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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가수 겸 배우 박광현이 20대 전성기를 회상했다.

13일 저녁 MBC '복면가왕'에서는 박광현은 10년 만에 프로그램에 재등장, 근황을 전했다. '비빔냉면'으로 출연한 박광현은 '음악다방 DJ'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가면을 벗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톱 탤런트 선발대회 은상으로 데뷔한 박광현은 1990년대 '원조 꽃미남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최근에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 장르불문 올라운더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박광현은 "20대 초반에 '별이 빛나는 밤에' DJ도 했고 MBC '음악캠프' MC도 했으며 미니시리즈 주연도 맡았다"며 "조인성과 '학교3'에 출연했고 하이틴 스타가 뜨는 모든 단계를 다 거쳤다"고 자랑했다.

김성주가 "20대 때 차를 15대 바꿨다는 제보를 들었다"고 하자 박광현은 "차를 굉장히 좋아해서 쉽게 팔았던 기억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라디오 생방송 중 화장실에서 홍경민을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자신이 "두 달 된 차를 싸게 줄 테니 살래"라고 제안했더니 홍경민이 그 자리에서 구매했다는 것이다.

연예인 판정단석에 앉아있던 홍경민은 "제 개인 소유로 처음 산 차가 박광현 씨가 탔던 차"라며 사실임을 시인했다.

한편, 78표를 차이로 박광현을 꺾은 '음악다방 DJ'는 가왕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이어 가왕 '앤틱 거울'과의 대결에서 32대 67로 패배한 뒤 정체를 공개했다. 음악다방 DJ는 '내일은 국민가수' 우승자이자 데뷔 27년 차 가수 박창근이었다.

박창근은 무명 시절에 대해 "기타 치고 하모니카 불고 노래하면 아무 무대나 다 갈 수 있다. 그래서 시작된 게 팬분들 만나는 것"이라며 "이게 괜찮다. 용기가 생겼다. 그래서 사실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참 멋지고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이것이 아니었더라도 저는 어느 구석에서 (노래)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곡이 잘돼서 알려지는 게 창작자들한테는 제일 로망이다. 그런데 제가 제 스스로를 평가를 한다. 약간 마니아적인 그런 음악일 거라고 저는 평가를 한다"며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리메이크 곡도 많이 하고, 잘 조화시켜서 불러드릴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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