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채널S ‘전현무계획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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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은영 셰프가 스승 여경래 셰프의 말에 눈물을 흘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7월 11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홍콩 편 2부에 정은지, 박은영 셰프가 먹친구로 출연했다.
첫 번째 먹친구 정은지가 떠난 후 새로운 먹친구로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가 출연했다. 홍콩 중식당 수셰프인 박은영 셰프에게 전현무는 “박은영 셰프가 소개해주는 그 집을 사실 기대를 너무 많이 하는 게 본인의 전문 분야를 본인의 식당으로 안 가고 자기가 좋아하는 식당으로 간다. 이렇게 진정성 담은 곳이 어디 있어”라고 말했다.
박은영 셰프는 “사실 이 집 다니는 걸 회사가 알면 안 된다. 계약 기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방송이 계약 기간 끝나고 나서 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때마침 박은영 셰프가 소개한 맛집은 전현무도 홍콩에 사는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했던 곳이었다. 전현무는 곽튜브에게 “진짜 X맛있어. 나 미친 듯이 먹었다”라면서도 “나 여기 방송 안 나갔으면 좋겠는데”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박은영 셰프는 “여기 살고 있는 한국인이 무조건 오는 맛집인데 강수정 씨, 안성재 셰프님이 여기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라고 소개하며 마파두부, 콜드 누들을 비롯해 총 8개 메뉴를 주문했다.
사천식 콜드 누들이 나오자 박은영 셰프는 직접 두 사람에게 음식을 덜어줬다. 그러나 전현무는 “자기 건 제일 많이 뜨네”라고 견제했다. 박은영 셰프는 “제일 좋아하는 거다. 다음 음식도 드셔야 하는데 너무 많이 드시면 안 되니까”라고 변명했다.
콜드 누들부터 마파두부까지 곽튜브는 먹는 음식마다 매운맛 때문에 힘들어하면서도 “매워도 맛있다”라고 맛집을 인증했다. 전현무도 마파두부를 강력 추천하며 “이거 먹고 후회 안 해. 난 이것만 먹으러도 홍콩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쉰초이위가 나오자, 전현무는 “이건 사실 박은영 셰프한테 가슴 아픈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곽튜브가 “이걸로 (흑백요리사에서) 졌나”라고 묻자, 박은영 셰프는 “저는 꽤 맛있는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박은영 셰프님이 설탕만 흔들지 않았어도 제가 어떻게 비벼볼 수 있었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전현무는 박은영 셰프에게 “여경래 셰프는 너무 좋으시지만 같이 일했을 때 어떠신가”라고 물었다. 여경래 셰프의 수제자인 박은영 셰프는 “처음으로 조리장을 달고 불판에 올라간 거다. 그날 VIP 손님이 다 드시고 집에 갈 때 ‘주방장이 바뀐 것 같다. 음식이 맛 없었다’라고 했다. 그게 (여경래) 셰프님 귀에 들어간 거다. ‘은영이 잠깐 들어오라고 해’라고 된 거다. 진짜 너무 무서웠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도 내 요리에 자신이 없을 땐데. 손님도 그런 얘기를 하고. ‘요리는 내 길이 아닌가 보다. 그만 해야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갔다. 근데 셰프님이 저를 보시고 ‘나는 네가 하는 요리 다 마음에 들고 좋다. 오늘 일 마음에 두지 말고 지금처럼 재밌고 열심히 일해라’고 깔끔하게 말씀하시고 ‘나가서 네 할 일 해’라고 하셨다”라며 “그 말을 듣고 사무실에서 다시 주방으로 가는데 눈물이 나더라. 나도 나를 못 믿을 때 나를 믿어준 사람이 있다는 건 진짜 큰 감사함이다”라고 덧붙였다.
곽튜브는 그럼에도 홍콩으로 떠난 이유를 물었다. 박은영 셰프는 “여경래 셰프님 밑에서 10년을 넘게 있으면서 스스로 정신적, 육체적 독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나라를 옮긴 거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박은영 셰프는 홍콩으로 떠날 당시 여경래 셰프의 반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은영 셰프는 “솔직히 말하면 마지막까지도 응원하지 않으셨다. ‘가서 고생할 건데 뭐 하러 나이 다 먹어서 가냐’고 하셨다. 늦은 도전이었다. 대부분 셰프는 20대 초중반에 이걸 경험하고 들어온다. 근데 저는 들어오는 시기에 나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곽튜브는 “저도 27살에 어학연수를 갔다. 그래서 다 늦었다고 했다”라고 공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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