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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완벽한 수 읽기에 '카사범'도 쩔쩔…'申의 한 수'는 인내심이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1
2026-07-19 17:5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신진서, 카타고와 2국서 승리 <br>21일 최종전 '운명의 한판'<br>초반 우하귀에서 초대형 정석 유도 <br>변수 줄여가며 중반까지 판 이끌어 <br>중앙 승부처에선 '맞불 작전' 강수<br>흑194수가 승리 확정 짓는 결정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7dV17pXW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3f69a9b9aa9f832551d883bec29d553ad9f0b4e7aad104662592825dd8155ac" dmcf-pid="tzJftzUZW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신진서 9단이 1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2국에서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에 승리했다. 신 9단이 대국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이솔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9/ked/20260719175309055skpx.jpg" data-org-width="835" dmcf-mid="5VNM7VKpS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9/ked/20260719175309055skp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신진서 9단이 1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2국에서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에 승리했다. 신 9단이 대국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이솔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ef37f8b8576164e15a751f66ea64ed110021a4cdab6fe9bac5db61c72e0ba89" dmcf-pid="Fqi4Fqu5WY" dmcf-ptype="general"><br>‘인간 대표’ 신진서 9단의 완패 뒤 열린 두 번째 대국. 1국에서 변칙적인 수로 신 9단을 흔들며 일찌감치 압승을 거둔 카타고는 이날도 첫 수를 화점에 뒀다.</p> <p contents-hash="3dc16e91021a535d4e4f0ff7a0e04d2aafc3ca8c0d9a05e4d564fb5e136f18c3" dmcf-pid="3Bn83B71vW" dmcf-ptype="general">신 9단의 첫 수는 소목에서 화점으로 바뀌었다. 그러자 카타고는 바로 삼삼에 들어갔다. 인공지능(AI) 시대를 거치며 인간 바둑에서도 완전히 자리 잡은 대표적인 정석이다.</p> <p contents-hash="7b46fce0e032ee76344e10d030d12c3418ebb3a6946e0e845c9050261513bda4" dmcf-pid="0I0WkImjTy" dmcf-ptype="general">백17로 젖혔을 때 신 9단은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간명한 정석을 갈 것인지, 복잡한 대형 정석으로 유도할 것인지. 접바둑에서는 초반에 대형 정석이 나오면 흑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판이 많이 채워질수록 백이 형세를 뒤집을 여지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신 9단 역시 대형 정석으로 카타고를 끌어들이는 선택을 했고, 1국과 달리 자신의 페이스로 초반을 이끌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ae3bbe5c7d3abe6c94edaf230bebb199004a92df1a1023ae3e9ae5525ed9a116" dmcf-pid="pCpYECsAvT" dmcf-ptype="general">우하귀 정석이 마무리되자 바둑판의 4분의 1이 채워졌다. 집 차이도 시작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검토실에서 “카타고의 포석 실패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신진서에게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출발이었다.</p> <p contents-hash="a0bea204f9a1d08dd2e9505a6dd8ac2f6ec6c81d2609dad238ff4458977a2b81" dmcf-pid="UhUGDhOcWv" dmcf-ptype="general">흑62 역시 불필요한 전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착수다. 백147의 곳으로 우변 백 두 점을 모자 씌워 공격하는 것이 AI가 제시한 블루 스폿이기도 했고, 신 9단 역시 가장 먼저 떠올렸을 법하다. 하지만 신 9단은 복잡한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며 우세를 굳혀갔다. 흑82로 꾹 참고 이은 수도 평소 신 9단의 기풍과는 다른 모습이었다.</p> <p contents-hash="f9ccb7273ebb0843cd664cccdb8ec714b93d54e79535cc7c129f06543a0ea923" dmcf-pid="uluHwlIkhS" dmcf-ptype="general">백85는 AI 특유의 유연한 감각이 돋보인 한 수였다. 사람이라면 2선으로 젖혀서 받았을 자리지만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발상으로 검토실의 프로들에게 호수로 평가받았다.</p> <p contents-hash="dac763253f00d78eee62ba37fcc3c4341533827bf0ea7b7382275be3378bcf15" dmcf-pid="7S7XrSCEyl" dmcf-ptype="general">흑114까지 진행된 시점에도 승률 그래프는 여전히 99% 흑의 우세를 나타냈다. 집 차이도 10집 안팎. 특별히 공격당할 약한 돌도 없었고 집의 윤곽 역시 어느 정도 갖춰졌다.</p> <p contents-hash="92430fbec20cc00f20d822cf138f8544aef8e916fec3bed74aaa39ebd026918f" dmcf-pid="zvzZmvhDTh" dmcf-ptype="general">평범한 진행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카타고가 승부수를 던졌다. 카타고는 백115·117로 흔들기에 나섰다.</p> <p contents-hash="15240e0780ff1491b5d166213ca44f3d72c0461c20c814745d6a3e1d13a224c8" dmcf-pid="qTq5sTlwTC" dmcf-ptype="general">백117의 끊음을 당하자 신 9단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장고에 들어갔다. 10여 분을 생각한 뒤 중앙으로 뻗은 흑118은 실리를 다소 포기하더라도 중앙을 두텁게 하겠다는 뜻이었다. 1국 중앙 승부처에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이날은 같은 흐름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한 수였다.</p> <p contents-hash="a2910a3daa1d5efae409d6e5a2b28f5fc59295952f7aaffb8b40e16c9dd65339" dmcf-pid="ByB1OySrhI" dmcf-ptype="general">다만 이때 조금 더 좋은 수가 있었다. AI는 118의 뻗음 대신 입구자를 추천했다. 인간이라면 떠올리기 힘든 행마지만 놓이고 보니 의미가 명확히 이해된다. 어차피 실전의 진행이 될 수밖에 없는데, 흑돌이 118의 곳보다 한 칸 아래 호구 모양으로 있는 것이 훨씬 좋은 모양이다. 이 선택이었다면 1집가량을 더 지켜낼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bc334899e1e2cae1ff6551e1207968edbc77bf5c930bd78e85f672bc4b398fc6" dmcf-pid="bWbtIWvmWO" dmcf-ptype="general">백155까지 진행되자 이제 남은 승부처는 중앙뿐이었다. 카타고가 백157로 날일자 행마를 선보이자 신 9단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나와 끊는 수(158·160)를 택했다. 초반부터 안전하게 우세를 지켜오던 신 9단이 먼저 전투를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승부는 계산이 아니라 수읽기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흑이 우세한 형세는 여전했지만 국면이 더 복잡해져 해설진과 검토실 모두 불안한 시선으로 다음 수를 기다렸다.</p> <p contents-hash="5d60985cf52c6a9500fb1350ec47e00236fbdd48e1adcba971d3ea2590217fac" dmcf-pid="KYKFCYTsCs" dmcf-ptype="general">신 9단은 완벽한 수읽기로 이를 기우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다소 위험해 보이는 결단이었지만 대국이 마무리되자 검토실의 프로기사들은 오히려 승착으로 평가했다.</p> <p contents-hash="b29fdfdedd26af673dbc46a59c97fdb7ab9071a1eb59bda59e801417f71ab106" dmcf-pid="9G93hGyOhm" dmcf-ptype="general">미지의 영역인 중앙에서 신 9단은 과감하게 정면 승부를 택해 백 대마를 압박하며 자연스럽게 중앙을 정리했다.</p> <p contents-hash="79f42b3469430512f1532538c400d543106a98cda59685e76948fcd619b50e83" dmcf-pid="2H20lHWIhr" dmcf-ptype="general">신 9단이 백 대마를 압박해가자 카타고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흑180의 강수에 이어진 백181·183·185는 의미를 찾기 어려운 수순이다. AI가 최선의 대응을 찾지 못할 때 종종 나오는 수순으로, 신 9단의 승리가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신호였다.</p> <p contents-hash="f185462d408e3cd4e26dcfe48f80da049844c76f58cd2f1d26e6325610c17823" dmcf-pid="VXVpSXYCCw" dmcf-ptype="general">흑194가 이날 승리를 확정 짓는 마지막 결정타였다. 유일한 승리의 길을 신 9단은 정확히 찾아냈다. 1국에서 카타고의 신수에 당황했다고 밝힌 그는 더욱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고, 2국은 그 다짐을 증명한 한 판이었다. 1국에서는 중앙에서 무너졌지만 이날은 중앙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며 의미 있는 1승을 거뒀다.</p> <p contents-hash="4a4c7ad3824e5c3b32df345833377ff197ba6bbf5f9be7e422070c5ee13775de" dmcf-pid="fZfUvZGhlD" dmcf-ptype="general">채현지 월간바둑 필자·아마6단</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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