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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료진 격무 호소에 병원 외래 축소 움직임…환자 불편 확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00
2024-04-04 12:24: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충주서 병원 3곳 이송 거부당한 70대 숨져…곳곳 병동 축소 <br>'응급실 뺑뺑이 막자'…병원·지자체 핫라인 구축</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r5zEHTNpc"> <p dmcf-pid="G8AIVaiBpA" dmcf-ptype="general">(전국종합=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를 예고했던 대학병원 교수 일부가 최근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외래 진료 축소 등에 나서고 있다.</p> <p dmcf-pid="H6cCfNnbuj" dmcf-ptype="general">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아직 상당수의 교수가 의료 현장을 지키며 전공의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곳곳에서는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기고 병원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등 혼선이 지속하는 모습이다.</p> <p dmcf-pid="X9owBiMUzN" dmcf-ptype="general">일부 병원은 '응급실 수용 거부' 사고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응급실 '순환 당직제'를 검토하는 등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2grbnRuu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의료 공백 해소는 언제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공의들의 사직에 이어 의대 교수들이 주 52시간 단축 근무를 선언한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와 환자 및 내원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4.3 dwise@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yonhap/20240404122205512jydr.jpg" data-org-width="1200" dmcf-mid="4RgrbnRuF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yonhap/20240404122205512jyd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의료 공백 해소는 언제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공의들의 사직에 이어 의대 교수들이 주 52시간 단축 근무를 선언한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와 환자 및 내원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4.3 dwise@yna.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5VamKLe77g" dmcf-ptype="general"><strong> 교수들 "업무 피로 상당"…곳곳에서 외래 진료 축소</strong></p> <p dmcf-pid="1VamKLe7Uo" dmcf-ptype="general">충남대 의대·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 병원 비대위는 최근 '주 40시간 진료' 및 신규 외래 예약 축소 등 방침을 전체 진료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p> <p dmcf-pid="tfNs9odz3L" dmcf-ptype="general">비대위는 교수들의 신체적·정신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한 뒤 진료 축소 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p> <p dmcf-pid="F4jO2gJqUn" dmcf-ptype="general">전북대 병원 교수들도 근무 시간을 법정 근무 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고 있다.</p> <p dmcf-pid="3r5zEHTN7i" dmcf-ptype="general">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소속 다수 교수가 외래 진료 일정을 뒤로 연기해달라고 병원 측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p> <p dmcf-pid="0m1qDXyjFJ" dmcf-ptype="general">경남 진주경상국립대 병원은 응급 중증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진료과별 특성에 맞춰 외래 진료를 축소하고 진료 시간 등을 조율하고 있다.</p> <p dmcf-pid="pstBwZWAzd" dmcf-ptype="general">다만, 다수의 병원에서는 앞서 집단 사직 및 '주 52시간 근무'를 예고한 교수들 대부분이 여전히 기존의 근무 시간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p> <p dmcf-pid="UkGpjyhL0e" dmcf-ptype="general">최근 인턴들이 상반기 신규 임용을 포기하는 등 의료 공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교수들의 근무 시간을 크게 줄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p> <p dmcf-pid="uEHUAWlo0R" dmcf-ptype="general">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교수들이 많이 지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비상경영체제에 들어선 병원 사정을 아는 교수들이 52시간 근무나 외래진료 축소를 선도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7DXucYSg0M" dmcf-ptype="general">부산 지역 의료계 관계자도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수술 건수나 병상 가동률 등의 절대적 수치는 줄었지만 현장에서 격무는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 52시간을 도입하자는 목소리는 나오지만, 여러 달 전부터 수술이나 진료를 예약한 환자들이 있어 현실적으로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r5zEHTNp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일부터 대형병원 수술·외래 축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줄이기로 한 1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수술실 인근을 지나치고 있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달 30일 "다음 달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으며, 이 근무조건에 맞춰서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4.4.1 ksm7976@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yonhap/20240404122205712drti.jpg" data-org-width="1200" dmcf-mid="yKowBiMUu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yonhap/20240404122205712drt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일부터 대형병원 수술·외래 축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줄이기로 한 1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수술실 인근을 지나치고 있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달 30일 "다음 달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으며, 이 근무조건에 맞춰서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4.4.1 ksm7976@yna.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qm1qDXyjFQ" dmcf-ptype="general"><strong> 수술실·입원 병상 줄어…허리띠 졸라매는 병원들</strong></p> <p dmcf-pid="BstBwZWA7P" dmcf-ptype="general">의료 현장의 혼선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북 충주에서는 넘어진 전신주에 깔린 70대가 병원 3곳으로부터 이송을 거부당한 끝에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p> <p dmcf-pid="bNTtolsdF6" dmcf-ptype="general">4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1분께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한 주민이 몰던 트랙터에 들이받힌 전신주가 넘어지며 A씨를 덮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p> <p dmcf-pid="KjyFgSOJp8" dmcf-ptype="general">구급대는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으로 이송을 시도했으나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요청이 거부돼 그는 시내 모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다</p> <p dmcf-pid="9AW3avIiU4"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 병원도 외과 의료진이 부족해 추가 수술을 할 수 없었고, 원주 연대 세브란스기독병원 또한 수술 환자가 대기 중이라는 이유로 전원 요청을 거부했다. 청주의 충북대병원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p> <p dmcf-pid="28AIVaiB3f" dmcf-ptype="general">결국 A씨는 이튿날 오전 1시 50분께 약 100㎞ 떨어진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9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p> <p dmcf-pid="V6cCfNnbpV" dmcf-ptype="general">다른 지역의 주요 병원도 수술실과 입원 병상 가동률이 크게 줄어들면서 환자들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p> <p dmcf-pid="fPkh4jLKF2" dmcf-ptype="general">경남 진주경상국립대 병원은 병상 가동률이 평소보다 21% 감소했고, 수술 건수도 17% 줄었다</p> <p dmcf-pid="4uRN0Qf509" dmcf-ptype="general">경남 소재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창원병원은 현재 입원 환자 수가 감소해 1개 병동을 탄력적으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p> <p dmcf-pid="87ejpx41uK" dmcf-ptype="general">양산부산대 병원도 지난달 중순부터 일부 병동을 축소 운영 중이며, 인천 상급종합병원 3곳 또한 전공의 집단 이탈 초기 80%대였던 병상 가동률이 57% 수준으로 떨어졌다.</p> <p dmcf-pid="6zdAUM8t0b" dmcf-ptype="general">제주대병원은 2월 말부터 수술실을 12개에서 8개로 줄이고 내과 중환자실 입원 병상을 20개에서 8개로 축소해 운영 중이다.</p> <p dmcf-pid="PJOYRrc6UB" dmcf-ptype="general">환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각 병원의 경영난도 심화하는 상황이다. </p> <p dmcf-pid="QiIGemkPuq" dmcf-ptype="general">전북대 병원은 지난달부터 간호사 등 병원 일부 직원들이 무급휴가에 들어갔고, 인건비 등을 감당하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고 있다.</p> <p dmcf-pid="xnCHdsEQuz" dmcf-ptype="general">병상은 파업 전의 70%만 운영 중이고, 전체 수술실 21개 중 7∼8개만 돌아가는 것으로 파악됐다.</p> <p dmcf-pid="yyq6SuFOU7" dmcf-ptype="general">병원 측은 의료계 집단행동 이후 매일 수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WWBPv73I3u" dmcf-ptype="general">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의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해 홍보·광고 비용을 줄이고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태에 대처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YbQTz0C3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일부터 대형병원 수술·외래 축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줄이기로 한 1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수술실 인근을 지나치고 있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달 30일 "다음 달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으며, 이 근무조건에 맞춰서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4.4.1 ksm7976@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yonhap/20240404122205924udaj.jpg" data-org-width="1200" dmcf-mid="WQp2OFXDU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yonhap/20240404122205924uda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일부터 대형병원 수술·외래 축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줄이기로 한 1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수술실 인근을 지나치고 있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달 30일 "다음 달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으며, 이 근무조건에 맞춰서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4.4.1 ksm7976@yna.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GGKxyqphup" dmcf-ptype="general"><strong> '응급실 뺑뺑이' 없도록…병원·지자체 대책 고심</strong></p> <p dmcf-pid="HuRN0Qf530" dmcf-ptype="general">의료진 부족 사태가 계속되자 광주의 상급종합병원들은 광주시와 핫라인을 구축해 '응급실 수용 거부' 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p> <p dmcf-pid="X7ejpx41U3" dmcf-ptype="general">광주시는 전날 전남대 병원, 조선대 병원, 광주기독병원 측과 의료 공백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p> <p dmcf-pid="ZzdAUM8t3F" dmcf-ptype="general">앞서 3개 병원은 특정 질환 응급환자를 당직 병원이 맡아주고, 다른 병원은 담당 의료진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방식의 '응급실 순환 당직제'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으나, 병원별로 대응할 수 있는 진료·수술과 시설 수준이 달라 당장 시행은 어렵다고 판단했다.</p> <p dmcf-pid="5Pkh4jLK7t" dmcf-ptype="general">광주시 관계자는 "병원 간 협의를 강화해 비상 진료로 인한 환자 치료 거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p> <p dmcf-pid="1QEl8Ao971" dmcf-ptype="general">대구시는 응급실 순환 당직제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p> <p dmcf-pid="txDS6cg235" dmcf-ptype="general">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의료진의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4월 중 복지부가 방향을 정해주면 어떻게든 (응급실 순환 당직제) 진행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F5fdH9zTUZ" dmcf-ptype="general">다만, 대구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순환 당직제를 시행하더라도 지역 내 의료 역량의 총량은 변화는 없기 때문에 크게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회의감을 드러냈다.</p> <p dmcf-pid="314JX2qyuX" dmcf-ptype="general">(박철홍 정경재 박주영 김근주 백나용 윤관식 이성민 박성제 강태현 정종호 신민재 김솔 기자)</p> <p dmcf-pid="0t8iZVBW0H" dmcf-ptype="general">sol@yna.co.kr</p> <p dmcf-pid="U0Qot89H7Y"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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