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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 전경.

“갤럭시Z폴드7과 플립7은 혁신의 정점에 있습니다. 이 폴더블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바(Bar) 타입 폰의 경험을 또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립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큰 혁신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서로를 자극하며 성장할 때 이뤄진다”며, 갤럭시Z폴드7, Z플립7, Z플립7 FE 등 폴더블폰 3종과 갤럭시 워치8·워치8 클래식 등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언팩 행사의 주인공은 갤럭시Z폴드7이었다. 전체 1시간 분량의 발표 중 약 40분이 폴드7과 갤럭시 AI 기능 소개에 집중됐다.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미디어, 인플루언서, 갤럭시 팬 등 1200여명은 갤럭시Z폴드7의 사양과 기능이 소개될 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본지와 만난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도 갤럭시Z폴드7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폴드는 정말 신기하고, 매우 얇고 가볍다”며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갤럭시S시리즈와 폴더블폰에 퀄컴 칩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삼성전자 기기에 칩셋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울트라를 쓰고 있지만, 폴드7으로 바꿀 생각”이라며 “전통적인 스타일을 좋아해서 검은색 모델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언팩은 기존처럼 제품 사양을 일방적으로 나열하기보다는, 실제 사용 경험에 초점을 맞춘 '라이프스타일 중심 무대'로 꾸며졌다. 유튜버 파커 버튼(Parker Burton)은 발표 무대에서 갤럭시Z7시리즈에 대한 간단한 체험기를 전했다. 또 후반부에는 마라톤 세계 챔피언 제이콥 킵리모(Jacob Kiplimo)가 깜짝 등장해 러너의 관점에서 웨어러블 사용 사례를 공유했다.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인 '젤스(Xealth)' 마이크 맥셰리 CEO는 건강관리 서비스와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AI 생태계 확장의 가능성을 소개헀다.

이날 행사에는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POP 데몬 헌터스'의 빌런 '사자보이즈' 복장을 한 인플루언서가 등장해, 무대 안팎의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앙리는 평소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티에리 앙리.

뉴욕(미국)=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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