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후보들이 대구 동성로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세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요즘 비상이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대구경북 비례 후보들의 국회 입성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3일 민주당 대구경북 시도당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된 TK 몫은 3명이다.
임미애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순번 13번, 조원희 전 민주당 농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22번에 배치됐다. 서재헌 전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은 26번을 받았다.
후보 3명은 요즘 지역구 후보들 못지 않게 대구경북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지른다는 여론 조사가 여럿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가짜 보수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조원희 후보는 "검찰개혁 확실히 하겠다. 언론개혁도 확실히 하겠다. 밥상 물가 확실히 잡겠다"며 "윤석을 정권을 이번에는 꾸짖어 달라"고 역설했다.
도도한 변화의 물결에 대구경북 시도민도 동참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임미애 후보는 "세상이 변화되기를 바란다면 TK도 그 변화의 물결에 나서주셔야 한다. 그것이 대구의 자존심이고 그것이 경북의 자존심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년전 비례투표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이 얻은 의석은 17석이다. 당시 TK 몫으로 추전된 정종숙 후보는 비례 순위 19번인 탓에 고배를 마셨다.
조국혁신당 변수가 총선판을 흔드는 올해는 민주당 비례정당의 의석수가 쪼그라들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불어민주연합 한 관계자도 "냉정하게 보면 우리쪽 당선자는 10명에서 많아야 13명 정도에 그칠것"이라고 내다봤다.
TK에서 가장 앞순위에 배치된 임미애 후보의 국회 진출도 낙관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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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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