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서초동’ 이종석이 전 여자 친구 이유영이 아닌 그와 대척점에 선 남윤호의 법률대리인으로 재판에 나서게 됐다.
13일 tvN ‘서초동’에선 정호(남윤호 분)의 의뢰를 받아 수정(이유영 분)과 적으로 만나게 되는 주형(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형은 전 여자 친구 수정과 원고 측 법률대리인과 피고인으로 만나게 된 상황에 동요하면서도 애써 이를 감춘 터.
심리가 끝나기 무섭게 둘은 눈인사도 없이 법원을 떠났고, 마침 이를 본 희지(문가영 분)는 묘한 기류를 읽고 혼란을 느꼈다. 이에 희지는 식사 자리에서 다시 만난 주형에 “아까 나 봤죠?”라고 물었으나 주형은 “못 봤어요”라고 발뺌했다.
현재 수정은 전 남편 정호가 혼인관계 중 폭행과 폭언을 저질렀다고 주장 중. 이에 주형은 정호에 “폭행했어요?”라고 대놓고 물었고, 정호는 “그게 중요해요? 증거가 없는데”라며 코웃음을 쳤다.
“폭행한 사실이 있다면 지금 말씀하세요. 그래야 제가 대응을 하니까요”라는 주형의 말엔 “없어요, 제 기준에는. 폭언도 없어요. 제 기준에는”이라고 이죽거렸다. 뿐만 아니라 “제 말이 안 믿겨요? 날 안 믿는 사람한테 어떻게 변호를 맡겨요”라며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에 주형은 “정호 씨가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잘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제 일입니다. 제가 믿는다고 더 잘하고 안 믿는다고 더 못하지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라고 일축했다.
이어진 심리에서 수정이 폭행 및 폭언 증거로 제출한 자료가 없다며 고개를 숙이자 주형은 냉큼 “저희가 준비한 서면에서도 이미 밝혔듯 폭행과 폭언은 없었습니다. 피고는 더 이상 할 말도 없다고 하니 변론을 종결하고 판결을 내려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청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조정 절차를 밟게 된 가운데 착잡한 얼굴의 주형과 마주한 희지는 “박수정 씨 이혼 사건 맡았더라고요. 괜찮아요? 그걸 왜 맡아요. 시킨다고 그걸 해? 난 또 박수정 씨 대리하나 했지, 옛정으로”라고 말했다.
그 말에 주형은 “강희지 씨가 아마추어라고 해서 남들도 아마추어라고 생각하면 안 되죠. 전 여친 사건이라 못한다고 해야 돼요?”라고 했으나 희지는 “네, 그래야죠. 그걸 못하니까 멍청하다는 거지”라고 받아쳤다.
반전은 정호가 주형이 수정의 전 남자친구라는 걸 알고 의도적으로 그를 자신의 대리인으로 세웠다는 것. 정호는 “내가 당신 산거야”라고 말하며 그에게 봉투를 건넸으나 주형은 그의 눈앞에서 지폐 뭉치를 찢었다.
나아가 “안 찢어질 줄 알았는데 되게 조금 넣었나 보네요. 잘 썼습니다. 이런 일 아니었으면 내가 너 같은 놈이랑 말 섞을 일이 없지. 그 기간 끝났으니 꺼져”라며 통쾌한 일격을 날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초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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