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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뒤바뀐 순위에 토스-케이뱅크 경쟁 격화…약점 방어가 급선무?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4 17:02: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토스, 당기순이익 흑자에 1년 만에 ‘200만’ 신규 가입자 유치 기업대출 연체율, 全은행권 유일 2%대…건전성 우려 이슈 케이뱅크, 반전 카드로 IPO 도전…저조한 실적은 불안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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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인터넷은행 3사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순의 구도에 지각변동 조짐이 보인다. 토스뱅크가 무서운 성장세로 치고 올라오며 케이뱅크가 수성하던 2위 다툼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올 들어 나란히 수장까지 교체한 두 은행에 대해 올해를 얼마나 의미 있게 보내느냐가 향후 구도를 정할 것이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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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는 175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전년(-2644억원) 대비 적자 규모를 약 2469억원, 15분의 1로 줄였다. 케이뱅크는 전년(836억원)보다 84.7% 급감한 128억원의 순익을 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isapress/20240404163806987hjcl.jpg" data-org-width="800" dmcf-mid="5WOR5ZWAO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isapress/20240404163806987hjc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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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는 175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전년(-2644억원) 대비 적자 규모를 약 2469억원, 15분의 1로 줄였다. 케이뱅크는 전년(836억원)보다 84.7% 급감한 128억원의 순익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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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자폭 2500억 줄인 토스…케이뱅크와 격차 좁혀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는 17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다만 전년(-2644억원) 대비 적자 규모를 약 2469억원, 15분의 1로 줄였다. 케이뱅크는 전년(836억원)보다 84.7% 급감한 128억원의 순익을 냈다.
 은행권에선 올해 토스뱅크의 흑자 달성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비해 인터넷은행 시장 진입은 늦었지만 분기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분기별 실적에선 토스뱅크가 케이뱅크를 앞질렀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 4분기 당기순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케이뱅크를 뛰어 넘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25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몸집도 불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자산은 25조7387억원으로 케이뱅크(21조4212억원)를 4조원 이상 앞섰다. 특히 지난해 가입자 수를 888만 명으로 늘리며 케이뱅크(953만 명)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2022년 말 가입자 수가 케이뱅크보다 280만 명 뒤졌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200만 명 넘는 신규 고객을 유치한 셈이다. 
 토스뱅크의 성장세엔 대출자산이 늘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개선된 점이 꼽힌다. 지난해 말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12조3500억원으로 전년 말(8조640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자이익(5048억원)이 전년(2174억원)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순이자마진(NIM)도 2.18%를 기록하며 전년(0.79%)에 비해 1.39%포인트 뛰었다. 예대율도 전년 말 47.6%에서 지난해 52.3%로 증가하면서 이자이익 확대의 기반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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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토스뱅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isapress/20240404163808351hbde.png" data-org-width="868" dmcf-mid="1hIe15YcI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isapress/20240404163808351hbde.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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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토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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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대 연체율 경고등 '깜빡'…수익성 확대도 고심
 토스뱅크가 각종 지표에서 호전된 성적표를 받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이를 의식한 듯 지난달 취임한 이은미 대표는 올해를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업계에선 흑자 전환을 위해선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확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당장 연체율 관리부터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1.32%를 나타냈다. 전년 말(0.72%)보다 0.6%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각각 0.96%, 0.49%를 기록했다. 증가율 역시 케이뱅크는 0.11%포인트에 그쳤으며, 카카오뱅크는 변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토스뱅크를 향한 건전성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기업대출 부문의 연체율은 전년 대비 2.23%포인트나 급증한 2.60%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2%대 연체율을 나타냈다.
 여기에 부실채권 관련 지표도 악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21%로 1%대를 넘어섰으며, 원리금을 받지 못하는 '깡통대출'을 뜻하는 무수익여신비율도 0.53%에서 1.06%로 2배 올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토스뱅크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기간에 규모를 키운만큼 리스크도 같이 커졌다"며 "특히 기업대출 부문이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줄었는데 연체율이 올랐다는 것은 흑자 달성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수익성 확대도 관심이다. 토스뱅크의 이자수익은 고공행진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출범 이래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평생 외화 무료 환전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사업으로 비이자이익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무료 환전 서비스 출시 이후 이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지 후속 대책은 알려진 바가 없는 상태다.
 당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양적 성장을 통해 전체 외환 사업의 밸류체인 안에서 지속가능한 구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어느 정도의 이익을 어떤 지속 가능한 형태로 셋업을 했는지는 영업비밀"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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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amp;nbsp;케이뱅크 사옥 ⓒ케이뱅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isapress/20240404163809864joxi.jpg" data-org-width="960" dmcf-mid="tmFrfVBWr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isapress/20240404163809864jox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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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p;nbsp;케이뱅크 사옥 ⓒ케이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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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반드시…IPO 재도전 케이뱅크 과제는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진을 꾀하고 있다. 외형 확대를 위해 IPO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해 실적이 저조한 탓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실적 악화가 일회성 대손충당금 적립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IPO 이전에 실적 반전 가능성도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는데, 이는 전년 보다 115.1% 증가한 규모다. 이런 가운데 이자이익(4504억원)과 비이자이익(338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16.9%, 420% 올랐다. 지난해 저조했던 실적의 이유였던 충당금 적립 이슈가 사라진 올해는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수익성을 위한 확실한 카드를 내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업비트 의존도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꼽힌다. 업비트 고객 예치금 비중이 여전히 18% 안팎인 가운데, 당국에서 가상자산 거래시장을 예의주시하는 만큼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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