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수요기업 요구에 맞는 나노소재·부품 상용화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해 나노기술 강소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나노융합 현장수요기반 실증지원사업 성과교류회' 에서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앞줄 왼쪽 다 섯 번째), 양준모 나노종합기술원 책임연구원(앞줄 왼쪽 두 번째), 김학범 한국탄소나노협회 대전센터장(앞줄 오른쪽 끝)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는 2022년부터 나노소재·부품의 수요기업 현장실증 및 수요기업 발굴·연계 등 사업화 지원을 통해 나노기업과 수요기업 간 제품거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나노융합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전시가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진해 온 'T2B 활용 나노융합 R&BD 촉진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한국탄소나노협회가 수요 맞춤형 실증과 수요연계 사업화 지원을, 나노종합기술원(NNFC)이 나노제품 공인시험 및 제품인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나노소재·부품을 기반으로 한 나노융합산업은 신산업 초기 구조로 인해 시장 내 수급정보 미스매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나노기술 기업이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공급-수요 기업 간 성능과 안전 등 입증의 어려움으로 거래 활성화가 어려운 것이다.
한국탄소나노협회는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수요처의 명확한 나노융합제품 개발 요구를 기반으로 수요 맞춤형 실증제품 개발과 수요 현장 실증을 통한 최종 제품거래 등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나노제품 상설시연을 위한 시연장 및 국내외 수요 초청 투어 운영을 비롯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나노제품 수요기업을 발굴, 협약체결과 제품거래 창출을 지원함으로써 2022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47건의 실증 지원과 31개 기업의 사업화 지원 성과를 달성했다. 사업을 통해 체결된 계약 체결은 총 95건, 제품거래 규모는 316억원(252건)에 달한다.
지난 19일 NNFC 대전본원에서는 이 같은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실증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포함한 대전지역 나노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교류하기 위한 성과교류회가 열렸다.
성과교류회에서는 이번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한 대전지역 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이 자사 기술·제품 실증 적용 결과 및 수요처 대응 사례, 공인시험 및 인증 사례 등을 발표하며 실제 매출과 거래로 이어진 성과를 공유했다.
킴스레퍼런스는 원자현미경 팁 성능평가 및 배율교정용 웨이퍼형 표준물질 개발과 나노 단차 교정을 위한 인증표준물질 개발 실증 지원을 통해 수요처 요구수준 대비 100% 기술수준을 달성했다. 에버웰테크놀로지는 탄소나노 소재 기반 발열패드 개발 및 실증 지원을 통해 국내외 스포츠·아웃도어 의류 업체들에 공급을 완료했다.
씨투씨소재는 수처리용 광촉매, 동물용 의약품 상용화를 완료하고 제약소재용 및 동물용 첨가제용 납품을 앞두고 있다. 아이디티는 반도체 웨이퍼 커팅에 활용되는 마이크로 블레이드 실증을 통해 전체 매출의 약 20%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사전자현미경(SEM) 전문 코셈은 사업을 통해 자사 장비 분석 정밀도 및 안정성을 검증해 수요처 신뢰성을 높였다. 에스지에너지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모듈 실증을 진행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김범회 한국탄소나노협회 대전센터장은 “산업현장에서 나노기술 실제 활용을 위해선 수요기업과 연결, 실증 기반 신뢰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나노기업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수요처와 연결 및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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