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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777명만 모십니다”…뭐길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0
2025-11-28 06:57:4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억(億) 단위 손님을 잡아라” 백화점 VIP 전쟁, 기준은 높이고 혜택은 좁히는 시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OHKW5Eocz"> <p contents-hash="68a41feacfd83fe160bbecfd4554d7f188c025f2f81f3a60a90e536a47486fe7" dmcf-pid="ZQaSLAV7c7" dmcf-ptype="general">경기 침체 속에서도 ‘억 단위’ 결제를 아끼지 않는 최상위 소비층을 선점하기 위한 백화점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382b3087ec1f126605512d48b6b653e79be96c0d0d28cae09eb4c7a164504d" dmcf-pid="5xNvocfzo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많이 사는 고객이 아닌 ‘가장 많이·가장 비싸게 사는 고객’을 중심으로 구조가 재편되는 흐름이다. 게티이미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segye/20251128064314438okki.jpg" data-org-width="630" dmcf-mid="GQMDPdUZj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segye/20251128064314438okk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많이 사는 고객이 아닌 ‘가장 많이·가장 비싸게 사는 고객’을 중심으로 구조가 재편되는 흐름이다. 게티이미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e333066a06bd280b077329023d91336ea23bcdc276f3787b588a28294ee4725" dmcf-pid="1MjTgk4qaU" dmcf-ptype="general"> 전체 소비가 둔화하는 와중에도 ‘초고가 소비층’의 지갑만은 흔들리지 않으면서, VIP 고객이 사실상 백화점 실적을 결정짓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div> <p contents-hash="d96d76215c618c1812a0007df4357e52f07581c103a6fdff22e2268d3fbc4002" dmcf-pid="tRAyaE8Bop" dmcf-ptype="general">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잇따라 VIP 등급 기준을 상향하고, 혜택 체계를 정교화하는 개편안을 내놓았다.</p> <p contents-hash="3a4f7281ddaeafc80280faca3cfbe0a7b042f9cf8f600eb1331fa96f90528bd0" dmcf-pid="FecWND6bk0" dmcf-ptype="general">롯데백화점은 내년부터 최상위 등급 ‘에비뉴엘 블랙’을 777명으로 한정하고, ‘에메랄드’ 기준도 연간 실적 1억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상향한다. 8000만원 이상 등급도 신설해 구간을 세밀하게 나눴다.</p> <p contents-hash="cd14d7de4e2dc8dabca12bf39fff6855ec44e39873f3e9b5b76d89c897cd74df" dmcf-pid="3dkYjwPKk3" dmcf-ptype="general">현대백화점은 기존 ‘자스민 블랙’(1억5000만원 이상) 위에 더 고도화된 최상위 등급을 신설할 예정이다.</p> <p contents-hash="225d91a4114942c625b177f80b7b3a401bcbb4cf3a5a0407e6777fb20f3c45ca" dmcf-pid="0JEGArQ9oF" dmcf-ptype="general">신세계백화점은 올해부터 ‘블랙 다이아몬드’(1억2000만원 이상) 등급을 본격 운영하며 초고액 소비층의 충성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p> <p contents-hash="b09edc7b68764aea44840bcd289a60216102762788fa81bc0b962ba3f43ef2e5" dmcf-pid="piDHcmx2ct" dmcf-ptype="general">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 데이터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p> <p contents-hash="c1cec743f8b8498a39eba2ef3e9e19daca241db87a2656758f7844929f1d6ada" dmcf-pid="UnwXksMVg1" dmcf-ptype="general">롯데백화점의 VIP 매출 비중은 2020년 35%에서 지난해 45%로 증가했다.</p> <p contents-hash="333d68c21f48fc5ad680aa9ee6aa588b1600591d4d64c5836fda0f982f790bcb" dmcf-pid="uLrZEORfA5" dmcf-ptype="general">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VIP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 전체의 절반(52%)을 넘어서며, 개점 이후 최단기간 내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p> <p contents-hash="3f3a0dcaae16a51a3ab8dd0e63aabffd811347fbbb3332b86c8aebaad878eae0" dmcf-pid="7om5DIe4cZ" dmcf-ptype="general">◆“VIP가 매출의 절반”…백화점 실적 구조가 바뀌고 있다</p> <p contents-hash="31335956ee64433ef2f0f2ca9ecc26160014cb3e27bd11e8aecc1b2fa814496f" dmcf-pid="zecWND6bcX" dmcf-ptype="general">VIP는 더 이상 ‘우수 고객’ 범주의 일부가 아닌 실적 변동을 좌우하는 주력 매출원이 됐다.</p> <p contents-hash="3656038b2ab7e9c4f9bc460668b6c4627a55f974f920cd6da3bdba2cf423b922" dmcf-pid="qdkYjwPKNH" dmcf-ptype="general">경기 침체기가 길어질수록 가격 탄력성이 낮은 고소득층의 소비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백화점은 상위 1% 고객을 중심에 둔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p> <p contents-hash="7e850ea60d5f3d2e54315bf0a1029b4ba1ffc252f596021e59a44d77dffa3814" dmcf-pid="BJEGArQ9cG" dmcf-ptype="general">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상위 1% 소비층이 매출을 견인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백화점은 VIP 기준을 더 정교하게 설계할 수밖에 없다”며 “과거엔 VIP를 넓게 포섭했다면, 이제는 ‘초(超)프리미엄 고객’을 더욱 좁게 선택해 차별화된 혜택을 부여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b98f8dca2a6e1de9af21dfa067a08ce16515641c6b39a7f4ae886eb5fd9cef8" dmcf-pid="biDHcmx2kY" dmcf-ptype="general">등급 세분화가 일으키는 소비 심리 효과도 크다.</p> <p contents-hash="c65d585562a343036a99f1527023d332126a31e695dbfe91587106bb5022ffd4" dmcf-pid="KnwXksMVNW" dmcf-ptype="general">라운지·주차·전용 행사 등 혜택이 단계별로 촘촘히 나뉘면서, 소비자들은 등급 상승을 하나의 투자이자 성취로 인식한다.</p> <p contents-hash="0a39526cb1b176fabd92f0bb21625860360d802c1d4dfd9adafeb70cca2e6bc2" dmcf-pid="9LrZEORfoy" dmcf-ptype="general">실제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백화점 실적 팝니다”라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p> <p contents-hash="bf693d021f6cd22d0b7c8653c0f3b34081ac346a1153ff584ef8cabdbb8694f1" dmcf-pid="2om5DIe4jT" dmcf-ptype="general">연간 실적 기준에 미치지 못한 소비자가 남의 실적을 사서 자신의 등급을 올리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c771b5f68b0b91a12b96fdf4dbf3c419f2a332be28819532d675db28e543b6c2" dmcf-pid="Vgs1wCd8av" dmcf-ptype="general">시세는 실적 인정금액의 3~4% 수준, 연말에는 더 비싸게 거래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7cd83fa93cc192ff36671f03c037574408c70065a7a11a4858deb5f65af975e4" dmcf-pid="faOtrhJ6oS" dmcf-ptype="general">또 다른 관계자는 “VIP 등급 간 미묘한 차이는 ‘조금만 더 쓰면 올라갈 수 있다’는 심리를 자극한다”며 “등급은 이미 하나의 사회적 지위이자 상징적 자산이 됐다.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를 ‘지위 획득 비용’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fee7c429e27bd901f86e46819bed4a64ffeb4753a195d0392b0d3e49da36287" dmcf-pid="4NIFmliPAl" dmcf-ptype="general">◆“1단계만 더”…소비자 심리 자극, 등급 전쟁 ‘가속’</p> <p contents-hash="fc6d79abb10511b939060139be5269b0ae534702b88a9f8e2f218cbaa9432a87" dmcf-pid="8jC3sSnQjh" dmcf-ptype="general">VIP 전략은 단순한 구매 혜택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p> <p contents-hash="0b66edfa134bf617a16ce3b0faebaa837d647830c2610512d2ce24ec4b01b48c" dmcf-pid="6Ah0OvLxNC" dmcf-ptype="general">전용 라운지, 프라이빗 쇼핑 행사, 개인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의 일상 경험까지 관리하며 장기적인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한다.</p> <p contents-hash="ec1c7491d35ab742db022288c8bc03a67e205d10df029cddc033323135015407" dmcf-pid="PclpIToMoI" dmcf-ptype="general">한 마케팅 전문가는 “초고가 소비층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며 “백화점은 단순히 프리미엄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멤버십 문화’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b30aeea7e99cd25188fa84f9a557d024df8ded59ec6f6fe82394b1f8a99f5ed6" dmcf-pid="QkSUCygRkO" dmcf-ptype="general">◆산업 구조는 이미 ‘양극화’…“VIP 경쟁, 더 치열해질 것”</p> <p contents-hash="530110b753bc4aae927e6b24f86c18487b76e0c08eb25a42d6de8b92cc24bb12" dmcf-pid="xkSUCygRas" dmcf-ptype="general">국내 백화점 산업은 온라인·명품·아울렛 등 외부 변수로 인해 이미 외형 성장의 한계를 맞은 상태다.</p> <p contents-hash="9a6cb31f02a461ead0ed29df59e0f1be3f799cb4eaeb4adea378fcc5db08b9bc" dmcf-pid="y76AfxFYcm" dmcf-ptype="general">이른바 ‘상위 1%’를 얼마나 오래 붙잡느냐가 백화점의 성장 지속성을 결정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ae475c34512628ea94948ec0e5ef7a07c8deac544a31bb65e64c987ebb19865" dmcf-pid="WzPc4M3GN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백화점 헤게모니는 결국 누가 초고액 소비층을 더 오래, 더 깊게 묶어두느냐의 경쟁으로 귀결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segye/20251128064314624zutn.jpg" data-org-width="630" dmcf-mid="Hhbiz2YCk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segye/20251128064314624zut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백화점 헤게모니는 결국 누가 초고액 소비층을 더 오래, 더 깊게 묶어두느냐의 경쟁으로 귀결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46b916816466120c3e5882aa954a5e5ce28970221116f59e7a364c0e631cfab" dmcf-pid="YqQk8R0How" dmcf-ptype="general"> 백화점 업계의 실질적 성장 동력은 초고액 소비층 확보뿐이다. </div> <p contents-hash="8fc8fdb2a709e02e978b42172113e60c3766f5fcb4abd84eef25d2914fa4af08" dmcf-pid="GBxE6epXjD" dmcf-ptype="general">소비 양극화가 심해지는 구조 속에서, 백화점은 그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산업이다.</p> <p contents-hash="c5648489b80117f850f702bf01c55b6ba6a12660f49def819bb99e455a8763bb" dmcf-pid="HbMDPdUZNE" dmcf-ptype="general">결제 실적이 중고 거래되는 현상은 제도적 허점을 보여준다.</p> <p contents-hash="fbfac573e1ddb4a6e550de8e174402ebb923921ee08a8564ea0a328348baaf1f" dmcf-pid="XKRwQJu5ak" dmcf-ptype="general">허위 실적·대리 결제·부정 적립 등 부작용 가능성이 적지 않지만, 이를 명확히 규율할 제도가 없다.</p> <p contents-hash="bbce436ed5d6d4b2c58c11218d0e6f25ce32e44b202a55c54ee1a2f6af0f756e" dmcf-pid="Z9erxi71cc" dmcf-ptype="general">지금은 유통업체 자율 관리에 맡겨진 상태다.</p> <p contents-hash="0e8c33c7d86bc248e7baf28d01e8f9fc004a0b76f8106d960daa8959f57f8575" dmcf-pid="52dmMnztNA" dmcf-ptype="general">실적 거래가 확산될 경우 등급 체계의 공정성이 흔들릴 수 있어 투명한 검증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p> <p contents-hash="6401a2acda3bfba87e67371d3c8617f995ac1783d301f365cef7f81ba9ecbe9f" dmcf-pid="1VJsRLqFoj" dmcf-ptype="general">◆VIP는 하나의 문화…멤버십이 지위를 만든다</p> <p contents-hash="d7a502b7cb6b22a6f80b857093467f9b8bae3b63ab6d8c298c1c5b21ed379168" dmcf-pid="tfiOeoB3NN" dmcf-ptype="general">백화점 VIP는 더 이상 단순한 소비자 군이 아니다.</p> <p contents-hash="5d9bf79cb53bce9a41eb49b76763b5d82a1fb4809172dd7124d8dc8373000352" dmcf-pid="F4nIdgb0aa" dmcf-ptype="general">전용 라운지와 전시·행사 초청, 맞춤형 서비스 등이 결합되면서 VIP는 하나의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p> <p contents-hash="c035274f45b46981ae4fe3d58d5e77b6da3b71f82b18ff177fae734859b02323" dmcf-pid="38LCJaKpog" dmcf-ptype="general">예전에는 명품 구매가 지위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멤버십 등급’이 더 강력한 상징이 됐다. VIP는 소비자가 아닌 문화 참여자다.</p> <p contents-hash="e22ee9a3dd2fa5dc64860ff76fd09dbec0d2378e8a9df4e9ff03e01f56c987f0" dmcf-pid="0mYBTXcnao" dmcf-ptype="general">백화점들은 지금, 규모의 경제가 아닌 ‘질(質)의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p> <p contents-hash="ab2d788ee09860367f89b8944e44a45949d02ab51c9ab8eb62a9be979fe0ca70" dmcf-pid="psGbyZkLaL" dmcf-ptype="general">많이 사는 고객이 아닌 ‘가장 많이·가장 비싸게 사는 고객’을 중심으로 구조가 재편되는 흐름이다.</p> <p contents-hash="6ec78bacb52effe5803952d05f3095062ef471e0116080e864b6291fc95813b0" dmcf-pid="UOHKW5Eokn" dmcf-ptype="general">VIP 등급은 앞으로 더 세분화되고, 더 희소해질 것이며, 혜택은 더욱 프라이빗해질 가능성이 크다.</p> <p contents-hash="9944829d49c41a799cc487cc88e66e387af67417db90c8c507fa9bddf7096a1a" dmcf-pid="uIX9Y1Dgai" dmcf-ptype="general">백화점 헤게모니는 결국 누가 초고액 소비층을 더 오래, 더 깊게 묶어두느냐의 경쟁으로 귀결되고 있다.</p> <p contents-hash="f281251aa0522699edcbed37d30e4415f11758e25e2bfff4320fe23c0b47b7e0" dmcf-pid="7CZ2GtwagJ" dmcf-ptype="general">김현주 기자 hjk@segye.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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