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데뷔 초에 겪은 슬럼프에 대해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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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키스(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두 번째 싱글 '아이 미스 마이...(I Miss My...)'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21년 3월 미니 1집 '인투 바이올렛(INTO VIOLET)'을 발매하며 데뷔한 퍼플키스는 지난 3월 어느새 4주년,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들며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터닝 포인트에 접어들었다. 평균적으로 소속사와 아이돌 그룹은 7년의 계약 기간을 갖는 만큼 이젠 반환점을 돌았다 할 수 있는 것.
채인은 "4주년을 맞았지만, 마음가짐만큼은 여전히 데뷔 4달이 된 것처럼 변함이 없다. 멤버들과 얘기를 나눠봐도 그때처럼 풋풋하고 순수하다. 달라진 게 없다. 다만 4주년이 됐다고 하니 우리끼리 그동안 시간을 많이 보내긴 했구나 싶다. 앞으로도 멤버들과 팬들과 5주년, 6주년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연차가 쌓임에 따라 생기는 부담감은 없을까. 수안은 "(음원·음반 성적 등) 세상이 정해놓은 어떤 지표 같은 게 있지 않냐. 그에 따른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지는 건 맞다. 그런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걱정을 하지 않은 적이 없다"라고 솔직하게 속내를 밝히며, "그럴수록 묵묵하게 우리의 색깔을 보여드리게 위해, 쉼 없이 새로운 도전에 임한다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콘셉트적에 있어서나, 보컬적으로나 팬들이 보고 싶은 무대를 위해 계속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인은 "데뷔 초기엔 겁 없이 그냥 무대 위에 올라간 것 같은데, 요즘은 긴장이 된다.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팬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해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할 때 실수를 안 하려 굉장히 노력한다. 우릴 보러 왔을 때 꽉 찬 퍼포먼스와 사운드를 보여드리는 게, 지금 연차로서는 당연하다 생각하기도 해서 남몰래 연습도 많이 하며 지내고 있다. 계속해 실력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5년 차를 맞은 만큼 퍼플 키스의 지난날도 다사다난했다.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슬럼프와 같은 순간도 있었다고.
수안은 "팬데믹 기간에 데뷔를 해서 대중 및 팬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가 적었다. 그러다 데뷔 2년 차 즈음부터 공개 방송이 열렸고, 공개 팬사인회 기회도 얻게 됐는데 혹시나 팬들이 실제 내 모습을 보고 실망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다행히 팬들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노래 덕분에 응원이 됐다. 앞으로 나도 퍼플키스를 응원하겠다' 이런 멘트를 들으니 너무 안심이 되고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 슬럼프가 될 뻔한 순간을 팬들의 활력으로 이겨내지 않았나 싶다"라고 고백했으며, 채인은 "데뷔 때부터 슬럼프는 있었다. 열심히 준비하고 데뷔했는데 팬들과 유대감을 못쌓지 않았냐. 그래서 5집(CAbin Fever, 2023년 2월 발매)까지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다행히 이후부터는 팬들과 만나 유대감을 쌓고, 멤버들끼리도 더 단단해지면서 많이 이겨낼 수 있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시의 경우 "개인적으로 과거의 무대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걸 좋아하는데, 데뷔 때부터 많이 찾아봤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후회와 아쉬움만 남더라. '이때 이렇게 할걸' '더 잘 해볼걸'이라는 감정만 가득해졌다. 그렇게 4년간 모니터링을 해오다 보니, 어느 순간 그때의 무대는 다시 오지 않고 그때의 관객도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냥 매 순간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이번 활동도 후회 없이, 행복한 추억들만 쌓으려 노력할 예정이다"라며 이젠 데뷔 초의 슬럼프를 모두 털어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 미스 마이...'는 결국 진정한 행복은 지금 이 순간, 나를 둘러싼 감정 속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 퍼플키스가 지난해 10월 발매한 '헤드웨이(HEADWAY)' 이후 약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불완전한 내면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들의 소중함에 대해 노래한다.
앨범명 '아이 미스 마이...'에는 리스너 각자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감정이나 존재를 떠올리고 그 공백을 스스로 채워 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타이틀곡 '도레미(DOREMI)'가 이런 멤버들의 진심을 대변하는 곡으로, '도레미'라는 주문을 통해 솔직한 감정과 진실한 자아를 마주하며 행복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얻길 응원한다.
퍼플키스의 신보 '아이 미스 마이...'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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