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 별관으로 출석하고 있다. 24.08.23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병역 의무를 마친 뒤, 과거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21일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된 슈가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1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슈가는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슈가는 앞서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적발 당시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며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하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슈가는 2023년 9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시작해 이날 소집해제를 맞았다. 이로써 2022년 12월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약 2년 6개월간 이어졌던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끝났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최근 데뷔 11주년을 맞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이홉의 솔로 투어 피날레 공연에 완전체로 모여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진과 정국은 무대에 올라 제이홉과 호흡을 맞췄고, RM·지민·뷔·슈가도 관객석에서 공연을 함께 즐겼다. 완전체가 된 방탄소년단의 향후 활동 계획에도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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