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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한한령’ 막혔다고?…中 뚫는 묘책 ‘천기누설’한 ‘中넷플릭스’ 아이치이 제작 대표[이사람]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15
2024-04-07 16:43: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r5ZmQbYE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hp0lJ41w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OTT 플랫폼 아이치이(iQIYI) 제작 부문 자이지기 대표.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아이치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64323723nain.jpg" data-org-width="700" dmcf-mid="XBZXrPBWE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64323723nai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OTT 플랫폼 아이치이(iQIYI) 제작 부문 자이지기 대표.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아이치이 </figcaption> </figure> <p dmcf-pid="FlUpSi8tsu" dmcf-ptype="general"><br><br><span>한국과 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누구나 한중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 둘의 연대는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여전히 끈끈하다. </span><br><br><span>‘중국판 넷플릭스’라 불리는 중국 OTT 플랫폼 아이치이(iQIYI) 제작 부문 자이지기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그도 앞서 말한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자다. 잘잘못을 떠나 그 연대의 끈을 조금 더 잡아당길 수 있는 묘안은 없을까.</span><br><br><span>한류 최대 시장이었다가 얼어붙은 한중 콘텐츠 산업, 그를 통해 그 안에서 양국의 돌파구는 무엇인지, 쉽지 않은 답을 구해봤다.</span><br><br>아이치이가 제작한 주요 작품으로는 ‘민국대정탐:민국 시대의 명탐정’, ‘팔각정미무:팔각정의 미스터리’, ‘당 의사에 관한 모든 것’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스릴러 작품 ‘팔각정미무’는 지난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에서 작가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작품 제작한 자이지기 대표는 최근 한국을 찾아 중국의 콘텐츠 제작 환경을 비롯해 한국 콘텐츠의 중국 시장 활로 개척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br><br>최근 한국에서 넷플릭스를 위시한 글로벌 OTT들의 막대한 지원은 급격한 제작비 상승을 가져왔다. 이는 국내 제작사와 방송사들의 제작 생태계를 솟두리째에 흔들어놨다는 지적 또한 꼬리를 물게 했다. 이에 대해 아이치이 제작 대표인 자이지기씨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br><br>그는 중국의 제작 시스템에 대해 <span>철저하게 ‘공업화’돼 있다고 운을 뗐다. </span><span>자이지기 대표는 그 예로 사전제작 시스템을 거론했다. 그는 </span><span>“오래전부터 한국 감독과 드라마를 함께 한 적이 있다. 한국 배우 강타(안칠현)가 나오는 드라마로 중국 배우와 대만 배우도 나왔다</span><span>”며,</span><span> “그때만 해도 한국에서는 ‘사전제작’이 익숙하지 않은 때였다. 작품을 내용 순으로 순서대로 찍는 경향이 강했다. 그 당시 중국은 사전제작 시스템이 정착한 상태라 자리를 제작 환경에 맞춰 촬영을 진행하는 식이었다”라며 제작비 운용 방식의 차이를 지적했다.</span><br><br>하지만 이 속에는 한가지 ‘심의’라는 양국의 제도 차이도 숨어있다. 드라마가 송출되기 위해서는 작품 전체의 ‘심의필’이 있어야 하는 중국 방송의 현실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사전제작은 작품 완성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한 때 우리 제작 환경에서 문제였던 쪽대본 등이 작품의 질적 저하에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물론 우리의 당시 제작 방식은 시청패턴을 반영할 수 있어 드라마의 인기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인기 드라마의 연장 방송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사전제작은 최근 들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등 OTT드라마 제작의 필수요소가 됐다. 여전히 국내 방송 송출 드라마에서 순차적 촬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br><br>자이지기 대표는 드라마 사전제작의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그는 “사전제작 시스템이 자리를 잡게 되면 가령 특정 세트나 장소에서 찍어야 하는 장면을 장소 상황에 맞춰 몰아서 찍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작품 순서상 뒤에 있는 장면이라도 같은 세트에서 찍는 장면이라면 몰아서 찍게 되는 것이다. 사전 제작이 기본인 중국에서는 이런 작업 방식이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았고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이에 맞춰 작업을 해왔다. 이걸 중국 현지에서는 ‘공업화’ 과정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br><br>사전제작은 드라마 편성에도 많은 차이를 가져왔다. 자이지기 대표는 회차별 차이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각 드라마가 많아야 주 2회 정도 방송하는 식이지만 중국에서는 일주일에 금요일을 빼고는 매일 하루에 두 편씩 드라마가 방송된다. 또 방송 전에 심의도 거쳐야 해서 사전제작이 아니고서는 작품을 만들 수 없는 환경이다. 그러다 보니 ‘공업화’ 과정에서 철저하게 프리 프로덕션 같은 준비 기간, 촬영 기간, 후반 작업 기간 등이 정해져 있다. 이를 어기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br><br>날씨와 같은 천재지변이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등 예측 못 한 돌발 상황으로 촬영 기간이 늦어지는 경우는 없을까. 자이지기 대표는 “사전 매뉴얼 대응 방안에 날씨와 같은 예외 경우의 수에 대해서도 대비를 하는 편이다. 출연하는 배우들도 이에 협조해야 하고, 반대로 제작진도 정해진 시간 안에 배우의 컨디션에 맞춰 촬영을 진행해야 한다. 이를 어기는 쪽은 배우가 됐든, 제작진이 됐든 그때 한번은 작업을 할 수 있어도 이후에는 철저하게 업계에서 외면받고 도태된다”라고 밝혔다.<br><br>사실 지난 정권 시기, 방송제작 관련 노동자의 근로시간에 대한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기도 했다. 매니저들을 주 54시간 제도에 맞춰 로테이션 근무를 했고, 아동 출연자는 심야 시간 촬영이 제한되기도 했다. 여전히 방송 제작 현장은 제도·인권 등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br><br>자이지기 대표는 한국에서도 OTT 오리지널 시리즈들을 중심으로 사전제작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이제 조금 더 방식이 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마다 이용자들이 다르고 각 플랫폼은 자기들 구독자들의 성향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구독자들이 주로 보고 원하는 것만 공급하려고 한다. 중국에서는 배급을 먼저 생각하고 제작에 융합하는 방식으로 ‘공업화’ 시스템이 더욱더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br><br>이어 그는 “중국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한국에서도 중국 드라마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양국 드라마 시청자들의 취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 양국뿐만 아니라 각국 시청자들의 시선은 점점 더 평균화돼가고 있다”라고도 지적했다.<br><br>하지만 자이지기 대표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드라마 형태의 변화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는 기존 방식대로 한 회 45분짜리 40회 작품이 있는가 하면 15~20분짜리 미드폼 드라마도 있고 여러 형태가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유행하는 게 1분짜리 100회의 초단기 숏폼 작품들이 흥행하고 있다”라며 한국 드라마 제작자들도 이런 변화에 주목하라고 귀띔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QEkxtTNs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운틴무브먼트 제작, 중국 배우 호세군 출연 드라마 ‘두 남자’의 촬영 장면.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아이치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64325103pepz.jpg" data-org-width="700" dmcf-mid="Zop0lJ41s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64325103pep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운틴무브먼트 제작, 중국 배우 호세군 출연 드라마 ‘두 남자’의 촬영 장면.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아이치이 </figcaption> </figure> <p dmcf-pid="0xDEMFyjEp" dmcf-ptype="general"><br><br>우리 드라마의 약진은 눈부시다. 실제 넷플릭스와 같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 글로벌 OTT에서 한국의 성공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놓치고 있던 중국 시장은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시장을 버리고 갈 것인가, 새롭게 도전할 것인가에 방향이 잡히면 자이지기 대표의 조언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포획하는 지침서가 될 수도 있다.<br><br><span>자이지기 대표는 한국과 중국 사이 전처럼 활발하지 못한 콘텐츠 시장의 분위기에 안타까워하며 “한국에서 만약 이 같은 시장을 노려 중국에 직접 공급을 시도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span><span>“</span><span>한국 제작사 마운틴무트먼트가 중국 배우 호세군 등이 출연한 드라마 ‘두 남자’를 제작해 중국에 직접 공급을 시도하려는 게 이와 같은 사례</span><span>”</span><span>라고 꼭 집어 말하기도 했다. 자이지기 대표는 </span><span>“</span><span>과거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때부터 당시 마운틴무브먼트와 긴밀한 관계를 쌓아왔다</span><span>”</span><span>고 강조하며 한국에서 제작한 ‘두 남자’의 중국 직접 공급에 대해서도 기대를 표했다.</span><br><br>무엇보다 자이지기 대표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플랫폼, 방송사마다 철저한 수익을 우선해서 제작에 돌입한다. ‘이 대본으로 작품을 찍을 때 얼마나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를 미리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안에서 배우, 스태프, 각 촬영 팀마다 얼마나 이득을 줄 수 있을지가 세부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으면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 또 제작비 안에서도 출연료는 정해진 범위가 있고 이를 임의로 늘리거나 줄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br><br>끝으로 그는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시장 소통하는 것도 어려워진 분위기라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개인적으로는 ‘우리에게 새로운 광명이 필요하다’는 말을 좋아한다. 중국 사람들이 정과 관계를 굉장히 중요시하는데 과거에는 중국에서 한국 작품을 사기 위해 판권을 계약하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한국에서도 직접 중국 작품을 제작하는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다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emrdpGks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운틴무브먼트가 제작한 중국 배우 호세군 출연 드라마 ‘두 남자’.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아이치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64326579sefx.jpg" data-org-width="530" dmcf-mid="5A3FCeVZI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64326579sef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운틴무브먼트가 제작한 중국 배우 호세군 출연 드라마 ‘두 남자’.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아이치이 </figcaption> </figure> <p dmcf-pid="UdsmJUHEI3" dmcf-ptype="general"><br><br>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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