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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구해줘! 홈즈’에서 김숙이 과거 윤정수 모친 비보에 눈물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개그맨 윤정수가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어머니의 비보를 홀로 감내했던 사연이 다시 조명돼 뭉클함을 자아냈다.

앞서 윤정수는 과거 JTBC ‘님과 함께’에서 김숙과 가상 부부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팬들은 두 사람의 실제 연인 발전을 바랐지만, 윤정수는 이번 방송에서 “예비신부는 김숙이 아니다”며 현실 연인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러던 중, 김숙이 조심스럽게 꺼낸 과거 기억이 전해졌다. 윤정수가  ‘최고의 사랑’ 제작발표회 중 자리를 비운 사연이 회자된 것이다다. 당시 그는 굳은 표정으로 행사에 참석했지만, 중도 퇴장한 일이 있었다.

김숙은 "그날 따라 유난히 말이 없던 윤정수가 있었고, 무슨 일 있냐고 물었지만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됐다. 그 자리에 있는 도중, 어머니 부고 소식을 들었던 거였다"며 숨죽여 울컥했다.윤정수는 아픔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감내했던 것. 이후에도 변함없이 방송을 이어가며 밝은 모습으로 버텨온 그를 향해 김숙은 “지금까지 이렇게 해맑게 살아온 게 너무 대견하다”고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 말미, 김숙은 윤정수에게 “예비신부와 꼭 함께 식사하고 싶다. 고맙다고 말하고 밥을 대접하고 싶다”고 했으나, 윤정수는 “가상이지만 여자는 신경 쓸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거절했다.

이날 방송은 윤정수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면서도, 그가 지나온 아픈 시간들을 함께 떠올리게 한 먹먹한 순간들이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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