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원헌드레드와 사생활 논란으로 공방
22일 SNS에 소속사 부당 요구 폭로…“악의적 기사 법적 조치”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그룹 더보이즈에서 퇴출당한 주학년이 사생활 논란을 두고 소속사 원헌드레드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원헌드레드의 전속계약 해지 과정에 의문을 드러냈다.
(사진=이데일리DB)
주학년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 매체 주간문춘에서 소속사로 질의서가 오기 전 사진이 찍혔다는 사실을 먼저 듣고 소속사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가능한 멤버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택을 하고자 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바로 활동 중단을 했고 후속 조치를 회사와 논의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갑자기 전속 계약 해지와 함께 20억 원 이상을 지급하기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하기를 요구했다”며 협의의 여지도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7일 제가 준비된 전속 계약 해지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자 다음날 갑자기 소속사는 저의 탈퇴를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다”며 “주간문춘에서 기사가 나기 전인데도 그 직후 AV 배우 만남이라는 기사가 뜨기 시작했고 갑자기 성매매를 했다는 단독 보도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주학년은 “바로 다음 날 어떤 사람은 허위 기사를 근거로 바로 저를 수사기관에 성매매로 고발했다. 이 모든 과정이 준비된 듯이 너무나 이상했다”며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누군가 만들어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 모든 일들이 불과 2일 만에 일어났다”며 허위 도보를 한 기자를 고소하고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서도 민사상 청구를 진행한다고 했다.
그는 소속사의 탈퇴 요구에도 부당한 부분이 있었다며 “전속 계약상 원문은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매매, 폭행, 성폭행, 사기 등)’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구체화하고 있다. 저는 위 조항에 언급된 어떠한 범죄행위도 저지른 적이 없다. 소속사는 전속 계약서상의 제15조 제1항에 따른 해지 절차도 지키지 않은 채 저를 일방적으로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5월 30일, 저의 행실이 올바르다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이돌로 활동하는 저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셨던 팬들께 제가 신중하지 못한 행실을 보여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다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성범죄자가 되어 인격적 살인을 당한 저는 처음으로 죽구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지금까지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준 팬들과 어머니, 가족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주학년은 “제가 진실을 밝히지 않은 채 삶을 포기한다면 저는 영원히 성범죄자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아무런 근거 없이 저를 성범죄자로 보도한 기자와 언론사에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며 그들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도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룹 더보이즈에서 탈퇴한 주학년은 사생활 논란을 두고 소속사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전 일본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 만남을 가진 일로 인해 갑작스럽게 팀 활동을 중단한 사실이 지난 18일 알려졌다.
이후 주학년이 성매매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주학년은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음에도 계속해서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하는 일부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성매매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신은 팀에서 탈퇴한 사실도, 전속 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도 없다며 소속사가 계약서에 명시된 전속 계약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마치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정은 정단하고 합리적인 조치였으며 주학년의 주장은 일방적인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같은 주장이 지속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과 동시에 관련 증거를 사법 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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