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발생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결제 먹통 원인이 수원 데이터센터의 방화벽 오류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오늘(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지난 2일 발생한 삼성페이 결제 오류 원인을 수원 데이터센터의 방화벽 문제로 파악했습니다.
삼성페이는 수원·목동 데이터센터 두 곳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이 중 수원 데이터센터의 방화벽에 오류가 생겼다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이는 삼성전자 측이 신용카드사와 전용선 네트워크 간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삼성SDS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 결제) 장애의 원인은 수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방화벽)의 작동 오류로 잠정 확인했다”며 “상세 원인은 장비 제조사와 함께 심화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과기정통부는 김 의원의 시스템 해킹 가능성 관련 질의에는 “(2월과 4월) 삼성SDS에서 실시한 보약 취약점 정기점검 및 금번 장애 이후 전체 점검 실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삼성SDS는 보완관제시스템 및 네트워크 장비, 서버 등에 대해 체크리스트 기준 인프라 관리 및 유지 보수 업체를 통한 정기점검 및 보안관제를 통한 외부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삼성페이 결제 오류로 인한 예상 피해 금액에 대해서는 “삼성페이는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결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로 실제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이용자 VOC(고객의 소리·Voice of Customer)는 1151건으로 대부분 단순 문의 및 불편사항 신고”라고 했습니다.
김장겸 의원은 “SK텔레콤(SKT) 해킹 사고에 이어 삼성페이 장애가 발생해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 분석과 대안 마련까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점검반을 구성해 이번 사안에 대한 서면·현장 점검을 시행 중으로, 미흡한 상황이 있는 경우 시정조치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삼성페이 결제 오류는 지난 2일 오전 6시 8분쯤 일어나 3시간 47분쯤 이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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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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