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말없이 웃었다. 변한 건 머리였지만, 감정은 훨씬 오래전부터 움직이고 있었다. 가수 은지원이 재혼을 앞두고 외모에 신경 쓰기 시작한 이유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그는 최근 머리를 짧게 자른 이유를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달라진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지상렬과 수빈이 요가원을 찾는 장면이 이어졌고, 연애에 대한 대화 중 은지원은 “연애를 하다 보면 잘 보이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1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그는 최근 머리를 짧게 자른 이유를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달라진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살림남’ 캡처
백지영이 “그래서 머리 자른 거야?”라고 묻자 그는 “엄마가 자르라고 했어”라며 웃었다. 그 말에는 농담과 진심이 섞여 있었다.
예비 신부는 9세 연하 스타일리스트. 두 사람은 오랜 인연 끝에 연인으로 발전했고, 올해 조용한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웨딩사진은 이미 촬영을 마쳤고, 소속사에 따르면 “가까운 친지들과 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짧아진 머리는 누군가에게 더 나아가고 싶은 마음처럼 보였다. ‘잘 보이고 싶다’는 말은 준비된 포즈보다 더 분명한 서약이었다. 말하지 않았지만, 감정은 흘렀다.
은지원은 2010년 첫 결혼 이후 2년 만에 이혼했고, 이번이 13년 만의 재혼이다. 그는 재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변화한 자신을 통해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었다. 웃음으로 덮인 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진심처럼 들렸다.
한편 은지원은 결혼식 이후에도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예능 및 음악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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