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조이현이 할머니 길해연을 잃은 추영우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24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는 박성아(조이현 분)가 배견우(추영우)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날 박성아, 배견우는 화장실 물대포 사건 후 교내 봉사 일주일 처분을 받았다. 박성아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배견우는 "남자 화장실에 몰래 숨어있던 거? 아니면 나한테 물대포 쏜 거"라고 경계했다. 박성아는 바퀴벌레를 잡으려다 그런 거라고 해명했지만, 배견우는 바퀴벌레보다 박성아가 더 해로운 것 같다며 교실로 들어갔다. 박성아는 그런 배견우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그래도 살았으니까 됐어. 내 첫사랑"이라고 했다.
박성아는 배견우를 위해 준비한 부적을 주려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를 본 표지호(차강윤)가 대신 나서서 휴대폰을 가져다주었다. 그때 배견우 할머니(길해연)가 간식을 들고 등장했다. 박성아, 표지호가 휴대폰에 부적을 넣는 걸 본 할머니는 손자의 휴대폰을 보고 다가왔다.
두 사람은 배견우의 휴대폰을 찾아주었다고 거짓말하며 할머니와 친해졌다. 배견우는 두 사람이 친구가 아니라고 했지만, 박성아는 "친해지고 싶다"라면서 그 핑계로 할머니에게 직접 밥을 해달라고 했다. 배견우의 집안 곳곳에 부적을 두기 위해서였다. 밥을 먹던 표지호가 "혼자 널 키우신 할머니한테 잘해"라고 하자 할머니는 손자에게 해가 될까 싶어 "부모가 해외에서 일해"라며 둘러댔다. 이에 박성아는 "전 입양됐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처음 들은 표지호는 박성아에게 "너 입양아였어? 이런 걸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나?"라고 놀랐다. 박성아는 "별일 아닌 건 맞아"라며 "용기 내서 말하면 동정하고, 슬프게 말하면 얕봐. 그게 싫어서 비밀로 하면 그땐 진짜 약점이 돼. 아무 일 아닌 건 아무렇지 않게 말해야 아무일이 안 돼"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배견우 방에서 양궁 메달이 든 상자를 발견했고, 배견우는 "앞으로 나한테 친한 척하지 마. 친구할 생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미 학교엔 배견우가 양궁 금메달리스트며, 소년원에 갈 사고가 있었단 소문이 퍼져 있었다. 모두가 배견우 곁을 피했지만, 박성아와 표지호는 배견우와 밥을 먹었다. 박성아는 "난 소문같은 거 안 믿어. 내가 본 걸 믿지"라며 배견우가 좋은 애인 걸 믿었다.
그런 가운데 배견우가 갇힌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박성아, 표지호가 배견우를 구했지만, 배견우에게 사유서를 쓰란 말이 돌아왔다. 배견우는 자신을 믿어주는 박성아에게 "내가 불 안 냈단 증거는 있고?"라며 "그렇게 도와주고 싶으면 거울이나 봐. 네가 얼마나 불쌍하게 웃는 줄 알아?"라고 쏘아붙였다.
코치는 배견우에게 다시 양궁을 시작하자고 말하려 했지만, 배견우는 단칼에 거절하며 "할머니가 양궁 보러 오실 때마다 사람들이 절 싫어하는 걸 본다. 나만 알고 있으면 되는 걸 할머니가 알게 되는 게 싫다"라고 고백했다.
박성아가 천지선녀란 걸 알고 있는 할머니는 죽은 후 박성아를 찾아왔다. 손자에게 늘 미안하다는 할머니는 "사람들이 안 해주는 말을 내가 대신 해주는 거다"라며 세상을 떠난 자신 대신 박성아에게 손을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박성아는 "전 한 번 잘해주면 계속 잘해준다. 마음 변해도 안 변한다. 신이 인간 안 버리는 것처럼 계속 다정할 거다. 견우, 살게 할게요"라고 눈물을 보였다.
홀로 할머니 장례식장을 지키는 배견우. 그런 배견우에게 달려간 박성아는 꺼지라는 배견우에게 '그래도 난 너 구할 거야. 네가 싫어하는 방식으로. 절대 혼자 두지 않아'라고 생각하며 "내가 너 보러 왔니? 할머니 보러 왔지"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견우와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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