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우세가 확실하던 서울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후보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줄어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민주당 양문석·공영운·양부남 후보가 ‘편법 대출’ ‘아빠찬스 증여’ 등 불공정한 부동산 논란에 줄줄이 휩싸인 것이 수도권 표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영등포갑에 출마하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와 지난 28일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가 각각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역과 영진시장삼거리, 영등포역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3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채현일 민주당 후보가 44.7%,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가 40.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4.4%p) 내인 4.1%p였다.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는 7%, ‘지지 후보가 없다’는 3.7%, ‘잘 모르겠다’는 4%였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을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장경태 민주당 후보 47.5%,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 44.0%였다. 둘의 격차는 3.5%p로 오차 범위(±4.4%p) 내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3.8%, ‘잘 모르겠다’는 4.7%였다. 연령별 조사 결과 장 후보는 30~50대에서, 김 후보는 20대와 6070 세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영등포갑 조사는 무선 100% ARS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7.2%다. 동대문을 조사는 무선 ARS 90%·RDD 유선 ARS 10% 혼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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