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둘, 트롬본 둘로 구성된 금관 4중주단 ‘빈 심포니 콰르텟’이 최근 대구 동성로 아트스퀘어에서 KB금융의 ‘빈 심포니와 함께하는 KB국민함께 콘서트’의 일환으로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주요 은행주들이 최근 일주일 새 10%가량 하락 국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은행주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KB금융은 지난 일주일(3월 22일~4월 1일)간 10.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 역시 10.51%의 하락률을 보였고,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역시 각각 7.98%, 11.74%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들 은행주는 올해 들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상승한 종목들이다. 가령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새해 들어(1월 2일~3월 22일) 각각 38.45%, 26.03%씩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16.92%, 47.47%씩 상승한 바 있다.
이처럼 은행주가 최근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는 이유로는 금융당국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연일 강경 대응 입장을 내놓으며 은행들이 자율배상에 나선 점이 꼽힌다.
각 은행별로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이 집행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한 손실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 주요 은행주는 기존 증권가 전망치에 비해 낮은 영업이익을 나타낼 공산이 커졌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등 악재가 잇따르며 국내 기관은 지난주 은행주를 대거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개별적으로는 기업은행이 7847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배당락일인 지난달 29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점, 프랑스계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가 신한지주 지분 9000억여원어치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에 나선 점 등이 주요 은행주 하락의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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