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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각국 대표단이 만드는 'AI 국제표준'…ISO/IEC 42001 둘러싼 속내는? [IT백과]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
2026-10-05 10:07:2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규제·조달 기준 된 AI 표준…각국 대표단 합의로 만든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kXC62lwW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188c6cd3547b83fc43c4b8b45abd075d972ca27843345b1b174dc0ac2eceda4" dmcf-pid="YEZhPVSrC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5/552796-pzfp7fF/20261005100027165jtcu.jpg" data-org-width="640" dmcf-mid="xNoPWlx2S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5/552796-pzfp7fF/20261005100027165jtc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ce624514e57fb7c5cbd724faf30de58fdbf7f9357c239679e7d4a7ce17da476" dmcf-pid="GD5lQfvmWH"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IEC 42001' 인증이 대기업을 넘어 공공·금융권으로 번지고 있다. 2023년 6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국내 첫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기술보증기금이 금융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인증을 취득했다. 인증 소식과 함께 'ISO/IEC'라는 이름은 익숙해졌지만, 이 표준을 누가 어떻게 만드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p> <p contents-hash="49e7b349d83c5ab2a32f340762e02aed00426a3dc8229d9bd60fdadf4383f13f" dmcf-pid="HTB1aiFYlG" dmcf-ptype="general">ISO/IEC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함께 만든 표준을 뜻한다. ISO는 산업 전반을, IEC는 전기·전자 분야를 담당한다. 정보기술은 두 기구가 합동기술위원회(JTC 1)를 구성해 공동으로 다루며, AI와 관련된 표준은 그 산하 분과위원회인 SC 42가 맡는다. SC 42는 2017년 출범했고 2023년 기준 63개국이 참여한다. SC 42에서 잡는 표준 인증은 42001이 대표적이다.</p> <p contents-hash="1b8306042b180bcaf460ebcfdec1dc304a4ed23e55acbc3b6c3ad69a8467315f" dmcf-pid="XybtNn3GTY" dmcf-ptype="general">ISO/IEC 42001은 2023년 12월 발간된 AI 분야 최초의 인증형 표준이다. AI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조직의 관리체계를 심사한다. AI를 기획·개발·운영하는 과정에서 정책과 책임 소재, 위험관리,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갖췄는지가 평가 대상이다. 함께 거론되는 ISO/IEC 23894는 AI 고유의 위험을 식별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담은 지침으로, 인증 대상은 아니지만 42001 인증을 준비할 때 위험관리 체계 설계의 참고 기준으로 쓰인다.</p> <p contents-hash="0b44dfebc2b3b516bd96d4086909d9363a53ec76b7e26b07a69885034509aea1" dmcf-pid="ZWKFjL0HCW" dmcf-ptype="general">◆ <strong>규제·조달 기준 된 AI 표준</strong></p> <p contents-hash="49f202151046cb51565be6720b37c4536b90aa3f1dfaeacaf7393caf5ef1f175" dmcf-pid="5Y93AopXvy" dmcf-ptype="general">AI 표준의 중요성은 규제와 맞물리며 커졌다. 표준은 그 자체로 강제력이 없다. 하지만 법이나 조달 기준이 표준을 이행 기준으로 인용하면 기업에는 사실상 의무가 된다. AI 규제가 본격 시행 단계에 들어서면서 국제표준이 규제 대응의 기준틀로 쓰이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b36e68ab14409210bc2ffb2408d404f285517a9893295ee73754b2ed41b7ce5d" dmcf-pid="1G20cgUZCT" dmcf-ptype="general">대표적인 사례가 2024년 8월 발효된 유럽연합(EU) 인공지능법(AI법)이다. AI법은 AI 시스템을 위험 수준에 따라 4단계로 나누고 생체인식이나 핵심 인프라, 채용, 신용평가 등에 쓰이는 고위험 AI 시스템 제공자에게 생애주기 전반의 위험관리체계를 갖추고 문서화하도록 요구한다. 구체적인 이행 방법은 법에 담지 않고 표준에 맡겼다. 유럽 표준기구가 AI법용 위험관리·품질경영 표준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따른 기업은 법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추정받는 구조다.</p> <p contents-hash="cd57eae6ebf886d0f2162d19eef54173ad568ae1a29ecd32dbe005de3095c06f" dmcf-pid="tHVpkau5Cv" dmcf-ptype="general">ISO/IEC 표준은 이 과정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유럽 표준기구는 23894를 유럽 표준으로 채택했고, 42001과 23894는 AI법 대응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다만 인증만으로 AI법 요건이 모두 충족되지는 않는다. 국제표준이 AI법의 기본권 영향 요구까지 다루지는 않아 유럽 표준이 이를 보완하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a98a8ff5b5a5e65616f92a667b510daff9cc351555e4965d850d155ebe0d7e68" dmcf-pid="FXfUEN71SS" dmcf-ptype="general">국내도 같은 흐름이다. 올해 1월 22일 시행된 인공지능기본법은 채용, 대출심사처럼 사람의 생명·안전이나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영향 AI' 사업자에게 위험관리 방안 수립·운영, 설명 방안 마련, 이용자 보호 등의 책무를 부과했다. 민간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AI 안전성·신뢰성 검·인증에 대한 정부 지원 근거도 담았다. 위험관리와 문서화처럼 42001이 심사하는 항목과 겹치는 내용이 많아 국제표준 인증을 법 대응 준비의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d28f949e0aa6d2cad730601e2318ad4be52859e5d1c4a71dca8ba6c77ea95321" dmcf-pid="3Z4uDjztTl" dmcf-ptype="general">인증은 수출과 조달 시장에서 거래 조건으로 쓰인다. ISO/IEC JTC 1/SC 42 한국대표단장을 맡고 있는 조영임 가천대 교수에 따르면, SC 42 표준 기반 인증이 해외 수출과 공공 조달의 출입증 역할을 한다. 해외 고객이나 발주기관이 AI 공급사의 관리체계를 확인할 때 국제 표준인증을 객관적 근거로 삼는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836518979c90ccef12a8344166642b4a369074218105aed76d725fd6d4af5bb7" dmcf-pid="0587wAqFvh" dmcf-ptype="general">글로벌 AI 기업들이 먼저 움직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024년 11월 주요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 등에 대해 42001 인증을 받았다.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와 워크스페이스, 제미나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등 AI 서비스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 앤트로픽도 2025년 1월 인증을 취득했다. AI를 공급하는 기업의 인증이 AI를 쓰는 기업의 인증 근거로 이어지는 구조다.</p> <p contents-hash="6ddc1afd957fd46614fcd1dab4345c2e9280e0d6531d4a3eb6965647afe2066c" dmcf-pid="p16zrcB3CC" dmcf-ptype="general">국내 공공기관도 인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2월 울산 혁신도시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42001 인증을 받았다. 공단은 AI를 책임 있게 운영하기 위한 조직 차원의 관리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구축했다고 밝혔다. 공공 AI 서비스가 늘면서 기관들이 AI 운영 체계를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수단으로 인증을 활용하는 흐름이다.</p> <p contents-hash="d84a8f8e49435afc922e425acd771dcbfaae3b95c2380ab2a3f40aa2154f9006" dmcf-pid="UtPqmkb0hI" dmcf-ptype="general">표준이 다루는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조영임 교수는 "AI 활용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서비스 운영 단계의 추론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최근에는 데이터 출처와 품질, 멀티모달 결합 절차, 분석 도구, 인력 역량,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추론 전 과정을 아우르는 표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p> <div contents-hash="f21218892efcd0fc3e7da8a1b4588fc60ce3b6257b61d055fa3f083319730137" dmcf-pid="uXfUEN71hO" dmcf-ptype="general"> SC 42가 내놓는 표준도 이 흐름을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머신러닝용 데이터 품질을 다루는 ISO/IEC 5259 시리즈부터 신경망의 강건성을 평가하는 ISO/IEC 24029, AI 편향 문제를 다룬 ISO/IEC TR 24027 등이 나와 있다. 2025년 5월에는 AI 시스템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ISO/IEC 42005가 추가되기도 했다. 조직 관리체계 인증에서 출발한 AI 표준화가 데이터와 모델 검증, 영향평가로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cc6d355260f290f0b33472c6666d6db7a33af9dd1334aecfd0047df5f0d2bf0" dmcf-pid="7Z4uDjztT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0/05/552796-pzfp7fF/20261005100028516gpvo.jpg" data-org-width="640" dmcf-mid="yzNMHTe4v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05/552796-pzfp7fF/20261005100028516gpv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54bfadb3a8566738107094427031fc4405b92e0e505add6d2f46aeca1825611" dmcf-pid="z587wAqFlm" dmcf-ptype="general"><strong>◆ 대표단 합의로 만드는 표준…국가·기업 참여 확대</strong></p> <p contents-hash="293b7902077080e33f4b9eade55e1aa801e5c9e3149d2029d953a9776aa5a860" dmcf-pid="q16zrcB3lr" dmcf-ptype="general">ISO/IEC 국제표준은 각국 대표단의 합의로 만들어진다. SC 42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정회원국이 표준 채택을 결정하며, 한국도 정회원국이다. 제정 절차는 신규 작업 제안(NP), 작업반 초안(WD), 위원회안(CD), 국제표준안(DIS), 최종안(FDIS) 단계로 진행된다. 국제표준안은 정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고 반대가 전체 투표의 4분의 1 이하여야 통과하며, 최종안 단계에서는 문구 수정 없이 찬반만 묻는다.</p> <p contents-hash="a5c59bc1279d3763fa7737acd95038a5336392ecc2b5a682b8a96d99a3d6a107" dmcf-pid="BtPqmkb0Sw" dmcf-ptype="general">현재 SC 42 의장국과 간사국은 모두 미국이며, 주요 직책도 미국이 다수 맡고 있다. 총회는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 열린다. 총회 사이에는 작업반별 소규모 온라인 회의가 상시로 진행돼 각국 전문가들이 초안 문구를 조율한다. 표준 문서에 각국과 기업의 이해가 얽혀 있어 기술 논의와 함께 정치적 협상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5c140d441deebb399081bd55b6f0531b6069e9799e43e479fcd0c4cdae10a07" dmcf-pid="bFQBsEKpvD" dmcf-ptype="general">한국 대표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원이 구성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 회의에 참여하는 국내 공식 창구로, AI 분야는 직접 관리한다. 대표단은 30명 안팎이며 총회에서 표결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대표단과 개별 표준 문서 작업을 맡는 전문가(엑스퍼트)로 구분된다. 학계와 연구기관, 기업 인력이 함께 참여하며 기업인도 국가 대표단 신분으로 활동한다.</p> <p contents-hash="d62d2c0df39b989891088811ab9e3f8132705e5ab508489969ad2d468e35a7c8" dmcf-pid="K3xbOD9UvE" dmcf-ptype="general">이렇게 정해지는 국제표준은 곧 시장의 기준으로 쓰인다. 그렇기에 각국이 표준 제정에 대표단을 파견할 수밖에 없다. 자국 기업이 쓰는 기술 방식이 표준에 반영되면 해당 기업은 기존 체계로 인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표준을 국제 표준으로 제안해 타국 대표단의 합의를 얻으면 시장 규칙을 만들 수 있다.</p> <p contents-hash="289ce8f813a4320f9a0f4daf98e12ea2b05f190f66ffde2e88878314f0db226d" dmcf-pid="90MKIw2uhk" dmcf-ptype="general">기업도 국가 대표단을 통해 표준 제정에 관여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가 기존 소프트웨어 안전성 표준과 자율성 높은 AI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표준을 적극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자사 생태계 확장 전략 중 하나인 셈이다. 표준으로 시장을 넓히고 구현 기술은 특허로 확보해 수익을 내는 방식도 일반적이다.</p> <p contents-hash="ec866b3f27b0ddeb475caaef5ffb875b94d79a2f31a51d0f60f9126094351557" dmcf-pid="2pR9CrV7Sc" dmcf-ptype="general">한국은 2020년 SC 42 총회에서 AI 서비스 생태계와 설명 가능한 AI 표준화를 제안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SC 42와 SW 테스팅 위원회(SC 7)의 합동작업반에서 5년간 작업해 AI 테스팅 표준 'ISO/IEC TS 42119-2' 제정을 주도했다.</p> <p contents-hash="336fe2dc756591182b352fcfcafb4b72c255055e4cc15d23cb096ee51f52cc24" dmcf-pid="VUe2hmfzlA" dmcf-ptype="general">AI 표준을 둘러싼 각국의 물밑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우리나라가 직면한 과제도 존재한다. 바로 인력이다. 표준을 제정하는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술 지식은 물론 영어와 회의 절차, 협상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 이에 AI 대학원 중심의 R&D 투자와 별도로 표준 인력 양성 예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p> <p contents-hash="ab9fd6e576bac946702f40ad3776e1d8eab5590fcab697c75e72d414eec7394c" dmcf-pid="fnlkBUDgCj" dmcf-ptype="general">특히 인증 비용도 중소·벤처기업에는 부담이어서 42001 인증은 대기업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p> <p contents-hash="b3530bc5d1517c67cafa6c8148274587588f7f614e71ee5c071f1df57eee1a88" dmcf-pid="4LSEbuwaCN" dmcf-ptype="general">한국 대표단으로 활동하는 한 관계자는 "AI 국제 표준은 존재하지 않는 영역으로 번지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AI 데이터센터(AIDC)다. 메타와 오픈AI가 서로 관련 표준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한국이 집중 투자하고 있는 AI DC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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