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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황대헌과 또 충돌… 에이스 박지원 ‘태극마크’ 경고등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8 00:57:00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조 최하위 성적으로 결승행 실패 올 시즌 네 번째 충돌 메달 좌절 차기 시즌 대표 선발 우려 커져 또 부딪혔다. 쇼트트랙 남자 에이스 박지원(28·서울시청)이 황대헌(25·강원도청)과 또다시 충돌하면서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에 경고등이 켜졌다. 박지원은 지난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1분16초175의 성적으로 조 최하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2위에 올라 랭킹포인트 21점을 획득했던 박지원은 남자 500m 랭킹포인트 획득에 실패해 6일까지 종합 순위 집계 결과 3위로 내려앉았다. <table align="center" border="0" class="image" width="500" px><tbody>
<tr><td>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2/2024/04/08/20240407509936_20240408005702054.jpg?type=w647" alt=""> </td></tr>
<tr><td style="text-align:left;word-break: break-all; word-wrap: break-word;width:512px;"> 박지원이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예선 4조에서 1위로 레이스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td></tr>
</tbody></table> 다음 시즌 국가대표는 5일부터 7일부터 열리는 1차 선발전과 10∼11일 열리는 2차 선발전 개인 6개 종목 합산 랭킹 포인트로 결정한다.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선발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이날 남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황대헌과 함께 출전한 박지원은 첫 바퀴 세 번째 곡선 주로에서 황대헌과 충돌했다. 황대헌은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박지원을 추월했고 이 과정에서 박지원이 휘청이며 뒤로 밀려나 펜스에 부딪혔다. 박지원은 이후 레이스를 재개했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주심은 해당 장면에 페널티를 부여하진 않았다. 황대헌은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결승에서 5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5점을 받았다. 박지원이 황대헌과 충돌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건 이번 시즌만 네 번째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을 시작으로 지난달 17일, 18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과 1000m 결승에서도 황대헌은 박지원의 몸을 밀거나 손을 이용하는 반칙을 저질렀다. 황대헌과 충돌한 세 경기에서 박지원은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23∼2024 월드컵 시리즈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만 따면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충돌로 인해 무산됐다. 아직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하면 병역 의무로 인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병역 혜택을 받은 황대헌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과 관계없이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이날 남자 500m는 이정수(서울시청)가 41초18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건우(스포츠토토·41초218), 김태성(서울시청·41초225)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500m는 심석희(서울시청)가 43초749로 1위에 올랐고 이소연(스포츠토토)과 최민정(성남시청)이 2,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