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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SPC그룹 허영인 회장을 체포한 데 대해 SPC측이 "고령과 공황장애 등 건강악화가 해소되면 출석하겠다고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반발했습니다.
SPC그룹은 입장문을 내고 "허 회장이 심신 안정을 취한 뒤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검찰에 출석하려 했고 이런 사정을 소상하게 검찰에 소명했으나 이를 무시한 채 무리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허 회장은 악화한 건강 상태에도 검찰 조사를 회피하거나 지연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었지만, 언론에 마치 출석에 불응한 것처럼 여과 없이 공개됐다"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허 회장이 3차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SPC측은 해외 업무 일정으로 검찰에 일정 조율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PC측은 또 "4개월 넘게 출국금지돼 있어, 검찰에 빨리 조사해 출국금지를 해제해 달라 요청했지만 한 번도 출석요구를 하지 않다가 어렵게 잡은 국내 협약식을 앞둔 시점 처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히면서, 다만 "허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담당 전문의는 공황 발작 및 부정맥 증상 악화 가능성이 높아 2주간 안정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85875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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