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이 올린 이 대표의 구두 사진.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이 "절박함이 녹아 있다"며 이 대표의 해진 구두 사진을 공개하자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빈곤 코스프레, 안쓰럽고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미래는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니 갑자기 살림이 궁핍해진 것인지 많은 사람이 의아해한다"고 지적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 비서실은 지난 3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굽이 떨어져 덜렁거리는 상태의 이 대표 구두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은 "누군가의 신발에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이 담겨 있다고 한다"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떨어져 버린 구두 굽, 이번 선거에 임하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함이 오롯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비서실은 "남은 10일, 구두 굽 아끼지 않고 달리겠다.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함께 뛰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음날 국민의미래는 이를 ‘빈곤 코스프레’라고 비난했다. 김시관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비서실의 설명이 안쓰럽다 못해 민망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경기 법인카드로 청담동 고급 미용실에서 일제 샴푸를 사 외모를 관리, ‘차은우보다 더 미남’이란 소리 듣던 이 대표"라며 "경기도 법인카드로 초밥과 샌드위치를 사 먹고, 심지어 제사상에 올릴 제수용품까지 알뜰하게 구매하던 이 대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니 갑자기 살림이 궁핍해진 것인지 많은 사람이 의아해한다"며 "김남국 의원은 구멍 난 운동화로 빈곤 코스프레를 했지만 뒤로는 수십억 코인거래를 해 두 얼굴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고 비판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