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추미애 후보./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추미애 후보는 2일 당선하면 헌정사 최초 여성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과 관련,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혁신 의장에 대한 기대라면 얼마든지 자신감 있게 그 과제를 떠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제15·16·18·19·20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대표, 법무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번 4·10 총선에서 당선해 6선이 되면 국회의장 후보군에 들어간다. 추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차기 의장 후보 중 한 명이라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헌정사 여성 최초의 국회의장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그게 자칫 자만심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 표 한 표 주워담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 절실한 마음으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굳이 사양은 한 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추 후보는 “집권당의 힘에, 검찰 정권의 힘에 공포를 느끼고 스스로 무릎 꿇는 그런 의장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혁신 의장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그런 기대라면 제가 얼마든지 자신감 있게 그 과제를 떠안을 수 있다”고 했다.
추 후보는 자신에 대한 국회의장 기대감에 “의회 권력까지 윤석열 검찰 정권에 넘기면 안 된다, 그러니까 ‘꼭 이겨주세요’ ‘못 이기시면 안 됩니다’라고 막 의무를 던지는 것”이라고 했다. 지지층이 주는 ‘승리의 부담감’ 일환이라는 것이다. 추 후보는 “(지지층의) 위기감, 절박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초선 추미애로 돌아가는 심정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뛰었던 초선 시절처럼 절실하게 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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