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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불난 의료계에 기름부은 尹대통령 '51분 담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5
2024-04-01 17:03:1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의료계 "당신만 모를 뿐"…국민의힘에선 '탈당' 요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OfhsyhL9u"> <p dmcf-pid="YlPThHTN2U" dmcf-ptype="general">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7주째 접어든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면 전환을 모색했다.</p> <p dmcf-pid="GTMYv5YcBp"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이 특정 현안에 대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다음날에, 지난해 11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p> <p dmcf-pid="HTMYv5YcB0" dmcf-ptype="general">그만큼 의료계 사태가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인화력이 큰 현안이라는 위기감이 51분에 걸쳐 1만4000자 분량의 담화를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배경으로 보인다.</p> <p dmcf-pid="XqrKz4KG93" dmcf-ptype="general">특히 의료 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해지자 여론 추이가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조속한 해결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p> <p dmcf-pid="ZI4lOWloVF" dmcf-ptype="general">여기에 코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이 겹친 국민의힘에서 의료개혁에 속도조절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한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p> <p dmcf-pid="5Vh82M8t2t" dmcf-ptype="general">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직접 의료개혁에 관한 정부 입장을 국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소통 의지와 문제 해결에 대한 뚝심이 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담화 도입부에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늘 송구한 마음"이라며 자세를 낮춘 대목이 이에 해당한다.</p> <p dmcf-pid="1EBrkCrRK1" dmcf-ptype="general">아울러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과학적 근거를 갖고 통일된 안"을 의료계가 제출하면 의대 정원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p> <p dmcf-pid="tNUcarc6B5"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은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갖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면서 "더 타당하고 합리적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p> <p dmcf-pid="FRHJMgJqKZ" dmcf-ptype="general">그러나 윤 대통령은 담화 대부분을 '2000명 증원' 방침이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도출된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에 할애해 유연한 입장 변화로 해석될만한 여지를 스스로 줄였다.</p> <p dmcf-pid="3yRGT1Gk2X" dmcf-ptype="general">특히 윤 대통령은 2000명 증원을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재확인하면서 "의사 증원을 의사들의 허락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국민의 목숨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 되는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대화 상대인 의료계에 날선 반응을 보였다.</p> <p dmcf-pid="00Au3buS2H" dmcf-ptype="general">또한 의료계의 집단행동 배경으로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라고 지목하는 한편, 단계적 증원 방안에 대해서도 "의대 지망생의 예측 가능성과 연도별 지망생들 간의 공정성을 위해서도 증원 목표를 산술평균한 인원으로 매년 증원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며 논의 가능성을 차단했다.</p> <p dmcf-pid="pdZneNnbKG"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이 핵심 쟁점인 '2000명 증원'에 대한 완강한 입장을 담화를 통해 재확인했고, 의료계 집단 행동에 대해선 "독점적 권한을 무기로 의무는 팽개친 채 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은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한 만큼, 윤 대통령의 대화 제의가 실효를 거둘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p> <p dmcf-pid="U0Au3buSqY" dmcf-ptype="general">특히 2025년도 대학별 의대 정원 배분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수정 계획조차 뒷받침되지 않은 윤 대통령의 담화에 의료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윤 대통령의 담화에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p> <p dmcf-pid="u7DBuVBWqW" dmcf-ptype="general">노환규 전 의협 회장도 "대통령은 예상했던 대로 물러섬이 없다"며 "편향된 정보의 제공, 그것이 권력의 횡포"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는 "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사들의 면허를 정지해야 하고 그 때문에 의료가 마비된다면 당신이 말하는 정치가 잘못된 것"이라며 "온 국민이 알고, 당신만이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p> <p dmcf-pid="7A7EjsEQ2y" dmcf-ptype="general">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기대했던 국민의힘에서도 당혹감이 역력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건강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숫자(2000명)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며 윤 대통령과 온도차를 보였다.</p> <p dmcf-pid="zta01z0CbT" dmcf-ptype="general">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의원도 "의사, 정부, 시민단체, 외국의 공신력 있는 기관 등이 모여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증원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의대 정원 재논의를 촉구했다.</p> <p dmcf-pid="qsVCmTCnfv" dmcf-ptype="general">가장 직설적인 반응을 보인 함운경 후보(서울 마포을)는 페이스북에 "대국민 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라면서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윤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했다.</p> <p dmcf-pid="BI4lOWloVS" dmcf-ptype="general">이처럼 총선 위기론과 맞물린 의료개혁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재확산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윤 대통령은 총선 정국과 관계 없이 의대 정원 증원 기조를 고수할 전망이다.</p> <p dmcf-pid="bQWRPnRuql"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은 "내가 정치적 득실을 따질 줄 몰라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해집단의 저항에 굴복한다면 정치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당의 요청에 거리를 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dZneNnbq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1/pressian/20240401165817645fbuz.jpg" data-org-width="640" dmcf-mid="yUxWSZWAq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1/pressian/20240401165817645fbu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9Vh82M8tVC" dmcf-ptype="general">[임경구 기자(hilltop@pressian.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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