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적응 과정이 담긴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어제 공식 웨이보에 “푸바오가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로 와 이틀 동안 천천히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면서 사진 8장과 짧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푸바오가 경사로를 내려오다 장난스럽게 앞발을 짚고 데구루루 한 바퀴 구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신화통신은 여기에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고’라는 중국어 설명을 달았습니다.
푸바오가 빗물이 맺힌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는 사진도 눈길을 끕니다.
이 사진에는 몰래 관찰한다는 뜻의 ‘암중관찰’이라는 단어가 붙어있습니다.
푸바오가 장난감으로 보이는 물건을 귀 근처에 대고 있는 모습은 핸드폰 통화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밖에 죽순을 먹으면서 웃는 듯한 모습, 높은 구조물을 기어오르는 모습 등도 눈길을 끕니다.
선수핑 기지 측은 귀국 초기 한국식 사육방식에 따라 푸바오를 돌본 뒤 점차 기지식 사육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베이징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바뀌는 사육 방식도 푸바오의 기호와 성숙 단계, 몸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수핑 기지의 쩡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일반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며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른데,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7~8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신화통신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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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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