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 관련 산업 육성 대책 마련·시행
급변하는 관광 수요 반영해 지역 살리는 것이 목표
빠르게 변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자 어촌체험휴양마을에 ‘청년 감성’을 접목해 방문객을 늘리려는 사업이 진행된다. 또 민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안 발굴도 추진된다.
1일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촌 관광산업 육성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흐름이 계속 바뀌고 있으나 어촌의 적절한 대응이 늦어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올해의 관광은 ‘쉼이 있는 여행’, ‘원 포인트 여행’, ‘나만의 명소 여행’, ‘스마트 기술 여행’, ‘모두에게 열린 여행’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명소보다는 대중적이지 않더라도 일상의 피로를 씻을 수 있는 조용한 곳이 관광지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경남 남해군 이어어촌체험휴양마을 전경.
이에 따라 공단은 바다와 갯벌 등의 자연경관을 가진 어촌이 이런 조건에 맞는다고 판단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3대 전략은 ▷마을 등급별 맞춤형 어촌관광 사업 지원 ▷민간·타부처 협력으로 관광 유형 다양화 ▷청년 및 스마트 기술 활용을 통한 홍보 강화로 정했다.
공단은 우선 어촌체험휴양마을의 기반시설 현황과 관리 역량을 평가한 뒤 진입, 성장, 안정 등 3단계로 분류해 특화된 지원을 한다. 또 어촌에서 운영하는 공동숙박시설의 고급화·표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지역마다 방문객이 머무는 시설의 수준에 차이가 있어 불만의 대상이 되는 사례가 많았다. 아울러 인근 지역 관광자원에 대한 정보 제공, 숙박 할인, 어촌 관광상품 할인 기획전, 민간 관광기업과 공동으로 여행상품 개발,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신규 어촌 체험 상품 발굴 등을 통해 어촌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공단은 홍보 역량이 부족한 어촌에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때에는 특히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의 시선을 끌기 위한 전략 수립에 집중한다.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다양한 정보전달 매체를 통해 어촌관광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알리는 것이 목표다.
나승진 공단 어촌해양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산업의 흐름 속에서 어촌체험휴양마을이 각광받는 여행지로 성장하려면 더욱 혁신적이며 참신한 사업 구상 발굴이 필요하다”며 “청년 감성 접목, 민자 유치 등을 통해 마을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남해군 이어어촌체험휴양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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