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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인재들이 '제 발로' 모인다… 잘 나가는 美 창업자들도 앞다퉈 '선전행'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
2026-06-16 05:17:3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 중국 과학굴기 해부: 중국의 실리콘밸리<br>'혁신도시' 선전, 인재 흡수... 평균연령 32.5세<br>"첨단 제품 싸게 제작" 미국 유망 창업가 줄줄이<br>인재 유입책·교육 인프라 마련... "중국의 뉴욕"</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0DreiiPRl">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0d69d0e94183ac88d7899dbb9cafcfdd337358c242d79cd3767e04dc2aa8bd76" dmcf-pid="KpwmdnnQih" dmcf-ptype="pre"> 편집자주 <br>'짝퉁'과 '탈취'만으로 중국의 첨단기술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중국은 인공지능(AI)·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중국 혁신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한국이 무엇을 경계하고 무엇을 배워야 할지 짚어봤습니다. </blockquote> <div class="video_frm" dmcf-pid="2umOiooMRI" dmcf-ptype="embed"> <div class="layer_vod"> <div class="vod_player"> <iframe allowfullscreen class="player_iframe" dmcf-mid="qmYXwssAev" dmcf-mtype="video/youtube" frameborder="0" height="370" id="video@qmYXwssAev" scrolling="no" src="https://www.youtube.com/embed/_qIcewo49lY?origin=https://v.daum.net&enablejsapi=1&playsinline=1" width="100%"></iframe> </div> </div> </div> <p contents-hash="20208c9fab51a9769b7f0dfd77adcddc3d116e6814a8c8a4e8f0275ffe0931e4" dmcf-pid="fzOCLaaees" dmcf-ptype="general"><strong>"미국 과학기술 분야에서 잘나가는 사람들도 이제는 중국 선전으로 몰려온다고 한다네요."</strong></p> <p contents-hash="c0153fd35bd47096ede9029a5312ec910588a8814d568ffe9f8781169288f506" dmcf-pid="4qIhoNNdRm" dmcf-ptype="general">중국의 대표 혁신도시 선전을 취재하던 지난 4월, 기자가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스치듯 던진 말에 반가운 답이 돌아왔다. <strong>"그런 사람 알아요. 반도체·소재 분야에서 유명한 '팡 박사'라고 있는데요."</strong> 수소문 끝에 알게 된 '팡 박사'는 <span>미국 전력반도체 기업 트랜스폼(Transphorm)과 반도체 소재 기업 팰리더스(Pallidus) 등에서 경력을</span><span> 쌓은 팡치옌숑</span> 박사였다.</p> <p contents-hash="152ce5e05d122da45d47dd0ac0ae2717e6964e92c563c8b798f23e29aea8b8db" dmcf-pid="8BClgjjJJr" dmcf-ptype="general">팡 박사는 질화갈륨(GaN) 기반 전력시스템 설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포텐시아를 지난해 선전에 세웠다. GaN은 기존 실리콘보다 고전압·고주파 환경에서 전력 손실을 줄이는 데 유리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 꼽힌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최근 전력 효율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업계에서 주목받는 반도체 전문가가 왜 미국 기업을 떠나 선전에 자리를 잡았을까. 선전 난산구 포텐시아 사무실에서 만난 공동창업자 허춘송은 그 이유를 한마디로 정리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4e5801d304379d3669a6f8ae0c6060b368ca6abd093513ccff08d6cf8ba2982" dmcf-pid="6SeJB99Ud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월 28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한 창업빌딩에서 입주 기업들을 상대로 인공지능(AI) 관련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반도체 및 소재 분야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팡치옌숑 박사는 질화갈륨 기반 전력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포텐시아를 최근 이곳에 차렸다. 선전의 제조 생태계가 두텁고 촘촘해 미국에서 선전으로 건너왔다고 한다. 선전=나광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09798ccfd.jpg" data-org-width="1440" dmcf-mid="3eNsJLLxL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09798ccf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월 28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한 창업빌딩에서 입주 기업들을 상대로 인공지능(AI) 관련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반도체 및 소재 분야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팡치옌숑 박사는 질화갈륨 기반 전력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포텐시아를 최근 이곳에 차렸다. 선전의 제조 생태계가 두텁고 촘촘해 미국에서 선전으로 건너왔다고 한다. 선전=나광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b8d38acbf3a7981be9794ce6eec484456d078cad10ece6b153154a3482b2eb2" dmcf-pid="QTJnKVV7nE" dmcf-ptype="general"><strong>"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이 이곳에 있으니까요."</strong></p> <p contents-hash="46d94286aed141f3f655807052f47784f7406aef6f86a3d047f62eab08b17bd1" dmcf-pid="xyiL9ffzMk" dmcf-ptype="general">팡 박사의 선전행은 선전이 과학기술 인재를 끌어들이는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제조 생태계, 창업 기회, 홍콩과 연결된 국제 네트워크, 미중 갈등 속 미국에서의 연구 환경 불확실성이 겹치며 선전은 외부 인재를 급속히 빨아들이고 있었다. </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862358d068d4863dd69b8894db6f2caf31c4cdec4da839cf56474b8003ccd74b" dmcf-pid="yxZ1sCCEMc"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cbde61046640c43bf1b3a39a3afba2287558cd7c4624e9c5e90cc0d48f7bdbbd" dmcf-pid="WM5tOhhDMA" dmcf-ptype="h3">공장·기회... 인재가 오는 이유</h3> <p contents-hash="fc6014562381c10c65cf1afd08f363b3ac1a172e3fcfa2a61e59d8886b322a22" dmcf-pid="YR1FIllwej" dmcf-ptype="general">허춘송은 '촘촘한 제조 생태계'를 선전에 자리 잡은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전력 효율을 높이려면 전력반도체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중요해요. 최선의 설계는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야 찾아낼 수 있고, 최대한 빨리 시행착오를 거치는 게 사업 성공의 열쇠입니다. 선전엔 모든 단계의 공장이 있어서 의뢰 즉시 제조가 가능합니다. 하드웨어 창업자에게 선전만 한 도시가 없죠."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고, 다시 수정하는 작업이 도시 내부에서 신속히 이뤄진다는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cec37b4cdc8af96018fd9467a8347da6c51754534697b601ad1ff6c4113aa0" dmcf-pid="HdF0hvvmn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월 29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전자상가 화창베이에서 '더 스패로스'(The Sparrows) 대표인 재시(가운데)가 칭화대 동문들을 상대로 기술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재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 후 선전으로 넘어와 미국 하드웨어 창업자와 선전 제조공장을 연결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선전=나광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1068qgpv.jpg" data-org-width="1440" dmcf-mid="0BpWcDDgM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1068qgp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월 29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전자상가 화창베이에서 '더 스패로스'(The Sparrows) 대표인 재시(가운데)가 칭화대 동문들을 상대로 기술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재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 후 선전으로 넘어와 미국 하드웨어 창업자와 선전 제조공장을 연결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선전=나광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de1cc781b61b6576fbadcb0bdcd0d14f677102540b258aa8953a398f08a4a63" dmcf-pid="XJ3plTTsRg" dmcf-ptype="general">이런 평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 후 선전으로 넘어와 8년째 미국 하드웨어 창업자와 선전 제조공장을 연결해온 미국인 재시의 이야기와도 겹친다. 그는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출신 창업자들이 앞다퉈 선전으로 넘어올 정도"라고 말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을 배출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기관이다. 미국 창업 생태계의 최전선에 있는 젊은 창업자들이 제 발로 선전을 찾고 있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64cb57483991da7c6c5d9cdd1ac6b6b7c5b13112fb483c77e1af2f586c7e0175" dmcf-pid="Zi0USyyOJo" dmcf-ptype="general">"체감상 미국 하드웨어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선전으로 온 시기가 작년인 것 같아요. <strong>2, 3년 사이 로봇 등 하드웨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중국 제조 생태계를 직접 활용하려는 미국인들이 많아진 거죠. </strong>같은 인쇄회로기판(PCB)을 만든다고 치면, 선전에서는 5달러(약 7,603원)로 충분하지만, 미국에선 적어도 20달러(약 3만410원)는 줘야 할 겁니다. 비용을 고려하면, 중국으로 오지 않을 이유가 없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9f4c4151e00ce3d757f69bae52d55e26d0a8700380ada92e7afe90b722f02c" dmcf-pid="1LU7TYYCR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이지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2822dihb.png" data-org-width="1263" dmcf-mid="pd8uvWWIJ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2822dih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이지원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61b01f37e9a9b20e1cd8df49fba2d15b9673613375977a7165c25138e693375" dmcf-pid="touzyGGhni" dmcf-ptype="general">선전의 제조 생태계는 단순 조립 기지를 넘어 첨단 제조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선전시 발표에 따르면, 연 매출 2,000만 위안(약 45억 원) 이상 공업기업 기준 첨단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58.2%에 달했다. 연구개발(R&D) 기능을 갖춘 기업도 급증했다.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해당 공업기업의 R&D기관 보유율은 40%에서 70% 이상으로 높아졌다.</p> <p contents-hash="59b145152bfdc8d21cfecf927a6ea16bc7638bbac74e842cc45f7c88391b5168" dmcf-pid="FAb9X11yLJ" dmcf-ptype="general">선전의 또 다른 흡인력은 기술 인재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국가 기준에 따라 R&D 비중, 지식재산권, 첨단기술 제품 매출 등을 따져 인증하는 '국가급 첨단기술기업'은 선전에 2만6,000개 이상이나 있다. 기술 인재가 아이디어를 시험해볼 무대가 그만큼 넓다는 뜻이다. 중국과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해외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엑스노드(XNode)의 창립자 저우웨이는 말했다. <strong>"인재들은 누가 '오라'고 한다고 오지 않습니다. 창업이든 취업이든 연구든, 성장할 기회가 보이는 곳으로 알아서 찾아갑니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3cba234166c47c5814a6f12472fd99508b12c3349fb3e4220b3c0ba77136ad9" dmcf-pid="0k9V5FFYL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4년 6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를 치르기 위해 수험생들이 공부하며 대기하고 있다. 베이징=신화통신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4251pycp.jpg" data-org-width="1440" dmcf-mid="U0vExee4J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4251pyc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4년 6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를 치르기 위해 수험생들이 공부하며 대기하고 있다. 베이징=신화통신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2f97fe523821ef3add2b8751b9211f447378e25c9ca7749dd2db3a815655ebe5" dmcf-pid="UDV4t00HiM"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4991b35bb89ba0a5ef074d43f8a9db87b03d544d1f14ca9d1c6764f4d93ec3cc" dmcf-pid="uwf8FppXJx" dmcf-ptype="h3">AI·미중 갈등에... 커진 흡인력</h3> <p contents-hash="dee638673b7c41ca06357194c41683c85fec307151b4577186beef86d8d75322" dmcf-pid="7r463UUZMQ" dmcf-ptype="general">선전의 이런 강점은 최근 AI·로봇 등 첨단기술 경쟁이 격화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더욱 크게 부각됐다. 데이터센터 전력, 로봇, 자율주행 등 하드웨어와 AI가 결합한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자, 제조 기반과 실험 무대를 동시에 갖춘 선전의 매력이 커진 것이다. 오픈AI 출신 연구자 야오순위가 지난해 선전에 본사를 둔 텐센트에 합류해 최고 AI 과학자로 발탁된 것도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선전에 텐센트·화웨이·DJI·BYD 등 대형 기술기업이 밀집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p> <p contents-hash="ede323c20ce219a9edafe826dc360aac3eb629c678b85a9556b0f5d59cdfba51" dmcf-pid="zm8P0uu5JP" dmcf-ptype="general">미국의 대중 기술 규제와 비자 심사 강화도 중국계 과학기술 인재들의 귀국을 재촉했다. 미국 국무부는 2025년 5월 중국공산당과 연계됐거나 핵심 분야를 공부하는 중국 학생의 비자를 적극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와 홍콩 출신의 향후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 기준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 소속 연구부국장 윙 추는 <strong>"미국에서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연구 환경과 예측 가능한 창업 환경을 찾는 중국계 및 비미국권 인재의 중국행을 재촉하고 있다"</strong>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6f635b4b8cfb42223f0eea54ff1f59d3a2cd5eb1df8f79794abca55d8afee02" dmcf-pid="qs6Qp771L6" dmcf-ptype="general">선전과 인접한 홍콩도 인재가 유입되는 통로다. 광둥성·홍콩·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GBA) 정책은 홍콩과 선전 사이의 인재·기술·자금 이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국제 교육과 금융·법률 시스템, 해외 네트워크를 갖춘 홍콩의 역량이 선전의 제조·실험 무대와 결합하는 구조다. 홍콩 싱크탱크인 우리홍콩재단의 알렉스 막 선임연구관리자는 "홍콩은 세계 상위 100위권 대학이 밀집돼 있고 기초 학술 역량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선전과의 시너지가 크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8ce689a0cedb4c69fbd43f6c383f8b11bbfa94c8218468a66705e47fb85eca" dmcf-pid="bIQMuqqFR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월 18일 홍콩과 도시철도(MTR)로 연결된 중국 선전의 푸톈커우안역 앞에 마련된 부스에 쌓여 있던 홍보 책자. 홍콩 등에서 유입되는 과학기술 인재를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선전=신은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5532luuj.jpg" data-org-width="1440" dmcf-mid="udEyAEEoJ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5532luu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월 18일 홍콩과 도시철도(MTR)로 연결된 중국 선전의 푸톈커우안역 앞에 마련된 부스에 쌓여 있던 홍보 책자. 홍콩 등에서 유입되는 과학기술 인재를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선전=신은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b210e73fe9911cb9e77fbfe8c333602b7b9a3e715146438c56d0fafbbca094e" dmcf-pid="KCxR7BB3df" dmcf-ptype="general">현장에서도 이런 시너지는 쉽게 확인됐다. 4월 18일 홍콩과 지하철로 연결된 선전 푸톈구의 푸톈커우안역 앞에 마련된 부스에는 "<strong>푸톈구는 홍콩·마카오 기술 인재를 환영한다"는 홍보 책자</strong>가 쌓여 있었다. 책자에는 '5G 등 주요 분야 R&D 종사자에게 최대 50만 위안(약 1억1,233만 원)을 지급한다', '40세 미만 핵심 연구원에게 최대 10만 위안(약 2,247만 원)을 지급한다' 등 온갖 혜택이 빼곡했다. 인재를 데려온 사람에게도 실적에 따라 최대 300만 위안(약 6억7,443만 원)을 제공한다고 적혀 있었다.</p> <p contents-hash="d0d83e3c754c5fe9fe00fab26873938a7fda61f8a9556217fc6e5af7098cc3da" dmcf-pid="9hMezbb0nV" dmcf-ptype="general">선전은 이렇게 유입된 인재가 지속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행정 장벽을 낮추는 데도 공을 들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22년 남방과기대(SUSTech·서스텍) 디자인스쿨로 넘어온 제승우 교수는 선전시가 주요 외국인 교원을 대상으로 열었던 간담회를 기억했다. "외국인 교원 40명가량이 모였던 자리였어요. 불편이나 불만을 이야기하면, 선전시 공무원들이 바로 관련 부서에 연락해 해결하거나 적어도 해결 방안을 모색했어요. 간담회는 6시간 정도 이어졌어요. <strong>'인재를 잡아 두기 위해 뭐든 한다'는 자세가 이런 거구나</strong>, 그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e17204f1e570a862fb34ae2631be66e002286dbe0f571475fe75bfb326391450" dmcf-pid="2lRdqKKpR2"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e59dbf84459d4c68c364a60a3f52983ee515645c62cbaef1e85a9975c924f9b4" dmcf-pid="VSeJB99Un9" dmcf-ptype="h3">길러낸 인재까지... 강해지는 선전</h3> <p contents-hash="ecacc6b1c26a02e76fffecec4cbb6f6ba4f2de6d39c58e22b1b86f4f455adfeb" dmcf-pid="fhMezbb0RK" dmcf-ptype="general">선전은 1980년대 경제특구로 지정된 뒤 급속히 성장했지만, 명문대나 우수 연구기관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외부 인재 유치만으로는 도시 혁신 생태계를 지속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선전은 약점을 메우기 위해 고등교육 기반을 빠르게 구축했다. 일단 외부 명문대의 교육·연구 자원을 도시 안으로 끌어왔다. 2001년 조성된 '선전대학타운'이 그 결과물이다. 선전시는 베이징대·칭화대·하얼빈공대 등 중국 최상위 명문대를 유치해 연구형 대학군을 만들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e51d6f000c338ac985e06ef990db78476a54fd26183018926a69d7b9077855" dmcf-pid="8SeJB99Ud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월 28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선전대학타운' 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위 사진). 경제특구로 지정되며 급격하게 발전한 선전은 부족한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베이징대·칭화대·하얼빈공대 등 명문대 캠퍼스를 유치하며 메웠다. 선전대학타운은 이 세 대학이 모여 있는 곳을 일컫는다. 캠퍼스 내에서 노트북으로 와이파이를 켜니 세 학교의 신호가 동시에 잡혔다. 선전=신은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6831wwtf.jpg" data-org-width="1440" dmcf-mid="7k7Qp771n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6831wwt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월 28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선전대학타운' 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위 사진). 경제특구로 지정되며 급격하게 발전한 선전은 부족한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베이징대·칭화대·하얼빈공대 등 명문대 캠퍼스를 유치하며 메웠다. 선전대학타운은 이 세 대학이 모여 있는 곳을 일컫는다. 캠퍼스 내에서 노트북으로 와이파이를 켜니 세 학교의 신호가 동시에 잡혔다. 선전=신은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c6abc306e001b64a4c9b38001317554a633dceffabac04f39e6319c88afb285" dmcf-pid="6vdib22uLq" dmcf-ptype="general">4월 28일 3개 대학의 약칭 앞 글자를 따서 '칭베이하'로도 불리는 선전대학타운을 찾았다. 난산구를 관통하는 '다사허'강을 중심으로 세 대학이 모여 있었고, 학생들은 도서관 등 건물을 함께 썼다. 노트북으로 와이파이를 연결하려 하자 세 학교의 와이파이가 동시에 떴다. 하얼빈공대에 재학 중인 러시아 출신 불리아카노프 바이라스(24)는 "뛰어난 인재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게 마음에 들어 선전에 왔고 실제로 세 대학 간 교류도 활발하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741307ddeaff3c2f82a4615b0e7b783dc974928534dac93e473a62856ccdda71" dmcf-pid="PTJnKVV7dz" dmcf-ptype="general">캠퍼스 곳곳에는 제조도시 선전의 산업 수요와 맞닿은 연구기관들도 자리 잡고 있었다. 반도체 소자 및 집적회로 연구센터, 박막 트랜지스터 및 첨단 디스플레이 핵심연구소 등이 대표적이다. 대학타운을 테크 기업이 밀집한 난산구에 조성한 이유도 산학 교류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p> <p contents-hash="d1d16785774bccaf417381c923542bfcc29168d174bd4d5277b19d87daeb8b6e" dmcf-pid="QyiL9ffzn7" dmcf-ptype="general">선전대학타운이 외부 교육 자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 공간이라면, 남방과기대는 선전이 직접 만든 연구형 대학이다. 2010년 설립된 남방과기대는 중국 고등교육 개혁의 실험 대학으로 성장했고, 웨강아오 대만구의 전략적 신흥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설립 10여 년 만에 영국 타임스고등교육(THE) 2026 대학평가에서 세계 160위에 올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00f69d655bb405045316b2a0ad316d3e4816498174accba9ee55bb44ff2751b" dmcf-pid="yM5tOhhDi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강준구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8147undu.jpg" data-org-width="1440" dmcf-mid="zw5KH55Tn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6/hankooki/20260616043318147und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강준구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930ee0962ec4b7a6618d99ab79832f93991364f2530f9e51dedc86797a5bd34" dmcf-pid="WR1FIllwep" dmcf-ptype="general">외부에서 인재를 끌어와 도시 안에서 길러내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선전의 인재 풀은 두터워졌다. 선전시는 지난해 11월 1일 '제9회 선전 인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서 "현재 선전에는 총 719만 명의 인재가 있는데, 이 중 406만 명은 기능 인재, 255만 명은 전문 기술 인재, 23만 명은 해외 유학생"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5ab9245c767746b23a629d4ef1f48c7c37747475f65672ae41534b1c7e53be3" dmcf-pid="Yet3CSSrM0" dmcf-ptype="general">젊은 인재들이 쌓이고 있는 점도 선전시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선전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선전 상주인구는 1,799만 명이었는데, 평균 연령이 32.5세에 불과했다. 선전 호적이 없는 상주인구, 즉 외지인이 1,168만 명으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카자흐스탄 출신 하얼빈공대생 딘무하메드 타산바예프는 "인생에서 가장 많이 배우고 일해야 하는 시기를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에서 보내고 있어 만족한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76d3029c68721ba1849015c81c66a694fa7e8eebee248bb0519926b63a51305d" dmcf-pid="GdF0hvvmn3" dmcf-ptype="general">10년 전 선전으로 이사했다는 중국 시안 출신의 미란다 리는 말했다. "선전에 오면 선전 사람이라는 말이 있어요. <strong>사람들은 선전의 혁신에 주목해 선전을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부르는데, 저는 '중국의 뉴욕'이라고 생각</strong>해요. 그만큼 인재들이 몰리는 열린 도시라는 뜻이에요."</p> <div contents-hash="e01a22b0adca7203bb9fd1cb64ad45f0eb26017f988939a50fd5c3a909cf1727" dmcf-pid="HJ3plTTsMF" dmcf-ptype="general"> <p> </p> <div> <p><strong>2026 차이나 리포트 </strong></p> </div> <ol> <li> <div> <strong>① <1> 중국 과학굴기 해부: 인재 도둑은 없다</strong> </div> <ol>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0309340004827" target="_blank">한국 영재 '카이스트 대신 중국 공대' 갈 때, 중국인은 한국 도피 유학 온다</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0309340000168" target="_blank">'인재에 미친 나라' 중국이 한국인 교수에게 건넨 것들... 억대 연봉·공항 프리패스·영주권</a> </li> </ol> </li> <li> <li> <div> <strong>② <2> 중국 과학굴기 해부: 우리가 외면한 중국</strong> </div> <ol>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0309330000486" target="_blank">짝퉁? 탈취?… 중국이 말했다 "첨단기술 빼앗길까 걱정"</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0310000002371" target="_blank">"협력 안 하면 중국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반중 정서'에 주한중국대사의 경고</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0309350000631" target="_blank">중국의 과학기술은 훔친 것?... '현실 직시' 막는 혐중 인식</a> </li> <li>•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60310000000059" target="_blank">주한중국대사 "중국 과학기술 새로운 단계, 한국 객관적 인식 확립해야" [인터뷰 전문]</a> </li> </ol> </li> <li> <li> <div> <strong>③ <3> 중국 과학굴기 해부: 중국의 실리콘밸리</strong> </div> </li> <li> </ol> <p> </p> </div> <p contents-hash="740dabecdeda7941fb8c4e665d18659e4cd63ea8d8cbf7498d2ea649a8043203" dmcf-pid="ZazBYXXSR1" dmcf-ptype="general">선전ㆍ홍콩=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br>선전=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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