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에서 30% 이상의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발생이 매우 낮은 상태라며 국내 유행 가능성을 낮게 판단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는 STSS 유입 방치 차원에서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STSS에 감염된 환자 수가 지난달 24일까지 556명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감염자 수의 2.8배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STSS 환자가 총 941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3개월 만에 지난해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STSS는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걸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보통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가벼운 피부 질환, 인후통 등을 앓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혈액이나 근육, 장기까지 이 균이 침입하면 STSS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쇼크와 함께 폐렴이나 패혈증, 장기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STSS는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사율이 비교적 높습니다. 미국에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발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조사 결과 치명률이 약 37.9%였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70%에 달했습니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STSS 문제와 관련해,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고 동일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매우 낮은 상태라며 국내 유행 가능성을 낮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일본 내 STSS 확산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산시, 울산시 등은 지역 내 STSS 유입을 방지하고자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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