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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무너진 ‘1.5도’ 대신 ‘1.7도’라도 방어…10년간 온실가스 절반 줄여야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6-10-22 18:17: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유엔환경계획 ‘배출량 격차 보고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M91FJZvI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7fbef26c9c123f4cc9dab69c253a63bab455319dae2f4b9362511d9abced75a" dmcf-pid="WR2t3i5TD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8월6일 이탈리아 북서부 쿠네오 지역에서 농민 마티아 마렝고가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해바라기 밭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법원은 환경단체가 국가를 대상으로 제기한 이탈리아 최초의 기후소송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다. 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2/hani/20261022180716927fraj.jpg" data-org-width="1200" dmcf-mid="24Lb9EqFs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2/hani/20261022180716927fra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8월6일 이탈리아 북서부 쿠네오 지역에서 농민 마티아 마렝고가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해바라기 밭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법원은 환경단체가 국가를 대상으로 제기한 이탈리아 최초의 기후소송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다. AFP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17136808d5ee14db71f2e9c7781b51cfe7debb0751f927e645ce940cec6d9d9" dmcf-pid="YeVF0n1ysq" dmcf-ptype="general">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아지는 것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기후변화 피해를 그나마 최소화하기 위한 유엔의 새 시나리오가 나왔다. 현재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4년 동안 5분의 4 수준, 10년 동안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 기온 상승 폭을 1.7도 정도로 방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aa028798d801872cfe20a8aaac384731d9a418890273ed46c99b0a31d6537e0b" dmcf-pid="Gdf3pLtWDz" dmcf-ptype="general">유엔환경계획(UNEP)은 최근 ‘배출량 격차 보고서 2026’을 내고, “파리협정의 ‘1.5도 목표’를 초과(오버슈트)하는 것은 불가피하며, 지금의 과제는 초과의 규모를 최소화하고 세기 말까지 1.5도로 돌아갈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경로를 구축하는 것”이라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들은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 기온 상승 폭을 1.5~2도로 억제하기 위해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정해 이행하기로 했다. 유엔환경계획은 각국이 제시한 감축목표와 실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필요한 감축량 사이의 격차를 가늠하고자 해마다 ‘배출량 격차 보고서’를 낸다.</p> <p contents-hash="15da6e17c71a9cf5fc16d24b48d0b2cd2cbe69f3d064f26c5b28a86edd06fdfe" dmcf-pid="HJ40UoFYO7" dmcf-ptype="general">유엔환경계획은 지난달에도 1.5도 초과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이번 세기 중반까지 기온 상승 폭의 정점을 1.7~1.8도 수준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가능한 최저’(lowest possible) 경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1.5도 초과의 수준이 높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빙상, 영구동토층 탄소 방출, 해양 순환, 산호 생태계 등에서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날 위험이 높고, 이에 따라 인간 사회도 파괴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5bc13d001787a3898c61555f29654854289bfe4e266e6d66c9573fa64fd764b6" dmcf-pid="Xi8pug3GOu" dmcf-ptype="general">2025년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584억톤(이산화탄소환산량)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능한 최저’ 경로를 따라가려면, 2030년까지 18%, 2035년까지 45%, 2040년까지 69%를 감축해야 한다. 그러면 기온 상승 폭은 이번 세기 중반 1.7∼1.8도에 달했다가(66% 확률) 2100년까지 1.5도 수준으로 되돌아갈(50% 확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683524c20a48cc5c86252b46bc3e4275784da767a712a3a5b196ad184658104" dmcf-pid="ZaMqbc71I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90~2025년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유엔환경계획 보고서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2/hani/20261022180718154ljjk.jpg" data-org-width="1200" dmcf-mid="PQ0IhKsAD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2/hani/20261022180718154ljj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90~2025년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유엔환경계획 보고서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86ba1858eb9e42aa6faf651f6cda221829b0df918282fe05ccfaa327562e517" dmcf-pid="5NRBKkztOp" dmcf-ptype="general"> 그러나 현실과의 격차는 크다. 현재 유엔에 제출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완전히 이행되더라도, 배출량은 2025년 대비 2030년까지 5~8%, 2035년까지 11~15%, 2040년까지 20~27%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가능한 최저’ 경로와 비교하면, 2030년 50억톤, 2035년 160억톤의 격차가 발생한다. 게다가 ‘가능한 최저’ 경로는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대기 중 탄소 3200억톤을 영원히 제거하는 조처를 따로 요구한다. 탄소 제거는 아직 사회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불확실한 수단인데, 전세계 연간 배출량의 6배를 이것으로 해결한단 것이다.</p> <p contents-hash="1ca0ad69296618faf2bd46fa17488abd554ff1d08c47358311c49f088fb4ea2d" dmcf-pid="1jeb9EqFr0" dmcf-ptype="general">현재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모두 이행할 경우 2100년 기온 상승 폭은 2.6도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 정책을 지속하면 2.8도로 정점을 찍고 그 뒤로도 계속 오르게 된다. 이 전망치는 전년 보고서보다 높아진 것인데, 보고서는 “미국의 파리협정 공식 탈퇴”를 그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출범 뒤 파리협정을 탈퇴한 데 이어 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하는 등 사실상 기후대응 정책 자체를 포기한 상태다. 보고서는 이 같은 미국의 정책 변화로 인해 2030년까지 9억톤의 추가 배출량이 발생할 것이며, 이는 일본의 연간 총배출량과 맞먹는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8c38f63b84a8654719b7ae449dabd8da0605a2b9e09fbe166669a9ff8cd6dc86" dmcf-pid="tAdK2DB3I3" dmcf-ptype="general">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미국을 포함해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이미 겪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백악관은 이번 보고서를 두고 “녹색 에너지 사기극”이라는 취지의 논평을 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4f933209b6424e8714a8194d0d1d0e7a5433b2a8a65af56a5eb2cfd5bce5f3" dmcf-pid="FcJ9Vwb0O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기존 ‘1.5도 목표’에 맞춘 경로(갈색)와 올해 1.7도에 맞춰 새로 제시된 ‘가능한 최저’ 경로(파란색), ‘2도 목표에 맞춘 경로(빨간색)의 차이. 유엔환경계획 보고서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2/hani/20261022180719400kedg.jpg" data-org-width="991" dmcf-mid="QdNV4m9Um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2/hani/20261022180719400ked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기존 ‘1.5도 목표’에 맞춘 경로(갈색)와 올해 1.7도에 맞춰 새로 제시된 ‘가능한 최저’ 경로(파란색), ‘2도 목표에 맞춘 경로(빨간색)의 차이. 유엔환경계획 보고서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3e11f2ac1a5921318c2978f032293b8bfac77217e194592b42a7891419ce818" dmcf-pid="3ki2frKpmt" dmcf-ptype="general"> 2025년 전세계 배출량 자체는 전년보다 1억6천만톤 줄어든 것이다. 화석연료로 인한 배출량은 2024년 대비 0.4~1.1% 증가했으나, 전세계적으로 산불로 인한 배출량이 줄어드는 등 ‘토지 이용, 토지 이용 변화와 임업’(LULUCF) 부문에서의 배출량 감소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됐다. 장기적인 배출량 추이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은 0.8%로 그 이전인 1990~2016년 1.7%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에 대해 보고서는 “전세계 배출량이 정체되거나 정점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p> <p contents-hash="bd27a4059c8b59d06871437febe9392953f2cee96ea76dc257dae0ba9c3ebc79" dmcf-pid="0EnV4m9UE1" dmcf-ptype="general">이번에 제시된 ‘가능한 최저’ 경로는 사실상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가 1.5도 목표를 지키기 위해 기존 제6차 보고서에서 제시했던,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43%, 2035년까지 60% 감축” 경로를 대체하는 것이다. 1.5도 목표를 지키기 위해 연평균 5%를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이제는 1.7도를 방어하기 위해 연평균 5.7%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보고서는 “현재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조차 이번 세기 기온 상승 폭은 2.1도에 달한다. 시급한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이번에 제안한) 1.7~1.8도 목표마저 곧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짚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df43a877bce6abf532555265bf82cc0866dcd15825da2c4eeeac9ef50b7fa45" dmcf-pid="pDLf8s2uI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엔에 제출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이행에 따라 앞으로 지구 기온 상승 폭이 어떻게 달라질지 보여주는 도표. 유엔환경계획 보고서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22/hani/20261022180720647acgq.jpg" data-org-width="996" dmcf-mid="xiMqbc71E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2/hani/20261022180720647acg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엔에 제출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이행에 따라 앞으로 지구 기온 상승 폭이 어떻게 달라질지 보여주는 도표. 유엔환경계획 보고서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0ae66d3ca18041224b0d535ee2b23bb97a03847d488a17609c4b48ee2e9c2b7" dmcf-pid="Uwo46OV7DZ" dmcf-ptype="general"> 무엇보다 보고서는 “미래는 여전히 오늘 내리는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파리협정 이후 여러 기후변화 대응 정책들은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발휘해왔으며, 이를 확대한다면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할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200건 이상의 기후대응 정책을 평가해, 재생에너지 확대 등 전력 부문 정책들은 평균 9%의 배출량 감축 효과를, 탄소배출권 거래제·탄소세 등 경제적 수단들은 5~13% 감축 효과를 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런 성공이 특정 부문, 국가, 시기에 집중되어 있어, “‘가능한 최저’ 경로에 도달하려면 이런 성공 사례를 널리 복제, 확대, 지속해야 한다”고 짚었다. 기후과학자인 요한 록스트룀(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장)은 “과학적 근거는 이미 명확하다. (줄이겠다고 한 배출량과 줄여야 하는 배출량 사이의) 격차를 좁히는 것은 정치적 행동의 문제”라고 영국 ‘가디언’에 밝혔다.</p> <p contents-hash="329d62a5add722228d5160fdc9b7bdf4cb92c216b521fe9787dc7905fbeebe37" dmcf-pid="urg8PIfzIX" dmcf-ptype="general">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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