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수출액 22억7000만 달러… 역대 최대 기록
라면·쌀 가공식품·음료 등의 해외 수요 증가 눈에 띄어
우리나라 농식품이 세계 시장에서 계속해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은 22억7000만 달러(약 3조760억 원)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보다 3.4% 늘었다. 지난 2015년 61억 달러였던 농식품 수출액은 2019년 70억3000만 달러, 2023년 91억6000만 달러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실적도 지난해 수준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액이 1억659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4% 늘었다. 아세안 시장(4억6430만 달러)은 3.0% 증가했다. 단일 국가 중에서는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3억522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4.2% 늘어난 수치다.
일본의 한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한국산 라면.
품목별로는 라면이 해외시장 점유를 이끌었다. K-드라마 등 한류 문화가 해외 소비자의 수요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액은 2억704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0.1% 증가하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세안 시장의 증가율이 각각 112.5%, 39.9%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산 라면에 대한 수입 규제가 해제했던 유럽 시장의 수출액 증가율은 34.8%였다.
올해 1분기 과자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1억6500만 달러로 파악됐다. 음료 수출액은 1억5020만 달러로 18.0% 증가했다. 가공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6120만 달러로 34.0% 더 팔렸다. 냉동 김밥류를 포함한 가공밥은 조리가 간편하고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47.3%), 유럽(68.6%), 아랍에미리트(UAE·152.1%) 등으로 수출액이 늘었다. 신선식품 가운데는 김치 수출액(4230만 달러)이 6.1%, 포도 수출액(980만 달러)이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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