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라큘라 애니머러 레스큐’ 채널 영상 캡처
사진=‘카라큘라 애니머러 레스큐’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유튜버 쯔양 공갈 사건에 연루돼 집행유예를 받았던 유튜버 카라큘라가 동물 구조 유튜버로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6월 27일 ‘카라큘라 애니머러 레스큐’ 채널에서 카라큘라는 “1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다시금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린다. 먼저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물의를 빚은 것에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하고 자질이 없었던 탓에 벌어진 일들이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카라큘라는 “저는 광대다. 광대는 대중이라는 주인을 위해 웃음과 눈물을 이끌어내며 재미를 선보이는 사람이다. 그러나 지난 시간 동안 저는 광대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주인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다. 가파른 구독자 상승과 그에 따른 높은 인지도 상승으로 제 주제를 모르고 넘나든 지난 세월은 결국 주인께 철퇴를 맞게 됐다”라며 “저에 대한 온갖 의혹과 거짓된 사실들이 난무한 지금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구태여 너저분하게 해명하지 않겠다. 이미 저 카라큘라는 다시금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극악무도한 악마가 되어 버렸기에 더 이상의 그 어떤 해명은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을 저지른 광대가 비난과 조롱이 두려워 세상 속에 숨는다고 하여 그 잘못이 사라지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동안 저희 채널을 응원하고 지지해주셨던 수많은 분을 위해서라도 제 스스로 더럽힌 카라큘라라는 이름의 네 글자를 다시금 씻겨 내는 데에 온 힘을 다해야 하는 것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반드시 이루어 내야하는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카라큘라는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고 혹시 제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그 신뢰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영상 공개 후 누리꾼들의 반응에 카라큘라는 “채널의 수익은 정지 되었다. 후원 계좌 운영할 생각도 없다. 지난날의 업보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묵묵히 나아가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라고 남겼다.
한편 카라큘라는 지난해 7월 과거사를 빌미로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금전을 요구한 유튜버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고 공갈을 방조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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