것이라는 위로의 메시지가 울림을 준다.
 모노트리의 NILD, 더 허브의 Noerio가 황현 등과 함께 작곡한 4번 트랙 'Chemical Type'(케이컬 타입)은 알앤비에 기반한 산뜻한 매력의 팝 곡이다. 와이엇은 황현, GDLO와 함께 우리의 화학식을 'ONF'라고 정의한 재치 있는 가사를 통해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앨범의 문을 닫는 5번 트랙 'Slave To The Rhythm'(슬레이브 투 더 리듬)은 와이엇이 황현 등과 공동 작곡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음악이 있어 나의 하루가 자유롭다는 가사는 지난 7년간 다양한 기쁨과 행복, 슬픔 등의 우여곡절 속에서도 언제나 노래와 무대에 진심이었던 온앤오프의 성장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온앤오프는 이번 앨범을 통해 팝 댄스에 그치지 않고 일렉트로 펑크, 발라드, 알앤비 기반의 팝, 하우스 등 다채로운 장르를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특히 민균은 수록곡 'Aphrodite' 작곡가로, 와이엇은 ‘Slave To The Rhythm’ 작곡가 및 작사가, 총 3곡 작사가로서 앨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성장을 증명했다.
 2017년 데뷔한 온앤오프는 그간 듣기 좋은 음악과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 독창적 콘셉트를 토대로 음원 차트와 음반 판매량,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 다방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팀이다. '사랑하게 될 거야'와 'Why'가 차트를 역주행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이들은 2020년 5번째 미니 앨범 'SPIN OFF'(스핀 오프) 타이틀곡 '스쿰빗 스위밍'으로 첫 번째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고,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에서 탁월한 라이브 퍼포먼스 역량을 토대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2021년 12월에는 외국인 유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일주일 내 순차 입대하는 사실상 동반입대로 단체 활동 '군백기'(군대+공백기)를 최소화했다. 온앤오프라는 팀과 음악적 동반자 퓨즈들에 대한 여섯 멤버들의 뭉클한 진심이 빛난 순간들이었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7집 'LOVE EFFECT'로 초동 판매량(발매 후 첫 주 판매량) 자체 신기록을 경신한 이들은 미니 8집 'BEAUTIFUL SHADOW'로도 팬들과 가까운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온앤오프는 7일 개최한 단독 콘서트에서 "앞으로 온앤오프는 멈추지 않고 멋있는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겠다.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하자"며 "온앤오프가 가장 좋아하는 게 무대다. 멋진 무대 보여드릴 수 있게 해 주는 퓨즈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우리 더 달려 보자"고 밝혔다.
 이어 "군백기를 마치고 온앤오프 2막을 잘 시작할 수 있었던 건 퓨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무대를 아름답게 같이 꾸며 준 우리 퓨즈들. 퓨즈가 있어 이 무대가 완벽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새 앨범이 나오는 것도 퓨즈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온앤오프와 함께해 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 음악의 뮤즈가 돼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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