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주년 기념 판타지 파티 '뉴 라이즈'
일산 킨텍스에 이용자 3000여명 방문
마비노기 IP 집대성한 영상, 스토리 중심 부스 등

넥슨이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뉴 라이즈'에 참가자들이 모여 있다. 김영욱 기자

넥슨이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뉴 라이즈'에서 레이어스 클래식이 마비노기 OST를 연주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IP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에린 연대기 도서관 부스. 김영욱 기자

한국 장수 게임인 '마비노기'가 지식재산(IP)을 집대성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장을 열었다.

넥슨은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마비노기' 21주년 기념 판타지 파티 '뉴 라이즈'를 개최하고 게임 이용자에게 과거와 미래를 공유했다. 이용자 3000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넥슨에 따르면 티켓은 오픈 5분 만에 매진됐다.

넥슨은 이같은 뜨거운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게임의 과거를 만날 수 있는 '에린 연대기 도서관'과 마비노기 IP를 총동원한 '마비노기 유니버스' 부스를 마련했다. 에린 연대기 도서관은 비밀스러운 서고 콘셉트로 21년간 이어진 게임의 스토리와 각 챕터의 상징적인 이미지, 무기나 의상 등 각종 물품 등을 전시했다. 게임 스토리의 핵심을 짚은 곳으로 이용자들은 해당 부스를 돌며 게임 플레이한 후일담을 풀기도 했다. 마비노기 유니버스 부스에서는 영상을 통해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 모바일',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을 연결하고 IP 세계관을 연결한 연출을 선보이며 마비노기 팬에게 IP의 다양한 면모를 각인시켰다.

이날 행사장은 '듣는 재미'도 풍성했다. 클래식·어쿠스틱 레이어스 클래식, 가수 배기성, 경서 등이 무대에 올라 마비노기 OST를 선보였다. 레이어스 클래식은 게임 OST 3곡을 클래식 음악으로 풀어냈으며 가수들은 개인곡을 부르며 관람객의 호응을 유도해냈다.

넥슨은 이용자가 오랜 시간 행사장에 머무를 수 있도록 푸드 트럭과 '모닥불 정령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용자는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구매하고 '모닥불 정령' 조형물로 꾸며진 장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포토존에서는 '마비노기'가 이번에 선보인 '이리아 탐험대' 이벤트의 결산도 만나볼 수 있었다. 넥슨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의 소비 시간은 15만6204시간, 참여 횟수는 72만7628회, 열린 보물 상자 수는 1997만여개 등으로 집계됐다.

게임을 10년간 플레이했다는 하모(27) 씨는 "지난해 판타지 파티를 온라인으로 시청했을 때 궂은 날씨에도 재밌어 보였다.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하고 싶었다"면서 "원작과 마비노기 모바일 모두 플레이하고 있다. 한 게임이 점검 중이라 플레이할 수 없으면 다른 하나의 게임에 접속해 즐긴다. 만약 두 게임을 모두 하지 못하면 그날은 게임을 하지 않는다"며 마비노기 IP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넥슨은 행사 현장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도 소개했다. 지난 3월 마비노기 모바일로 IP의 재미를 경험한 이들을 PC로 이식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또한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마비노기 IP의 장기적인 확장과 체질 개선을 위한 출발점으로 디렉터 체제 개편이 공식 발표됐다. 기존 마비노기 민경훈 디렉터는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포함한 마비노기의 영속적인 서비스 방향 전반을 총괄하게 되며 최동민 콘텐츠 리더는 마비노기의 서비스를 전담하는 디렉터로 새롭게 선임됐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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