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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운동선수 한약 복용, 반드시 전문 한의사와 상담하세요”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경고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1 11:02: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4/01/0000952798_001_20240401110201268.png?type=w647" alt="">한국도핑방지위원회 경고 직업적으로 운동하는 선수들은 한약도 조심해서 복용해야 한다. 올림픽, 패럴림픽을 비롯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최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도핑 방지를 위한 한약재 연구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한약재 복용과 관련해 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한약재 사용 실태조사, 한약재 문헌 검토와 성분분석, 안전한 한약재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작, 대한한의사협회·대한스포츠한의학회와 협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포츠계에서는 한약재 복용으로 인한 금지약물 적발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다. 종목, 단체 등과 크게 상관없다. 현재까지 운동선수가 먹어서 안 되는 한약재는 마황이다. 마황에 있는 성분 에페드린은 다이어트, 기관지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흥분제다. 감기약이나 비만치료제로 널리 쓰인다. 한의학계에서도 운동선수가 먹으면 안 되는 도핑테스트에 걸릴 위험도가 높은 한약재로 동의하고 있다. 다만, 에페드린은 경기 기간 중 금지약물로 구분돼 있다. 경기 기간 외에는 한의사 처방, 약물 반감기, 향후 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먹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세계도핑방지위원회(WADA)는 약품, 약재 자체를 금지목록으로 관리하지 않는다. 금지 약물 목록, 즉 양품과 약재속에 함류된 일부 성분만 금지목록으로 규정하고 있다. 양약은 성분이 확실하게 명기돼 있는 반면, 한약재는 생약 재료라서 그렇지 않는 경우가 다수다. 결국 가능한 한 안전하게 복용하는 게 가장 현명한 길이다. KADA는 한의사 조언과 처방에 따라 한약을 짓고 복용하라고 권고한다. 선수는 한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을 때 운동선수임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대한한의사협회·대한스포츠한의학회가 실시하는 스포츠 도핑 관련 강의 또는 연수에 참여한 한의사로부터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KADA 관계자는 “선수가 KADA로 연락하면 주요 금지 약물 목록을 받을 수 있다”며 “그것을 갖고 믿을만한 한의원으로 가서 스포츠 도핑에 대한 지식을 가진 한의사에게 진료와 처방을 받는 게 위험도를 낮추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