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우리영화'에서 남궁민이 권해효의 마음을 돌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6회에서는 이다음(전여빈 분)을 대하는 이제하(남궁민)의 진심에 마음을 돌리는 이정효(권해효)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이정효는 컨디션이 안 좋아하진 이다음을 걱정했다. 그리고 이제하는 만나 "시한부 환자에게 시한부 연기를 시키는게 재밌냐. 영화라는게 그런거냐"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제하의 말에도 '무책임하다'면서 이다음이 연기를 하는 것을 반대했다.
이후 이제하는 이다음의 병에 대해 열심히 검색하면서 공부를 했다. 그리고 이제하는 이정효와 다시 마주했다. 이정효는 이제하에게 "우리 다음이는 못할 거다"라면서 다시 한번 반대의 뜻을 보였고, 이에 이제하는 "이다음 씨는 배우입니다. 아픈 배우죠.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그래도 포기가 안되냐. 아픈 애를 데리고 꼭 촬영을 해야겠냐"고 말하는 이정효에게 이제하는 "이다음 씨 병에 관한 자료들을 찾다보니, 어떤 자료에서든 교수님 이름이 보였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제 말이 무책임하다고 말씀하신게 이해가 됐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책임을 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이다음 씨가 위험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 이다음 씨 통원 일정에 맞춰서 스케줄을 짜겠다. 이다음 씨가 예기치못한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다음 씨가 나오는 모슨 씬을 반경 10km 내에 대학병원이 위치한 곳에서만 촬영하겠다"고 설득했다.
이제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순간이 찾아온다면, 책임지고 이다음 씨를 영화에서 하차시키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제하의 말에 이정효는 "그럼 영화는요? 영화가 이 감독님한테 가장 중요한거 아니에요?"라고 되물었고, 이제하는 "영화를 포기하더라도 이다음 씨를 병원으로 돌려보내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이정효는 "나는 우리 다음이가 단 하루, 단 한 시간만이라도 더 살았으면 좋겠다. 내 욕심이란거 안다. 어떤 모습이라도 좋으니까 살아만 있으면 좋겠다"고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이정효에게 이제하는 "이다음 배우가 이 한 씬으로 이 영화의 제작 결정을 따냈습니다"라고 말하며 USB를 건넸다. 그러면서 "저는 이다음 배우에게 어떤 모습이 있는지 전부 다 알지 못합니다. 저한테는 오직 배우입니다. 영화를 함께 완성하고 싶은 좋은 배우입니다. 저와 이다음 배우의 최선은 영화로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정효는 "죽을 날을 알고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옆에서 지켜본다는 거 이거 정말 힘든 일이에요. 남겨진 사람 평생을 따라다니니까요"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이제하에게 건네받았던 이다음의 연기 영상을 보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후 이정효는 이다음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 촬영 시작 전에 상태 체크를 해보자"는 말로 이다음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 이다음이 시한부라는 것을 영화 현장에서 이제하만 알고 있는 가운데, 채서영(이설)이 이다음에게 "진짜야? 너 죽는다는거. 너 정말로 죽어?"라고 돌직구로 물어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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