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21일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에는 션, 이영표, 양세형, 배성재, 심으뜸과 율희, 손정은, 양소영, 방은희, 최준석, 양준혁, 허재 등이 등장했다.
이날 초짜 러너 16인을 데리고 시작한 3개월간의 러닝 대장정의 끝이 다가왔다. 부단장 이영표는 "5km 시작해 하프, 트레일 러닝까지 하고 우리에게 남은 건 한 가지"라며 마라톤 풀코스 도전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율희는 "정말 아득히 먼 숫자인데, 내가 뛰어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고, 한상보는 "하프 이상까지 뛰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세계인지"라고 우려했다. 최준석은 "풀코스라 모르겠다. 진짜 뛰냐"라고 묻기도. 권은주 감독은 "말 그대로 도전이다"라며 지원을 받겠다고 나섰다.
이후 42.195km 풀코스에 도전할 비기너들이 등장했다. 배성재는 "전 되면 한다 정신으로 살아왔는데, 하면 된다는 게 놀랍다"고 말하기도. 가장 먼저 등장한 건 '뛰산' 에이스 이장준과 한상보였다. 이장준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랄까. 몸은 안 된다고 하는데, 머리가 계속 하프 뛰었으니 풀코스도 뛰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안성훈과 김승진도 있었다. 안성훈은 "완주를 못해도 도전하는 거에 의의를 두자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첫 만남 당시 89kg이었던 김승진은 10kg이 빠졌다고 밝히며 "먹어도 안 찌더라. 늘 달리기 때문에"라고 했다.
이어 율희, 손정은, 양소영도 등장했다. 양소영은 "벽을 넘어볼 수 있는 경험이 쉽지 않은데, 같이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고, 손정은은 "풀코스 완주가 목표였다. 인생 버킷리스트 같은 거였다"라고 기대했다. 율희는 "혼자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약속들 있지 않냐. '한계를 깨겠다' 같은"이라며 "풀코스 마라톤을 나가지 않으면 완성되지 않는 저와의 약속들이라 도전하게 됐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준석과 조진형, 배윤정과 슬리피도 도전에 나섰다. 슬리피는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시작조차 안 하는 건 가족들한테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굳센 의지를 보였다. 양준혁은 "딸한테도 약속했다. 이제 와 포기한다면 의미가 없는 것 같다"라며 처음부터 풀코스 완주가 목표라고 했다. 13년 전 풀코스 기록은 8시간 반이라는 양준혁은 "풀코스 뛴 사람 나밖에 없나?"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응원단은 방은희와 허재. 방은희는 발가락 골절 때문에 포기했고, 허재는 "몸이 생각 같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영효는 "저희 운영진은 두 분의 불참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배지 획득 레이스인 풀코스 컷오프 시간은 6시간으로, 최종 MVP에게는 시드니 마라톤 출전권이 주어진다. 멤버들의 배번이라 할 수 있는 키워드가 바뀌었다. 양소영은 '이혼 변호사의 졸혼 선언'에서 '혼인 유지 선언'으로 바뀌었고, 방은희는 "오늘 남편이 처음으로 데려다 줬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뛰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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