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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월급받아 대출 이자 갚았더니, 어째 남는 게”.. 고금리에 이자 비용이 “월세 저리 가라” 그 정도나?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4 11:09:2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실제 주거비 8.6%↑·이자 비용 31.7%↑ “고금리 기조 영향” 서민 가구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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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등 금융권에 갚아야 할 대출 이자 부담이 치솟고 있습니다. 장기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진게 주 요인으로 꼽힙니다. 9년 만에 대출 이자 상환 수준이 월세 지출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세 비중이 늘면서 가구마다 주거비 지출 부담도 크게 늘었지만, 이보다 이자 비용이 더 많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전국·1인 이상) 한 달 평균 이자 비용은 13만 원으로 전년 대비 31.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9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금융권 대출 이자 부담이 늘면서 가구가 지출한 월세 등 실제 주거비(11만 1,300원)를 9년 만에 추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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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동향조사의 ‘실제 주거비’는 월세처럼 가구가 거주를 위해 지출한 비용을 뜻합니다. 월세를 내지 않는 자가가구나 전세가구는 실제 주거비가 ‘0원’으로 잡힙니다.
 2014년까지도 가구당 이자 비용은 실제 주거비보다 많았던게, 2015년 부동산 시장 과열이 시작되면서 주거비 지출이 이자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실제 주거비 지출은 지난해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전년보다 8,900원(8.6%) 늘어 2019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전세 사기 피해가 늘고 고금리 영향으로 인해 월세 전환 가구가 많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럼데도, 기록적인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지속된 탓에 이 역시도 늘어난 이자 비용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이 큰 폭으로 주거비와 이자 비용 부담이 늘어난 것이 가계 여윳돈을 줄이는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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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임차 가구의 여윳돈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월세가구의 흑자율(처분가능소득 대비 흑자액)은 20.0%로, 2019년 1분기(17.3%)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금융권 관계자는 “사과 등 농산물 가격이 소비자물가 추이를 웃돌면서 가계를 압박하는데 이어, 최근엔 국제 유가까지 급등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월세와 대출 이자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서민층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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