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혼내주겠다는 민심이 요동치고 있어"
"당 우세 지역 후보들 중 일부 토론 불참, 옳지 않아"
이해찬 "지난 주말부터 야당 후보 흠집내기 너무 심해"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에만 그쳐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총선 심판을 강조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1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마침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나왔다. 또 대통령실과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자업자득이고, 집권 여당이 윤 대통령의 불통과 독단적 국정운영을 수수방관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무책임, 무능력, 무비전으로 2년의 세월을 허송세월했다. 사과에만 그쳐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민생경제의 파탄, 오만, 굴욕 외교와 소통 부재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고, 윤석열 정부를 혼내주겠다는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너무 오만했고 국민을 이기려 했다. 야당과는 대화조차 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 총선 후에 윤석열 대통령은 전면적인 국정 쇄신책을 마련해야 하고, 선거 결과를 떠나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서 대화하고 국정운영의 큰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민주당 총선 후보들을 향해선 겸손과 품격 등을 행동 지침으로 당부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우리 당 우세 지역 후보들 중 일부가 토론에 불참한 일이 있었다. 옳지 않다. 우세한 지역일수록 더욱 겸손해야 한다”며 “우세 지역의 이런 구설수가 접전 지역에서 혼신의 힘에 의무를 다해서 뛰고 있는 우리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현재 흐름으로 봐서는 당원들의 사기도 좋고 여러 기대가 많고 심판하자라는 그런 요구도 많아서 선거가 잘 진행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야당 후보들 흠집내기가 아주 너무 지나치게 심하다”고 말했다.
이해찬 위원장은 “여당 지도부들의 발언 내용에 보면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는 그런 수준까지 가고 있는 것 같다. 막말 수준이 아니고 일부러 싸움을 거는 그런 수준까지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당원들 또 지지자들이 저쪽에서 시비를 걸어오더라도 충돌하지 않도록 조심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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