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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초등학교 땅 옆에 15만V 특고압선… '전자파 신호등'이 등장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
2026-09-30 05:17: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데이터센터, 먼저 온 미래를 가다]<br>⑥한국형 해법은<끝><br>데이터센터 갈등 겪은 지자체들, 대안 속속 마련<br>인천시, 2년 전 데이터센터 제동 거는 첫 조례<br>금천구, 깜깜이 착공 막으려 체크리스트 도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GDPeiZvRM">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c80b92faea6b53a433d9a8b4a832dab8c4a8bb6a1406e4660fdb57285cf6e49e" dmcf-pid="qiKWZtoMLx" dmcf-ptype="pre"> 편집자주 <br>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3강을 목표로 전국에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장밋빛 미래에는 대가가 따른다. 한국일보는 앞으로 데이터센터가 지어질 국내 현장과 우리나라보다 앞서 데이터센터를 경험한 해외 4개국을 심층 취재해 인간과 환경·AI가 공존할 수 있는 조건을 모색해 봤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30767024c10c4925d6f7ed47ddca913c742aa0e7f8b23b9dcd9d0b3e4ce201d" dmcf-pid="Bn9Y5FgRe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천 서해구 신석초등학교 인근에 '전자파 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데이터센터와 변전소를 잇는 초고압 송전선에서 전자파가 나올 것이라고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실시간으로 전자파를 측정해 화면으로 보여준다. 인천 서해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hankooki/20260930043153729rpjy.jpg" data-org-width="1440" dmcf-mid="pneBjk71J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hankooki/20260930043153729rpj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천 서해구 신석초등학교 인근에 '전자파 신호등'이 설치돼 있다. 데이터센터와 변전소를 잇는 초고압 송전선에서 전자파가 나올 것이라고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실시간으로 전자파를 측정해 화면으로 보여준다. 인천 서해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7fe7d4206cdee4ad5a98e37d1441ba61a439eafb004b9694784bd8f2319f156" dmcf-pid="bL2G13aeJP" dmcf-ptype="general">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주민 반발은 예고편일 수 있다. 정부가 6월 말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 계획에 따르면 2035년까지 총 18.4기가와트(GW) 규모의 AI데이터센터가 울산과 세종, 강원 등 전국에 들어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갈등이 비수도권까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p> <p contents-hash="0b665d0c8a46aa1f4519571d929f1e3cc9352dc45fec374c772a4d51931fb89f" dmcf-pid="KoVHt0Ndi6" dmcf-ptype="general">갈등을 먼저 겪은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해법을 내놓기 시작했다. 데이터센터와 주민이 공존할 제도적 틀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는 ①입지 기준을 마련하고 ②착공 전에 주민 의견을 듣거나 ③전자파나 소음, 열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불안을 덜어줄 장치를 찾고 있다. 전국으로 넓혀 적용할 만한 한국형 해법들을 지자체 사례에서 살펴봤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9gfXFpjJJ8"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e26963f71286eff5909181c35754c1094b6dd660307c9958f7e698b8927c8dbb" dmcf-pid="2a4Z3UAie4" dmcf-ptype="h3">①주거지엔 못 짓게… 인천의 실험</h3> <p contents-hash="42c7538fe43dfbccb574510d971a2e238433e76656426fc7b9b2b7f2e536d253" dmcf-pid="VN850ucnif" dmcf-ptype="general">3년 전 인천 부평구에서는 청천 데이터센터 건립을 앞두고 주민 반발이 커졌었다.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대는 15만4,000볼트(154㎸) 특고압선이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 밑에 매설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구청 홈페이지에는 "암에 걸릴 수 있는 환경에서 태평하게 살 수는 없다" "말도 없이 어물쩍 진행됐다"는 항의 글이 쏟아졌다. 주민들은 ‘전자파 무서워 못 살겠다’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p> <p contents-hash="c0bf00b96852842cf2acd98da7014d1c856b92e7435da7c3280b12426e79de3b" dmcf-pid="fj61p7kLJV" dmcf-ptype="general">사태를 지켜보던 박종혁 당시 인천시의회 의원(현 의장)은 기시감을 느꼈다. 2018년 부평구 삼산동에서도 아파트 단지 주변 땅속에 특고압선을 매설하는 문제를 두고 주민과 시행사가 갈등을 빚었던 바 있다. 박 의원은 "삼산동이 당시 내 지역구였는데 논바닥을 개발하면서 지상 송전탑을 지하로 갖고 간 게 큰 싸움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그 일을 경험했기에 청천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벌어질 일도 그려져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p> <p contents-hash="e373e3ffc1ac173ff0b8c43cf40e95e62a1d64fac9daf782f202636812edeb19" dmcf-pid="4APtUzEoi2" dmcf-ptype="general">해법을 찾던 박 의원은 데이터센터 입지를 제한할 장치가 사실상 없다는 점에 놀랐다. 현행법상 주거지 안에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해도 막을 근거가 없다. 건축법 시행령을 살펴봐도 서울의 1종 일반주거지역에만 짓지 못할 뿐 서울의 2·3종, 수도권의 1·2·3종 일반주거지역 내 데이터센터 건립은 모두 허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방송국이나 전화국 같은 방송통신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d898c13d692d48919e9057a599174425e4150e14959a86293b21cfc0cd8bd45e" dmcf-pid="8cQFuqDge9" dmcf-ptype="general">박 의원은 데이터센터가 주거지와 최소한의 거리를 둬야 한다고 봤다. <strong>지자체 최초로 주거지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제한하는 조례를 마련했다. 2024년 9월 시의회를 통과한 ‘인천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안’에는 일반주거지역(1·2·3종) 내 데이터센터 건립을 불허하고 일반·전용공업지역에서는 주거지역 경계로부터 1㎞ 이내에 부지가 있다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strong> 아무 곳에나 들어서던 데이터센터에 지자체가 처음 제동을 건 것이다.</p> <p contents-hash="b27bf22a8d5fec24baa67b695aba357eded360c4aacdc8dc25eacc0c71aef0fa" dmcf-pid="6kx37BwaMK" dmcf-ptype="general">'인천의 고민'은 이제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지난달 12일 정기회의에서 데이터센터 입지 기준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서울시에 제출했다. 핵심은 주거지 내 데이터센터 건립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으로, 데이터센터 건립 시 서울시 건축심의 대상에 포함시키고 지자체 건축심의 의무화, 제 2·3종 일반주거지역까지 입지 규제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862358d068d4863dd69b8894db6f2caf31c4cdec4da839cf56474b8003ccd74b" dmcf-pid="PEM0zbrNeb"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d5e7cdfdaa2edbb5d7862dd076a06f3684ac4a492a72362463c7407fb1b8c396" dmcf-pid="Qrdub2OcLB" dmcf-ptype="h3">②깜깜이 착공 없도록… 서울 금천구의 체크리스트</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dbc9ff5d596061dcd8875d2bde3590f278822a4c99e07e7c627e32ae65a7eb0" dmcf-pid="xmJ7KVIkd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1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금천구청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hankooki/20260930043155019prfk.jpg" data-org-width="1440" dmcf-mid="UlSj5FgRn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hankooki/20260930043155019prf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1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금천구청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3b69bac8da21356582bfe1717728f385263108d6332a4cccd8216c7ecaff5c5" dmcf-pid="yKXkmIV7ez" dmcf-ptype="general">서울 금천구청 앞에서는 아파트 옆 데이터센터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모여 200일 넘게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소음이나 전자파 피해를 입고 화재 위험에도 노출된다고 주장한다. 지역 정치인들에게는 최대 숙제가 됐다.</p> <p contents-hash="2fe3f382a14fad8f6694c54b6c65b352d37b37b68e244733594b1f3dd55699de" dmcf-pid="W9ZEsCfzJ7" dmcf-ptype="general">최기찬 금천구청장이 민선9기 임기 첫날인 7월 1일 '주민들이 참여하는 데이터센터 검토 체계 구축'을 1호 결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strong>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업체가 </strong><strong>부지 경계에서 반경 200m 안에 사는 주민 과반의 동의를 받아야 건축허가 접수를 받아주기로 했다. </strong></p> <p contents-hash="69d2a72e9c8b728b193e59fd9f398c93d038ec09c0be16e19956c0824afd8b11" dmcf-pid="Y25DOh4qLu" dmcf-ptype="general">또 금천구가 만든 '데이터센터 건축물 체크리스트'를 보고 전력 공급 방안과 전자파, 소음, 화재, 시설안전 등에 대한 대비책 등을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이후 전문가 서면 검토와 갈등조정협의회, 건축위원회 자문을 차례로 거친다. 이런 절차들을 통해 주민들이 모르는 새 데이터센터를 '깜깜이'로 짓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현행법상으로는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공청회나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의무가 없다. 또 지자체 차원에서 주민 의견을 근거로 인허가를 거부할 권한도 없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61786b231f39c94904f72526f82a60f2d789e6f62564404906051b23b37dd51" dmcf-pid="GV1wIl8BM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박종범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hankooki/20260930043156297vrns.png" data-org-width="1379" dmcf-mid="us3lKVIki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hankooki/20260930043156297vrn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박종범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3263438c452a3be30a563b872085c98890e81a0842aae997cefa2e7c7bd12a4" dmcf-pid="HftrCS6bJp" dmcf-ptype="general">금천구의 데이터센터 전담 태스크포스(TF)팀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두고 주민들 반발이 심한 걸 알고 있어 취임 1호 방침이 됐다"며 "근본적으로 법이 바뀌어야 하지만 일단 지자체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올해 금천구에 건축허가 접수가 들어간 데이터센터 3곳에 대해 이 체크리스트가 적용될 예정이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b2e52f4e2e7bda4c5d05750a3a8916d9a975839900c4efa0823af2f73c45eb19" dmcf-pid="X4FmhvPKM0"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aa486965755442378938ad5c0ebdb437b6c345095525980669ce900baa2ac142" dmcf-pid="Z83slTQ9e3" dmcf-ptype="h3">③ '전자파 안심지대'… 보이는 신호등으로 불안 해소</h3> <p contents-hash="3e003129b091c98254d7fe84d925233cb68086a2b61befeecef813859dba24c3" dmcf-pid="560OSyx2iF" dmcf-ptype="general">전자파 노출 등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주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한 세세한 노력을 하는 곳도 있다. 인천 서해구(옛 서구)의 '전자파 신호등'이 대표적이다. 서해구 주민들은 가좌동에 짓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와 원창변전소를 잇는 5.5㎞의 특고압선(154㎸)이 초등학교와 청소년 수련관, 수백 세대가 사는 아파트 단지의 주변을 지나간다는 것을 알게 돼 크게 반발했다. 신석초등학교 학교지킴이 문상수(46)씨는 "고압선이 설치되는 길로 학생들이 등하교한다고 들어 불안하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9052eefb1257c0c660b4b2ff382ef71b136b57dc15a1ab921257dabdbec3b5a" dmcf-pid="1PpIvWMVi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천 서해구 신석초등학교 전경. 지난해 인근 데이터센터와 변전소를 잇는 특고압선이 학교를 지나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일었다. 변은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30/hankooki/20260930043157573usrx.jpg" data-org-width="1440" dmcf-mid="7FCJgjpXd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hankooki/20260930043157573usr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천 서해구 신석초등학교 전경. 지난해 인근 데이터센터와 변전소를 잇는 특고압선이 학교를 지나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일었다. 변은샘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468dcd6c6688cfe17eccd4cae30af186f4c9f98cc4bfd9bb7d7f150c3968f0f" dmcf-pid="tQUCTYRfd1" dmcf-ptype="general">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자 지난해 서구 의원이었던 김미연 전 의원이 대안을 냈다. <strong>전자파 세기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측정해 이를 보여주는 방식을 도입하자는 제안이었다. 기준치를 넘으면 ‘경고’ 표시가, 기준치 이하일 때는 ‘양호’ 표시가 뜨도록 했다.</strong> 스마트 기기나 현장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자파 세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p> <p contents-hash="9a1b10a99f5d64ed4d1d5d1a0da2e26cece3db6b98da236a4df0b563d979cd19" dmcf-pid="FxuhyGe4e5" dmcf-ptype="general">김 전 의원은 "주민들도 데이터센터에서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데 정확하게 얼마나 나오는지, 지금은 안전한 상태인지 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며 "실시간으로 측정해 화면으로 보여주면 안심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6d52df414a1bf5105a189399c18f8758bee67c143c8df6762f9b9e471ee8fad" dmcf-pid="3weUB9sARZ" dmcf-ptype="general">변은샘 기자 iamsa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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