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 사진=빅히트 뮤직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가 50억 원을 기부한 가운데, 팬들도 함께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3일 제중관 1층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개최, 슈가와 함께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치료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슈가는 지난해 11월 소아정신과 분야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와 소통하게 됐다. 이후 수차례 만남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를 위한 특화 치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 세브란스병원에 50억 원 기부 의사를 밝혔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물론 연세의료원 전체를 통틀어 아티스트가 전한 기부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이 같은 슈가의 진심은 아미(ARMY, 팬덤명)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기부 소식이 전해진 이날 팬들은 각국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발적인 기부 릴레이를 시작했다. 현재 SNS에는 '민윤기 치료센터' 기부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으며, 팬 커뮤니티 '슈가서포터즈'를 비롯해 다양한 팬베이스에서도 후원 프로젝트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에 연세의료원은 공식 홈페이지에 '민윤기 치료센터 발전 기부금' 항목을 별도로 신설했고, 해외 팬들을 위한 별도 기부 경로도 마련 중이다.
한편 슈가는 2018년부터 보육원, 소아암재단, 전국재해구호협회 코로나 19 피해 복구 기금,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암 환자 치료 성금, 희망브리지 산불피해 성금,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 등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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