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행 – 무도는 내 인생’ EBS 

‘한국기행 – 무도는 내 인생’ 5부는 7월 4일 금요일 밤 9시 3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의 한 주택가. 고요한 골목을 깨우는 힘찬 기합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샌드백을 거칠게 두드리는 67세 배선원 씨다. 177cm의 큰 키, 은빛 머리카락, 날카로운 눈빛까지. 그녀에게 무도는 삶의 일부이자 가장 소중한 일상이다.

어릴 적부터 무도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어머니의 뜻에 따라 배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에서야 비로소 마음속에 품어왔던 무도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공수도에 깊이 빠져, 매일같이 도장에서 땀을 흘리며 수련을 이어가고 있다.

공수도는 격투가 아닌 방어 중심의 무도로, 예를 중시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운동이다. 체력뿐 아니라 마음가짐까지 다스려야 하는 무도라서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배선원 씨에게 공수도는 몸을 단련하는 도구이자,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다.

‘한국기행 – 무도는 내 인생’ EBS 

그녀는 지금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종합 격투기 대회에 참가해, 15장의 대리석을 격파하는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다. 긴장감이 감도는 도전 앞에서도 그녀의 표정은 오히려 담담하다. 지금껏 자신을 이끌어온 열정과 노력의 시간들을 믿기 때문이다.

배선원 씨는 말한다. 무도는 평생 자신과 함께한 길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한계를 넘고 또 다른 가능성을 여는 그녀의 모습이, 이번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용기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EBS ‘한국기행’은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BS ‘한국기행’의 방송시간은 월~금 오후 9시 35분이며, 각 지역의 전통 문화와 풍경, 일상 속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Copyright © bnt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