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 3개 과제 선정
CCTV, 드론, 로봇 등 다양한 기기에 국산 AI반도체 탑재
총 85.5억 국비 시작으로 2년간 도시 단위 실증 진행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탑재한 폐쇄회로(CC)TV와 드론으로 해양 사고를 신속 확인하고 산불 경로를 예측하는 것은 물론 범죄 상황을 확인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의 과제 3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국산 AI반도체를 기기에 탑재해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상에서 AI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개인정보 등에 대한 보안이 높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저지연이 가능해 재난 대응, 범죄 예방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과 생활 편의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CCTV, 드론 등에 적용돼 생활 밀착형 안전 서비스 구현을 통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과 같은 피해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국민들이 이러한 도시개선 효과를 단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여건과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도시 단위 실증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부터 1달간 공모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선정한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올해 85억5000만원의 국비를 시작으로 2년간 도시 잔위 실증을 실시한다.
과제별로 살펴보면 우선 ‘해양도시 부산특화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과제는 수상 로봇과 AI CCTV를 활용해 기름 유출 방지, 해양 쓰레기 상시 제거 등 실시간 감지·대응 서비스를 개발·실증해 부산의 해양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서 해양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산불 조기경보 및 자율형 AI 안전 관제 온디바이스 실증’ 과제는 AI CCTV와 드론을 활용해 산불을 조기에 탐지하고 산불확산 경로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내용이다. 경상남도 산청군과 하동군의 지역주민과 산림을 보호하고 최근 발생한 산불과 같은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영주 ON : 온디바이스로 여는 안전하고 개선된 도시’는 드론과 AI CCTV를 활용해 범죄, 쓰러짐 등 위기 상황에 대해 도시를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산불, 녹조 등 환경위험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통합안전관제 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과제다. 경상북도 영주시의 도시 안전을 고도화하고 환경 보호를 강화해 도시 관리를 효율화한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의 도시 단위 실증을 최초로 추진하는 만큼, 서비스 개발·실증 과정에서 규제 특례가 필요한 부분을 사전 검토하여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하는 등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AI반도체로 구현한 온디바이스 AI가 도시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온디바이스 AI가 도시 안전뿐만 아니라 제조, 교통 등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어 국민 일상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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