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LLM '엑사원' 개발 주도한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내정
"AI 학자이자 기업가…AI 기술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4.09.1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지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AI 학자이자 기업가로 초거대 AI 상용화로 은탑 산업훈장을 받은 분”이라며 “AI 3대 강국을 위해 어렵게 모신 분으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기술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업인 출신이 장관으로 임명 된 것과 관련해 “기업출신들이 적극 들어오는 것은 민관 벽을 허물고 대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해석해달라”며 “특정 기업과 특정 분야에 혜택을 주겠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민경제와 관련해 복합적인 위기 극복을 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민관의 벽을 허물고 새시대의 열어갈 분을 찾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위기상황과 5년 후, 10년 후 먹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다는 두려움도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난 배 후보자는 광운대학교에서 전자공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컬럼비아서던대학교에서 경영학(MBA) 석사를 거쳤다.
SK텔레콤에서 미래기술원 부장을 거쳐 LG로 자리를 옮겼다. LG에서는 LG경제연구원 AI자문 연구위원을 거쳐 LG전자 AI추진단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LG AI연구원장(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현재는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도 겸임하고 있다.
배 원장은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이라 불리는 '엑사원' 개발을 주도한 AI 전문가로 꼽힌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모델인 '엑사원1.0'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엑사원 3.5를, 올해 3월에는 국내 최초 추론 AI인 '엑사원 딥'을 발표했다.
그는 AI 관련 주요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한국형 AI 모델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올해 2월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AI 현안 공청회에서는 "AI 파운데이션(기반) 모델 개발을 추진하지 않으면 국가전략자산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반드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약력] ▲1976년생 ▲광운대 전자물리학과 학사 ▲광운대 전자공학 석·박사 ▲미국 컬럼비아서던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SK텔레콤 미래기술원 부장 ▲LG경제연구원 AI자문 연구위원 ▲LG전자 AI추진단장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LG AI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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