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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5개 분기 만에 현대차를 제치고 흑자 순위 1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 최고 매출을 달성한 LG전자는 올해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4월 5일 1·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 분기 결산 종료 후 5영업일에 잠정 실적을 공개하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오전과 오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회복에 힘입어 긍정적 전망이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조29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402억원)보다 685.7%나 늘어났다 직전인 지난해 4·4분기(2조8247억원)보다는 7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분기 매출은 5개 분기 만에 7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돼, 현대차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복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72조3242억 원이다. 지난해에는 모든 분기 60조원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바닥을 찍었던 반도체(DS)부문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DS부문은 지난해 모든 분기 조 단위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은 3월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사업은) 올해 1월부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DS 부문이 1·4분기 영업이익을 적게는 2000억원대, 많게는 7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최대치를 달성했던 LG전자도 올해 1·4분기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21조2507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20조4149억원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28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974억원)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출시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며 H&A사업본부와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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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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